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맹룡비(張猛龍碑 :522年, 正光3年)는 중국 육조 시대의 대표적인 해서이다. 전칭(前稱)은 노군태수장부군청송비(魯郡太守張府君淸頌碑:522年)이고, 북위(北魏) 효명제 정광3년(孝明帝 正光3年) 정월에 세워졌다. 장비액(張碑額)은 그런 것의 본보기라 하겠다. 이 碑의 비액(碑額)에 청송(淸頌:덕을 칭송한다)이란 표현이 있듯이 송덕비(頌德碑)이다. 題額은 “魏魯郡太守張府君淸頌之碑” 라는 正書로 12字이며 碑陰에 관계자의 氏名을 列記하고 있다. 그 공적이 컸기 때문에 향당(鄕黨)들이 이에 감탄하여서 장맹룡의 덕을 기리고자 비를 세웠고, 그의 일대기와 칭송을 내용으로 된 頌德碑로 8세의 조궤(祖軌)가 학교를 세워 교육에 힘써온 것부터 설명하기 시작하여 장맹룡이 세세노불(世世老佛)을 버리고 유학(儒學)을 존숭한 것을 기술(記述)하고 장맹룡이 조업(祖業)을 마치고 궐리(闕里)에 학교를 세워 또 다시 현송(絃誦)의 소리를 듣기에 이르렀던 것을 기록하고 있다. 본문도 점획의 배치에 따라 소박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지적으로 당대(唐代)의 서와 같은 정제미를 나타내고 있다. 경중의 배합, 각도의 변화, 그리고 글자의 흐름에 따라 그것들을 조절하는 의욕적인 필력, 이러한 모든 요소가 큰 비석에는 필요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흔적들을 표면에 나타나지 않게 할 것, 여기에 서도의 비결이 있다. 비음은 이 비를 세움에 있어서 관계가 있었던 사람들의 관위 성명을 연서한 것이 10여단 있다. 볼 수 있다. 북위(北魏) 석각( 石刻) 중 더욱 걸출한 것 중의 하나인 것으로는 제가(諸家)마다 이론(異論)이 없다. 결구법이 완비되어 결코 부자유한 것이 아니고, 여유 있는 표현력에 감탄할 정도이며, 용필법은 가로획, 세로획의 힘참과 전절(轉折)의 어려움은 용문조상법(龍門造像法)의 흐름을 알게 한다. 강하고 청결하여 순수한 인간상이 보이며, 제액(題額)을 본문과 같은 해서로 썼음은 해서에 자신을 가진 태도가 나타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필력이 웅경(雄勁)하며, 모든 점획에는 약동감(躍動感)이 있고, 강(剛)한 기상(氣象)을 가지고 있다. 오른쪽 어깨가 무섭게 치켜 올라가고, 앞으로 넘어질 듯 한 기울어진 글자 모양이지만, 분방(奔放)하고 힘이 센 필세(筆勢)로 교묘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웅대(雄大)하면서도 더욱 긴밀(緊密)하다. 그 서풍(書風)은 우궐조상기(牛橛造像記:太和19年,495年)를 비롯한 이른바 용문양식(龍門樣式)인데, 더 한층 정비(整備)되고, 북위서(北魏書)의 집약(集略)된 楷書의 아름다움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碑는 공자묘(孔子廟)에서 가장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있으면서도 천수백년 동안을 이단시되어 버렸으나, 淸의 포세신(包世臣이:1775-1855)이 추상(推賞)하면서부터 유명하게 되었다. 특히 북위 석각(北魏 石刻) 중 원필(圓筆)을 대표할 만한 것으로 정도소(鄭道昭)의 여러 刻이 있는데, 이에 비하여 방필(方筆)을 대표하는 것으로 쌍벽을 이룬다. 이와 같이 書의 묘(妙)를 칭찬할 만한 것이 없고, 이어서 이를 규범으로 삼아 모방한 것이 많아, 근래에는 이와 같은 해서풍의 작품이 많이 보인다. 淸末 양수경(楊守敬)은 [학서이신(學書邇言)]에서 “方折하고 기이하며 특별하다”고 하였고, 강유위는 [광예주쌍집(廣藝舟雙楫)]에서 “정체 변태의 근본이다”고 이 비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장맹룡비는 북위서가 유행하던 때의 이상형이라 할 수 있다. 용문(龍門)의 강함과 예리함, 鄭道昭의 온화함, 고정비의 완성된 계획성 등이 함축(含蓄)되어 있는 훌륭한 유산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본문도 점획의 배치에 따라 소박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지적(理智的)으로 唐代의 서와 같은 정제미(精製美)를 나타내고 있다. 용필법에서는 가로획․세로획에서 힘참을 느낄 수 있다. 강하고 청결하여 순수한 인간상이 보이며, 제액(題額)을 본문과 같은 楷書로 썼음은 해서에 자신을 가진 태도가 나타나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
※ [서체보기]를 누르면 장맹룡비 서체가 나오는데 수년 전에 카메라로 찍어
다듬지 않고 자르기만 하여 올린 것이라서 일그러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자획(字劃)을 살피는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어 그대로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