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에 주말 번개가 올라왔을때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꿀뚝인데 몸이 신선이라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당분간 이보다 짧은 라이딩은 없을 것 같아 들이대보기로 금요일 저녁 카페를 들러보고 마음을 굳혔다.
라이딩 목적지는 전곡 선사유적지(한탄강 유원지)
통일동산으로 라이딩을하면 대략 140km인데 해태로해서 봉일천으로 경유하니 약 10km여 정도 짤라먹은 효과가 있었다. 야~~호
라이딩 참석자: 문상익회장님.조훈성.박용진.주동은.안호성.한종수
참석자 모두가 한해농삿일에 대농의 풍작을 거둔분들이라 신선으로 세월을 보낸 나로서 동반라이딩이 가능할까 의심이다.
가다가 쳐지고 퍼지면 돌아오자 내심 생각하고 페달링 시작.
한번 밟은 페달질은 멈추질 않는법 동은씨 합류하기로 한 여우고개까지 고고싱~~
호흡은 안터지고 심박은 요동치고 다리는 무겁고 허리는 왜그리 아픈지 전국구가 난리 법석들이다.
이러다 여우고개도 못가서 퍼질 판인가보다 싶으면 신호가 살려주고 내리막이 살려주곤 한다.
역시 인간의 몸은 거짓을 절대 안한다는것을 다시금 느껴보는 라이딩이다.
모두들 관광이라는데 게으른 나에게만은 게거품 라이딩이다.
이렇게 여우고개 도착~~
속내를 들어낼수없는 고통이 이곳저곳에서 느껴진다. 팔은 저리고 허리는 끊여질듯 아프고 엉덩이는 아파오고
다리는 개다리떨듯 떨리고 아침밥까지 안 먹었으니 허기까지 밀려오고~~ㅋㅋ
기껏 요기와서 포기할수도 없는 고민스런 진퇴양란이다.
일단 물배로 허기 채우고 고고싱~ 우여곡절끝에 한탄강에 도착
이곳에 은인이 있었으니 희문이 총무
휴가차 가족과 함께 캠핑중인데 오붓한 시간을 우리가 빼앗으며 일용할 양식까지 갈취.
수박한덩어리 홀라당 해취우고 사과에 참외에 음료수에 커피등등 몽땅 거덜내고서야 수영한판하고 고통의 회귀 페달질 다시 시작
정말이지 관광이어서 살아남았지 안그랬음 황천길 라이딩이 되었을 겁니다.
이제 더이상 못갈 즈음 중산에서의 거한 멍멍탕집이 하루에 고통을 마감시켜 주었습니다.
함께하신
회장님: 무릎이 안좋으신데도 파워가 넘쳐나시는 페달링으로 리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훈성 님: 양주코스를 홀로 라이딩할 정도로 열정이 넘쳐나시니 아마도 내년엔 일내실것 같습니다.
주동은 님: 미소가 아름다운만큼 가벼운 페달링이 아주 멋집니다.
박용진 님: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역시 열정은 사람을 변화시켜 놓는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 열정 앞으로 쭈~욱
안호성 님: 제주이후 암것도 안했다는데 파워가 넘쳐납니다.호수속에 진주가 분명합니다.
그리고 저: 신선의 죄가를 독독히 치뤘습니다. 신선의 댓가로 엉덩이에 뿔2개의 훈장을 수여받은 라이딩었고
거기다 물집까지 터져 어그적대고 있는 아침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즐거운 아침입니다.
이 고통이 가시면 또 다른 즐거움에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란 희망 때문입니다.
모두가 즐거고 안전한 휴가 마치시고 비장의 시간으로 다시 보아요?
▽ Poto By 탱크 박용진
한종수 선배님의 원피스 라이딩복이 너무 어울리세요...
두건 쓴분이 누군지 아시겠나요?
돌아오는길에 잠시 꿀맛같은 휴식 시간입니다...
한탄강 유원지에서 희문 총무(유원지 야영중)를 만나 수박,참외,사과등등등 과분한 접대를 받고 왔습니다..
한탄강 오픈 워터 수영 준비중입니다
근데 너무 수심이 낮아서 ......
첫댓글 다른분들은 휴가중? 이뜨거운 여름에도 철인의 열정은 못 막는군요 , 종수씨가 힘들었나 보군요 , 회장님 이하 휴가 잘 다녀 오십시요.
아이고 징그러워라.. 오랜만에 보는 호성씨도 반갑네요.
한종수 선배님 엄살이 좀 과하십니다..너무 잘 타시며 끌어 주시고 하셨는데요! 선배님의 멋진 라이딩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종수형님 엄살이 좀 과하심십니다 2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한종수 선수께서 조금 엄살을 하시지만 그래도 그 실력 어디 갑니까?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휴가는 괴로워
오랜만에 장거리 뛰었더니 맘은 날아갈 듯 한데.. 몸은 무너져 내리더만요..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이희문선배님은 경기도를 안벗어나시네요....^^
아무리 그래봤자 믿을 사람 아무도 없시유^^^ 근데 빚 진것(옥시샷) 언제 갚지??? 여러해 지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