올해의 더위가 가시기 아쉬운듯 마지막 인사를 하는 9월 17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성우동기 초청 국민대 방문 모임이 33명의 회원 부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참석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부부 참석 : 권영한,김병진,김상규,김세영,김승일,김재구,박두진,손갑헌,이성우,이영봉,이원형,이희달,임종건
싱글 참석 : 고갑석,이상윤,이창명,정동명,정상화,최한명부인(최한명 추후 합류),허수영부인(허수영 추후 합류)
오전11시 전후하여 총장실에 모여 간단한 차와 더불어 인사를 나눈후 대학 본관앞에서 이대학의 초대 총장이자 설립자이신 海公 신익희선생 동상앞에서 참석자 모두 기념 촬영을 하였다.
참석자 대부분이 신익희선생을 비롯한 상해 임시 정부 인사들이 우리 민족을 교육시키기 위해 경성제국대학,연희전문대학,보성전문대학과는 다른 우리 민족 진영이 주축이 되어 백성들을 교육 시키기위해 국민대학을 설립했다는것을 처음 알았다.
사진 촬영에 이어 이총장 취임후 예술의전당 수준으로 객석의자와 영상및 음향시설을 Renovation 하여 Multiplex 시설인 650석 규모의 근사한 콘서트홀에서 1주일전에 공연한 피아노 4중주단의 아름다은 선율들이 영상으로 울려 펴지면서 맥암회원들을 환영하였다.
콘서트홀에서 이성우동기가 맥암회원들 방문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PPT로
"새로운 관점으로 보기와 미래 변화 대응" 이라는 제목으로 Presentation 을 하였는데
우주와 인류의 기원,역사부터 우리나라 고대부터 현대까지 발전상을 포함하여
세계속의 한국, 그리고 산업 발전을 조망하고 미래에 다가올 우리나라와 서울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속에서 국민대학교가 나아가야갈 길을 제시한 대단히 큰 주제의 강의였다.
이총장은 취임시 더 높은 꿈과 이상,원대한 시각을 상징하는
"Higher & Broader"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대를 10년내에 10개 분야 월드클라스수준의 연구력 확보및 국내 10대 명문 사학 진입을 목표로 특성화 추구,수월성 확보, 재정 확충, 인프라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KMU1010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것도 처음 알은 사실인데 국민대가 등록 학생수로는 2만3천여명으로 서울시내에서 서울대,연대,고대,한양대에 이어 5번째로 많다고한다.향후 과제는 질을 올리는것이 될것이다.
강연은 국민대내 명원민속관 (조선조 마지막 한성부윤 한규설대감 사저를 원래터 광교에서 국민대로 이전하여 복원한 서울시 문화재라고함) 안채의 서쪽 주련의 李 白의 시 行路難(행로난)의 마지막 대귀인 다음 구절을 인용하면서 마무리하였다
長風破浪會有時 (장풍파랑회유시): 큰 바람불어 파도를 가를 때 오면
直掛雲帆濟滄海 (직괘운범제창해): 구름 같은 돛 달고서 푸른 바다 헤쳐가리.
모든 인생 도정의 심각한 장애를 부딪쳐 깨트리고, 자기의 원대한 이상과 목적에 도달하고자 하는 결심과 신념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이 글귀는 2005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미국 방문시 미중 관계 발전에 관한 자신의 의지를 밝힌것으로 표현되어 더욱 더 유명해졌으며 이총장이 학생들을 비롯해 주위사람들에게 자주 인용하는 글귀라고 한다.
강연후 맥암회를 대표하여 제일 앞쪽에 않아있던 戊洋이 감사의 뜻을 전하는 답사를 한후 오후 1시경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오찬은 법학관 5층 북한산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총장 취임후 교수식당으로 새로이 만들고 직접 작명한 맑은 향기라는 뜻의 淸香(청향)에서 열렸다.
맥암회원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불란서 보르도 마고(Margaux)의 그랑 끄루급 와인이 곁들인 스테이크 정식이 오전동안 열심히 이총장님의 강의를 경청한(?) 회원들에게 serving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식사후 다음 일정이 있는 이원형동기 부부,이희달동기 부부가 오전반만 하고 돌아갔다.
식사후 국민대학교가 자랑하는 국내에서 단과대학 규모로는 처음 생긴 조형미술대학(College of Design)의 그 유명한 Design Center 를 방문하여 센터장님으로부터
최신형 구조물 Scanning 장비,컴퓨터를 이용하여 얇은 Layer를 층층이 쌓아 올려 구조물을 성형하는 장비,커다란 Bulk 재료로부터 Laser등으로 Cutting 하여 복잡한 구조물을 만드는 장비등에 관하여 설명을 들었으며 현대자동차등 국내 유수 기업체와도 Design 분야에서 산학 협동 연구, 필요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오후 3시경 디자인센터 방문을 끝으로 공식적인 교내 방문 프로그램을 끝내고 국민대에서 1 Km 정도 거리에 위치한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평창동 소재 풍광 좋은 가나아트센터 옥상 카페 모뜨(Motte,TEL 02-379-6500)에서 독일 Weiss Bier 인 Erdinger 를 곁들이면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수다를 떨었다.
도중에 4명이 모여 별도의 맥암 소모임(허수영,최한명,한영명,문의준)을 한 허수영동기와 최한명동기가 각자 사모님들 모시러 온다고 해서 오후 4시반경 근처 구기동 소재 옛날민속점 본점(02-379-7129)으로 자리를 옮겨 해물전등을 곁들인 막걸리와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면서 3차를 하였다.
저녁7시경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향하였는데 교대역부근에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병진,상규,영한,동명,창명,재구,갑돌,상윤,상화,세영)밤 10시까지 당구를 쳤는데 종국에는 최고수 창멍에게 똘똘마리로 덮어씌웠다고 한다.
징하게 놀았던 하루였던것 같고 요즈음 맥암모임 흥행이 잘 된다.
모두다 김병진회장님과 맥암 카페지기 무양,그리고 적극적으로 스폰서 해주는 동기들,만사 제치고 참석하는 동기들 덕분이다.
3차는 정동명동기가 Sponsor 해 주었고 초청해준 이성우동기에게 맥암회원들 대신해서 재차 감사 드린다.
여기 사진은 모임당일 대부분 상화 그리고 무양,영명,상훈이 카톡으로 연락하면서 즉석 사진으로 스마트폰으로 찍어 올린것을 옮긴것이다.
화질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재미로 올린다.
상훈은 마침 파리로 사모님 모시고 업무차 출장겸 사이 사이에 기쁨조 노릇도 하는중인것 같다.
이교수님으로부터 공부한 내용은 명원(원형 부인)님이 올린 국민대 방문 사진을 참조하면
어렴풋이 짐작할수 있다.
오래간만에 학생 노릇하느라 쪼깨 힘들었다.
선명하고 자세한 사진은 맥암 홈피 하단의 Photo Gallery에 들어가면 장소별로 무양,명원님,학교 사진 기사가 찍은 사진이
세번에 나누어져서 올려있으니 참고바란다.
김병진회장님이 후기를 작성해야하는데 바쁘다고해서 내가 대신 씁니다.
너무 늦게 올리면 김 샐것 같아서....
생각 나는대로 바쁘게 적었는데 그날 모임에 참석한 동기들중 추가사항 있으면 댓글등으로 올려주세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저녁 먹으러 집에 들어 가야 되겠네요.
벌써 저녁 10시가 다 되어 가네요.
배 고프다.

