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유학을 가서 제 힘으로 학교를 다녀볼까 합니다... 무리하게 생각될지도 몰라도...
아르바이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 제가 1년에 3000불을 커버 해야 되는데....
학교를 다니는 학기(3월~6월/7월~10월)중에는 아르바이트를..(디시워셔나 청소,서빙 생각)
평일(6시간) * 시급 10불 * 20일 = 1200불
주말(10시간) * 시급 10불 * 8일 = 800불 합이 2000불 * 8달 = 16000불
방학중(11월~2월)에는...(주로 농장알바 생각..)
10시간 * 시급 13불 * 30일 = 3900불 합이 3900불 * 4달 = 15600불
이렇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있을까요...?
할 수 있는 일의 종류와. 이렇게 일을 시켜줄 만큼 일이 많이 있는 곳이 있을까요..?
글쎄요^^:
간호학?
유학생이 하는 대부분의 알바는 학업에 큰 방해가 된다는 거 단순히 그냥 돌아다니는 충고라고 보시면 안 됩니다.
왜냐면... 유학생이 한 학기 한과목을 듣기 위해서 내는 학비가 최소한 2000불에서 많으면 -3000불이 넘거든요.
학교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했는데 4과목 중 한과목을 낙제해서 다음학기에 다시 그 과목을 들어야한다면
그럼 학비만 날렸다고 생각하시면 안 되요.
그 과목 들으려고 더 호주에 체류해야하는 생활비도 함께 계산하셔야지요.
보통은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커버하면 아주 빡세게 일+학업을 병행하는 케이스고
알바를 해야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방값정도를 충당하기 위해서 아주 열심히 일을 해야합니다.
지금 목표로 보고 계신 ANU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등급이잖아요.
현실적으로 서울대보다 더 세계랭킹이 높은 학교라는 걸 제쳐두고라도..
호주 전역에서 내신 1등급을 받은 학생들만 입학이 가능한데..
외국인학생에겐 내신규정적용이 안 되니 감히 꿈꿀 수 있는 학교 중 하나예요.
이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면서 학비를 벌면서 생활비를 커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호주 상점은 편의점만 빼고 식당도 평일엔 5-6시에 문을 닫는 곳이 많아요.
게다가 ANU가 있는 캔버라는 상대적으로 인구밀도나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도시 중 하나고
대부분 관공서와 직간접으로 연관이 있는 업체나 기관이 있는 도시라서
하루 일과가 5-6시면 끝나는 게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처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먹고 마시고 잠잘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아요.
그 말은...방과후, 할 수 있는 일들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제한적이라는 거지요.
1. 지금 당장 가서 하려는 일이 아닙니다..(6개월 워킹과 연수를 거치고 2009년 7월부터 시행예정)
2. 학업을 안하고 일만 하려는 게 아닙니다..(대학 과정과 병행 예정)
3. 영어는 알아듣고 답변할 정도는 됩니다...
저도 학교 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는 처지긴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정말..어쩔 수 없어서 하는 일이라서 ...^^:
저희 과는 수업이 맨날 오후 5시에 시작해서 9시에 끝나요.
야간대도 아닌데..학과 특성상... 직장인이나 공무원이 많은 관계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도 첫학기부터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녔었지만..
좋은 학점 못 받아서..작년엔 그나마 일을 하나도 않고 쉬면서 학점을 채웠습니다.
계산을 해보니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돈이..
그 돈 버느라고 제가 겨우 패스한 학점받은 과목의 값보다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지요.
알바하면서 학교다니느라고 4과목 들었는데 전부 겨우 패스한 수준이었어요.
그 때 들은 학과목 학비가 예를 들어 한국돈으로 500만원이라면, 그 학기에 번 돈은 300만원정도 밖에 안 되는 거지요.
그럼 결과적으로 그 학기에 저는 일하느라고 200만원 손해본 거예요.
학점 별로 안 좋아서... 그 과목 다시 들어야했거든요.
저는 석사마치고 박사들어가야하니까 학점관리를 해야하는데 박사입학하기에 부족한 학점 과목은 그래서
다음 학기에 전부 돈 다시 내고 떼웠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목 떼우느라고 생활비 쓰고 나이한살 더 먹었으니까... 당연히 손해지요.
그런데... 알바 않고 학교 다니니까 공부만 하니까.... 당연히 학점이 좋죠.
그래서 그 학기에 들은 과목은 전부 좋은 학점받아서 일부 안 좋은 학점을 커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300만원 못 벌었지만, 500만원 이익본 거지요.
알바하면서 학교 다니셔야 유학생활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소문난 명문대, 명문학과 가시면 안 되고
출석하고 숙제내고 시험만 보면 졸업시켜주는 학과, 학교에 가셔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도..외국인이 내야하는 학비가 워낙 비싸다보니..
