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천원타이틀을 접수했다. 12월 22일 일본 도쿠시마시에서 벌어진 제35기 일본천원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도전자 야마시타게이고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 9단에게 18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면서 종합전적 3:2로 5년 만에 천원타이틀 홀더로 복귀했다.
제30기때 하네나오키 9단을 3:0으로 누르고 천원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이번 천원타이틀 획득으로 생애 통산 16번째 우승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랭킹 1위기전인 기성타이틀과 함께 천원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대국을 포함해서 50차례의 격돌을 펼쳤던 두 사람은 장쉬 9단은 이날 대국에서 비록 패했지만 역대 상호전적은 30승 20패로 장쉬 9단이 여전히 앞서 가고 있다. 한때 일본 7대 타이틀 가운데 5개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했던 장쉬 9단은 최근 왕좌전 방어에 성공했으나 명인,천원을 잃으면서 현재 기성,천원,십단을 보유하게 됐다.
이 두 사람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곧 본인방전 리그전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되며, 또한 내년 1월14,15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성전 도전7번기 1국을 시작으로 장쉬 9단이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상대로 첫 기성타이틀 획득을 노리게 된다.
신문삼사연합 주최로 벌어지는 천원전은 도전기 및 본선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벌어지며 우승상금은 1400만엔.(사진제공:日本棋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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