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아들이 되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존경했습니다!

생전 와룡산과 함께 해던 순간들~~ 모든 것이 행복이었습니다.

15년전 고인과 지금의 주차장 터에 함께 감나무를 심고 미래를 얘기하시는 님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그 감나무는 성장하여 열매를 한참 수확하고 저도 중년이 되어 꽃을 피우고 있지만 님은 고인이 되어 저세상으로 가시니 비통하나 근락세계로 가셨다고 생각하겠나이다.

생전 님께서 아끼고 사랑하시더 삶의 터전 일부인 지금의 "와룡산 주차장"을 보고싶다 하여 ~~ 저도 평생 후회없는 일을 행하고자 님의 건강상 무리인줄 알면서도 님의 뜻을 받들었지요. 가시기 2주일 전 삶과 함꼐했던 와룡산주차장 현장에 와보시고 참 기뻐 하셨지요. 그리고 "너 아니면 와룡산을 못보고 갈번 하였구나~~"했지요. 고향 마을을 지나오면서 대소간내 많은 사람들과도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지요. 저승으로 가시기 위한 준비를 ~~ㅠㅠㅠㅠ

그리고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용두고을에 생전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하였지요. 그때의 순간들을 생생이 기억이 납니더~~님께서는 아마 이승의 고향인 용두고을을 가슴에 담고 눈에 소중이 넣고 싶어 겠지요 ...ㅠㅠ
謹 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다 아쉬움입니더~~
“ 자식 된 도리를 다했노라” 그 누가 말할 수 있으랴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 임종앞에 최선을 다한 자녀야 말로
자녀로서의 도리를 다했노라고 칭찬 해주고 싶습니다.

이제가면 언제와요~~간다 간다 고향산천 떠나간다. 북망산천 떠나간다.
"원통허네..."
"세월아 네월아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어간다."
"일가친척 많다 해도 어느 누가 대신 가며 친구 벗이 많다 한들 어느 누가 같이 갈쏘냐 원통하고 "절통허네"
"인제 가시면 언제나 오실라요 오시는 날짜가 일어나 주오"
"하직을 헙니다 하직을 헙니다. 이 집 문전을 하직을 헙니다."
"무정한 것이 세월이라 어느새 백발이 되어 요지경이 되었는가"
"죽자 사자 하던 친구 유수같이 흩어지네 관암보살...
에--- 나는 가네 나는 가네 정든 고향 두고
서 나는 떠나가네"
"인생이 태어날 때 맨손으로 왔다가 맨손 쥐고 가는 것을 관암보살"
"황천에 무일점허나 오늘밤은 어디서 샐까. 인생사 뜬구름이네"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을 보고 웃지 마라"
"아적나절 성턴 몸이 저녁나절 병이 드니 몹쓸 병의 병이로다"
"처자식도 다 버리고 일가친척 하직허고 영결종천 떠나가네"
"친구 벗이 많다 한들 어느 누가 동행할까"
."삼천갑자 동박삭은 삼천갑자를 살았는디 요내 나는 무삼 죄로
한백년을 못 다 살꼬"
"술집에 갈 때는 친구가 있지마는 북망산천에는 나만 홀로 가네 "
"우리 인생 늙어진게 조석 상봉하던 친구 벗도 아니 찾아오네 "
"어떤 동갑은 백년도 산다."
"차마 서러워 못 가겠네"

생전 님의 유훈을 받들어 할머니 산소 옆 명지에 모시어 만족 하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승에서도 집안대소 만수무강과 고을의 안녕을 기원하시 겠지요!!!

고인께서 황룡도강지라는 유래를 처음으로 말씀하시던 뜻을 여기 올립니다. " 강건너 도목에서 바라본 와룡산 형세가 안동댐을 건설하고 물을 담아 안동호가 만들어지자 와룡산의 누워있던 황룡이 하늘로 승천을 하고자 힘차게 용트림하면서 강을 건너려고 내려오고 있는 모습과 같아 옛 선인들은 이곳을 풍수지리학적으로 황룡도강 이라고 불렀다. 안동호의 용트림하는 흑룡(黑龍)과 와룡산에서 용트림 하는 황룡(黃龍)이 물을 만나 천하를 평정 하니 와룡산은 황룡도강지 이다." 하셨지요. 황룡도강지라는 용어는 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전파되어 와룡산과 함꼐 영원하리라 봅니다. 님이 모셔진 전면에 보이는 저 곳이 황룡도강이라는 용어가 말들어진 곳입니다. 하여 그 뜻을 여기에 올림나이다.

