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애터미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애터미는 기업과 사회가 진정으로 소통하는 길은 ‘나눔’에 있다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회사 문을 연 2009년부터 지금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애터미가 진출한 해외 여러나라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많은 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작은 마음이 모여 만든 ‘사랑나눔’ “이건 사이즈가 어떻게 되나요?”, “와~이런 것도 있네.” 애터미 사랑나눔 바자회 현장엔 이러한 목소리로 가득 찼다. 애터미는 지난 5일 애터미 본사와 전국 56개 교육센터에서 ‘2016 사랑나눔 바자회’를 진행했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남성 정장부터 가방, 구두, 넥타이 등 의류와 패션 잡화를 비롯해 유화 그림, 침낭 등 레저용품, 도서·음반, 음식물처리기 등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이날 행사 물품들은 애터미 회원들과 본사 임직원들의 기부로 이뤄졌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싼 값에 팔고 이렇게 얻은 수익금은 저소득 아이들을 위한 난방비를 위해 사용됨으로써 재사용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12시.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바자회장으로 변신한 교육센터에는 애터미 회원과 교육센터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제품을 고르는 손길에선 따뜻함이 물씬 묻어났다. 이곳에서 물건을 구매한 주민은 “이 행사는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 있는 나눔과 나의 작은 행동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마음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좋은 행사라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날 바자회의 수익금은 애터미의 1:1 매칭 기부가 더해져 2배의 사랑이 됐다. 바자회에서 발생한 판매 수익금과 동일한 금액을 애터미 본사에서도 기부해 1억7000여 만원의 기금을 조성, 최근 진행된 석세스아카데미 현장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는 애터미 임직원 130여명과 공주시 자원봉사자 120여명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올해는 재료비 폭등으로 김장을 포기한 취약계층이 늘어남에 따라 김장물량을 지난해보다 약 2배가량 늘렸다. 약 1만포기에 육박한 배추를 버무리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도 얼굴에는 미소가, 손길에는 정성이 가득했다. 어려운 이웃들이 겨우내 먹을 것을 생각하니 힘든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이렇게 정성껏 만들어진 배추김치 20톤은 지역의 복지 소외계층 2000세대에 전달됐다.
손에서 손으로 전하는 검은 보석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애터미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층 가정에 매년 연탄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지난 14일 본사가 있는 충남 공주를 비롯해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경주시, 부안시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영하 5도라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도경희 애터미 대표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 및 애터미 회원 등 전국 150여명이 참여해 저소득가정에 6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날씨 등의 영향으로 다른 날 연탄배달이 진행된 지역까지 합치면 전체 10개 지역 1000여 가구에 총 30만장 규모의 연탄이 전해졌다. 14일 공주에서 진행된 연탄 나눔 활동에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연탄 때문에 이곳 봉사단들은 밖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그런데도 불평 한마디는커녕 오히려 그 시간 동안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담소를 나누며 밝게 웃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인 활동이어선지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했다.
이윽고 연탄이 도착하자 모두 길게 늘어서 연탄 행렬을 만들었다. 제법 경사가 높은 골목인데도 길게 줄지어 선 봉사단들은 검은 가루가 날리는 속에서도 연탄이 행여 한 장이라도 깨질까 던지지도 못하고 조심스레 손에서 손으로 주고받았다. 그렇게 1시간여가 지나자 집 창고에는 연탄 300장이 쌓였다. 연탄가격이 많이 올라 겨울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어르신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봉사단들은 나눔 활동을 할 수 있어 스스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연탄 나눔에 참여한 한 사업자는 “직접 현장에서 봉사를 진행하니 가슴에 따뜻함이 남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나눔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연탄 한 장의 가격은 고작 600원. 하지만 이 연탄 한 장으로 따뜻할 수 있는 시간은 7시간이나 된다고 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한 장의 연탄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무엇보다 큰 가치였다.
‘나눔’이 곧 ‘문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뜻하는 ‘CSR’이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기업의 CSR은 자선이나 기부 등에 국한됐다. 몇몇 대기업이 방송국이나 언론, 사회복지기관이 주도하는 성금 모금에 참여하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기업의 CSR 활동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기업의 윤리와 도덕성이 소비 판단의 잣대가 되고 있다. 나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지만 연말연시 등 특정 시기에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여전하다. 단순한 이벤트성으로 기업의 명성 관리를 위한 포장인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애터미의 나눔 활동은 지속적인 나눔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애터미의 나눔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애터미 초창기 시절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실천돼왔다.
박한길 회장은 석세스 아카데미에서 “회사 초창기에 사무실 얻을 돈도 부족하던 그런 시절에 정말 어려웠던 때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고 하면 돕자고 생각해 회사 주변에 20만원, 30만원 기부를 했다”고 나눔의 시작을 이야기한 바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뜻을 모으다 보면 나와 내 가족은 물론이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의 아이들과 그 가족이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때그때 시의적절한 CSR 활동을 찾아 의무감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나눔이 중요하다는 박한길 회장의 신념은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로 정착됐다. 내 주변부터 살피는 애터미의 활동은 공주로 본사를 이전한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공주 지역의 저소득층 가정에게 정기적으로 물품을 지원하고 공주시 소재의 고등학교에 교육 기자재를 기부하는 등 지역 사랑을 실천하면서 그 범위도 전국 단위로 점점 확대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공공근로가 취약한 지역의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국내아동복지전문기관과 장애인 복지기관, 국제구호개발기구 등의 기관에도 정기적으로 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사내 봉사단인 ‘사랑나눔 봉사단’을 출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기부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애터미의 활동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애터미는 지난 4월 있었던 에콰도르 지진의 피해자와 피해복구를 위해 기금을 전달하고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전우회에도 기부를 진행했다. 또한 작년에 시작된 캄보디아 뼂머꼳 초등학교 빵나눔 사업 역시 올해도 진행 중이다. 애터미의 이러한 나눔 문화는 사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사업자들도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것이 ‘영리더스클럽’이다. 젊은 리더들을 중심으로 3년 전 결성된 영리더스클럽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올 6월에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국천사무료금식소를 찾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식사준비와 배식, 식사 뒤 설거지 등의 활동으로 나눔 실천을 보여줬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라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애터미 관계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 경영으로 실천하며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과 우리 이웃의 행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는 축적된다. 애터미가 실천해온 일련의 활동들이 모여 ‘나눔의 문화’가 됐고 이러한 나눔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축적돼 더 큰 울림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이는 네트워크마케팅의 역사를 새로 쓴다는 애터미의 캐치프레이즈에 대한 분명한 방증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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