총장실에서 한담

역광이라 사진 상태가 좋지 않지만 교수 식당 淸香에서 오찬

같은 시간 다른곳에서 맥암 소모임 시원스럽게 Bravo

같은 시간 파리에서 상훈, 부인과같이 식사 불란서요리(?)

허수영부인과 김상규부인 옥상 카페 모뜨에서

권영한부인과 김승일부인 옥상 카페 모뜨에서

옛날 민속점에서

옛날 민속점에서

옛날 민속점에서 합류한 최한명,허수영
첫댓글 즐거웠습니다.
리포트 실력이 대단합니다. 이백의 시는 받아적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자세한 후기 잘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가끔씩 부탁합니다.
국민대 사진은 주말에 올리겠습니다. (그리 많지 않지만)
흐흐 아주 이조실록 사초에 가까운 모임후기입니다. 그런데 옥에티 한가지 오류는 피아노4중주가 아니라 피아노 트리오였습니다. (한 사람은 피아노 스코어 넘겨주던 보조자..) ㅍㅎㅎㅎ
아래 "Photo Gallery"에 국민대에서 보내온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부럽다. 종상 보고서도 훌륭하고. 근데 여기 안오고 놀러간 4명은 뭐고?
4명은 안성에서 골프즐긴범인임. 후기보고를 학생실력이 열등하여 우등생인 종달학생에게 부탁하였더니 과연 우등생이 따로 없다는걸 새삼 보았고 수고 듬뿍했음니다, 준비를 많이 해주신 이총장께 다시 감사의 말씀과 그리고 대전에서 올라오신 분께도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