명지에 님을 모시고자 운구할때 장정 12명이서 겨우 운반 했습니다. 자식된 도리로 좋다고 하는 즉 관안의 빈 공간을 마사 흙 볶은 것을 채워으니 얼마나 무거워 슬까요 !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님께서 하늘 나라에서 이승으로 유람하시거나 본가를 찾을 시를 생각하여 생가를 길이 보존 하면서 영정사진도 고인이 사시던 안동 옥정동 한옥집에 길이 모시도록 하겠사옵니다. 영혼이라도 이곳에서 편히 안식 하시길 ~~~

이 집이 존재 하는 한 고인께서 달아 놓은 문패(金達會)를 생전과 같이 그자리에 그대로 걸고 고인의 생가를 유지토록 할엽니다. 님의 흔적을 영원토록 ~~

형제 자매는 고인의 삼무제를 지내면서 고인을 모신 묘지 주변에 각종 유실수와 꽃들을 식목 하였나이다. 후손들은 님의 고은 아름다은 뜻을 깊이 마음에 세겨 푸른세상을 살겠습니다.

이 소생은 좋은 부모 만나서 행복 했습니다. 님께서도 다음 세계에서 부디 좋은 집안 좋은 부모 만나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ㅠㅠㅠ

생전에 소생과는 많은 의론을 했지요. 허나 가시기 1년 전부터는 옛 날 할아버께서 고인께 하신것 처럼 "나는 모른다. 너가 알아서 해라"는 말씀을 자주 했지요. 님께서는 가시기 위한 준비를 즉 자식에게 세상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개척 하는 훈련을 시킨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부디 무거운 짐 다 내러 놓으시고 좋은 곳으로 가시어 편히 쉬소서 ㅠㅠㅠㅠㅠ

님을 와룡산에 모시고 다음 날 하늘에서 많은 비를 내리게하여 비통함을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ㅠㅠㅠㅠㅠ

고인의 묘지 앞 30m 전방 능선에 앞서가신 할아버지 묘지와 어머니의 산소가 있어 고인들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함께 계시니 저승에서는 필히 외롭지 안으리요! 12년 전 어머니 생전에 아버지 이승에서 순명을 다하고 오실적에는 버선발로 마중 나온신다는 말씀 한적을 기억합니다. 어머니께서 버선발로 마중 나오션는지요?ㅠㅠㅠ

고인이 와룡산으로 가신 4월 하순은 이름 모를 많은 야생화가 님의 가시는 길을 꽃으로 장식 하였나이다.ㅠㅠㅠㅠ

님이 가신 안동반촌 와룡산 일대에는 천년기념물 가침 박달꽃 군락지가 산발적으로 많이 피었지요. 님은 와룡산을 사랑하시어 가침박달꽃 필 무렵에 자연으로 가시나 봅니다.

고인의 뜻이 와룡산 푸른세상에 펼쳐지는 모습을 하늘나라에서 보시고 계시겠지요 ~~~

금쪽 같은 문전옥답을 흥케히 민초들과 공유하고자 했던 큰 마음 ~~후대가 그 깊은 뜻을 아름답게 펼쳐가는 중입니다.

고인은 살아 생전 많은 사람들이 와룡산 건강산행을 참 아름답게 보셨고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삶을 영위 하였지요 !!

고인의 유훈을 따라 안동와룡산 주차장 확장 공사 현장입니다. 아버지~아버지~크게 존경하고 많이 사랑했습니다.~~~~~
※울들의 삶에 희노애락과 생로병사를 통하여 되돌아 보자는 의미에서 한분에 생로병사를 펼쳐 놓아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결국에는 저렇게

고향사랑을 가슴에 안고 가셨으니 편히 쉬십시요 

혹시 세상님 부친묘소인가요
무덤을 향해 한걸음씩 가고있는 우리네 인생 슬프다
회원님들
하세요. 카페에 올린 취지는 울들의 삶에 희노애락과 생로병사를 통하여 되돌아 보자는 의미와 옛날 보리고개 일제통치하에서 해방과 한국동난을 격으면서 어려웠던 풍파를 다 견디고 살아오신 한분에 생로병사를 펼쳐 놓아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