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서울지하철 2호선 서구 청라 연장사업 용역 착수한다.
경향신문, 박준철 기자, 2022. 3. 31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에 본격 뛰어 들었다.
인천시는 이 노선의 최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3월 31일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가정~계양~부천(원종)~서울(화곡)~신도림·홍대입구까지 길이 17.61㎞에 차량기지 1개소, 7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1조6617억원(국비 70%·지방비 30%)이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2호선 청라 연장에 대해 ‘부천대장·홍대사업이 확정된 후 관계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 ‘부천대장·홍대사업’은 2021년 11월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올해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과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 당시 제시했던 부대의견에 따라 교통수요 예측, 노선 대안 설정, 건설·운영계획 수립, 경제성 분석, 민자·재정 등 사업방식 검토 등을 수립해 서울시·경기도 등 관계 지자체 및 대장홍대선 민간사업자와 협의할 사업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인천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관계 지자체와 대장홍대선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최적 대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이제 첫 발을 내딛는 단계”라며 “인천 서구와 계양 주민들이 서울에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기사 내용을 보완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