생활비를 벌면서 학비까지 모을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먹고자고 쓰는 거 다 빼고 1년에 2천만원 모으기가 쉽지가 않은데요..^^:
한국에서 어려운 일은 여기서는 더 어렵습니다.
학교는.. 대학 2학년 2학기까지 마치지 못하고 1학기까지만 마치고. 학점은행제라는 것을 통해서 학사학위를 받아서..
.. 파운데이션을 거치고 ANU에 진학하길 희망합니다.....
또 한가지 여쭤볼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학점인정제라는 것을 통해 얻은 학사학위로 파운데이션 면제가 가능한가요..?
대학 2학년 1학기까지 마치셨다면 영어점수가 있는 경우 파운데이션을 안 하셔도
호주대학 1학년의 바로 입학이 가능합니다.
유학비용을 최소하하는 유일한 방법은 영어나 파운데이션,디플로마등을 하는 과정에서 들어가야하는 비용을 최소하는 방법박에 없어요.
진학하려고 하는 학과가 어떤 학과인지는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대학 1학년을 마친 학생들은 영어점수가 있으면 바로 호주대학 1학년으로 입학이 가능하기때문에
파운데이션 과정기간이나 학비를 줄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점인증은..학과마다, 학교마다 다른데..
동일계열 전공으로 진학을 하더라도 대학을 졸업한 상태로 학점인증 신청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학점인증 받을 수 있는 과목들이 아주 많이 제한적입니다.
왜냐면 한국대학의 일반학과 학업과정은 4년이지만 호주대학의 일반하과 학업과정은 3년이거든요.
이미 학업과정이 한국보다 1년이 적은 상태에서
한국 대학의 1학년 학과과정은 호주교육제도로 볼 때 고등학교 12학년과정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아주 운이 좋은 경우엔 학생이 4과목정도 학점인증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럼 총 3년과정에서 2년반 과정만 더 공부하면 졸업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학점인증받은 과목을 나중에 맘이 바뀌어서 다시 듣는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 걸 보면..
학점인증받고 들어간 학생들이 막상 호주대학에 들어갔을 때 겪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대학 Q&A 에 올려야 하는지... 호주생활 Q&A에 올려야 하는지 고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알고 싶은 것은 아르바이트로 학비 충당이 가능 한지 제 생각의 현실적인 고견을 듣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생활 Q&A란에 올렸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면서.. 답변도 부탁드릴게요...
안 된다고 말씀드리면 서운하시겠지만..
저는 아직... 학비나 영어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들어오셔서
알바를 하면서 생활비나 학비를 모두 충당하면서 정상적으로 학업기간안에 학업을 마친 학생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영어는...얼마나 말하고 얼마나 잘 듣는냐의 문제는 아니구요.
명문이라고 소문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일 수록.....
호주 자국인 학생들도 아이디어나 비판능력이 반짝반짝 빛나는 학생들이 많아요.
아시아권 국가에서 고등교육까지 받은 상태로 세팅이 되서 해외로 나온 학생들이
호주대학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영어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순간판단력의 정확함이 있습니다.
이런 건...영어공부만으로 얻어지는 건 아니고.... 결국 장시간 읽고 쓰고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해요.
이런 부족한 걸 보충하면서 남들하고 똑같이 24시간을 써야하는 외국인학생들이
네이티브학생들이 공부할 동안 생활비를 벌면서 공부를 하면..
결국은 낙제로 이어지는 게 .....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아마...열심히 하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1. 캔버라 자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구요.
2. ANU가 그렇게 수월하게 학생을 졸업시켜주는 학교가 아니구요.
3. 외국인학생이 내야하는 호주대학의 학비가 생각보다 금액이 훨씬 큽니다.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시구요.
그리고 더 질문이 있으시면 네이버카페에 질문남겨주실래요?
다음카페는 저희학교나 집에서는 안 열리더라구요.
네이버카페는 거의 날마다 확인하고 있으니까..
너무 오랫동안 다음카페에 올린 글이 답글이 안 달리면..네이버카페로 한번 더 문의주세요.
http://cafe.naver.com/aussiesky.cafe
그리고 더 필요한 질문이 있으시면
저는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유학을 가서 제 힘으로 학교를 다녀볼까 합니다... 무리하게 생각될지도 몰라도...
영어과정, 랭귀지과정을 빼고라도..
최소한 총 학비 + 처음 1년 생활비는 있으셔야..
계획된 기간안에 졸업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좋은 학점받고, 학교 다니는 동안 경력쌓고, 인맥쌓는 건 포기하시고
학교다니고 졸업한다고 목표잡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