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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330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
(Rescue the Perishing)
찬양곡: 498장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
영어제목: Rescue the Perishing
작사자: 패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작곡자: 윌리엄 하워드 돈(William Howard Doane, 1832-1915)
찬송곡조(Hymn Tune): RESCUE
찬송가사:
1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
죽음과 죄에서 건져내며
죄인을 위하여 늘 애통하며
예수의 공로로 구원하네
[후렴]
저 죽어가는 자 예수를 믿어
그 은혜 힘입어 다 살겠네
2
주 믿지 않는 자 불쌍히 여겨
참 회개할 때를 기다리네
열심을 다하여 인도해 보세
예수를 믿으면 다 살겠네
3
저 죽어가는 자 구원해 내야
우리의 본분을 다 하리니
예수의 구원을 전파할 때에
그 크신 능력을 다 주시네
[찬송 묵상]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에베소서 2:1)
이 찬송시는 크로스비가 쓴 것으로 1870년 돈(Doane)의 편집으로 발간된 <헌신찬송집(Songs of Devotion)>에 처음 수록되었다.
이 찬송시는 1869년 크로스비가 49세 때 작시되었다.
이미 크로스비는 뉴욕의 <Music Work>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고 많은 찬송가사를 발표하고 있을 때였다.
크로스비는 전세 마차를 타고 부룩클린(Brooklyn)의 자기 집에서 바워리(Bowery)의 복음전도 집회에 나갔다.
청중 속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인애하신 구세주여!’의 작시자 크로스비가 청중 속에 있다는 말이 돌았다.
가사에 의해 크로스비는 곧 강단으로 인도되었다.
그때 크로스비의 심정에 ‘오늘 밤에는 누구이든지 어머니를 떠나 방황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이들이 구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었다.
크로스비는 설교를 마치고 마지막 결신하는 시간에 청중을 향하여 간절하게 호소했다.
“여러분 가운데 혹시 어머니의 집과 가르침을 버리고 방황하다가 이 모임에 참석하신 분 안 계십니까?
그런 분이 계신다면 이 예배가 끝난 후에 저에게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이 말이 끝나자 한 청년이 일어서더니
“저더러 하시는 말씀입니까?
나는 어머니와 천국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그러나 나는 아직 여기 살고 있으니 만날 수 없는 것이지요”라고 대꾸하는 것이었다.
크로스비는 그 청년을 앞으로 나오게 하여 어깨에 손을 얹고 간절한 기도를 해 주었다.
청년은 눈물이 가득히 고인 눈을 들어 기쁨에 찬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천국에서 어머니와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분명한 것은 내가 하나님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몇 마디 말씀을 전하고는 뉴욕의 버림받은 하층민들, 죄가 죄인 줄 모르고 온갖 죄를 다 짓고 있는 불쌍한 하층민 속에서 일을 하려고 단을 내려왔다.
크로스비의 안내자는 그곳에서 잃어버린 영혼, 죽어가는 영혼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안내자는 그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고 설명했으나 크로스비의 민감한 영적 통찰력은 그들의 비참한 정경을 그 이상으로 뼈아프게 피부로 느꼈다.
크로스비는 버림받은 저 하층민들을 구원하는 길은 오직 주님의 은혜이고, 우리 그리스도인이 분발해서 발 벗고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전 세계를 통하여 크리스챤 봉사들이 전투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할 때가 왔다고 외치는 이 찬송시를 쓰게 된 것이다.
크로스비는 집에 돌아오는 마차 안에서 단숨에 이 찬송시를 썼다.
확신이 없어 실의에 빠지고 확신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하여 찬송가를 남겨야겠다는 강한 욕망이 그를 사로잡았기 때문이었다.
크로스비는 다음날 아침 이 찬송시를 깨끗한 종이에 정서를 해서 신시내티주에 있는 작곡가이며 사업가인 윌리엄 하워드 돈에게 보냈다.
보통은 하워드 돈이 먼저 작곡을 하고 시를 요청했는데 이번에는 크로스비가 먼저 시를 보내게 된 것이었다.
솔직하고 엄밀한 면으로 보면, 이 찬송시보다 더 문학적이고 시적인 찬송시를 많이 썼으나, 시각장애인인 크로스비가 뉴욕 시가를 지나며 영감을 받아서 쓴 이 찬송만큼 많이 불리우는 찬송은 드물었다.
하워드 돈은 이 찬송시를 받고 전에 없는 감동으로 작곡을 하였고 곡명을 RESCUE(구하다)라고 붙였다.
크로스비가 이 찬송시를 작시할 때 에베소서 2:1-5의 말씀을 배경으로 삼았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가 그 주제이다.
여기서 ‘죽었던’이란 단어의 헬라어 뜻은 1) 영적인 죽음 2) 육신적인 죽음 3) 영원한 죽음(지옥)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기 찬송가에서는 1)과 3)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경각심을 일으키게 한다.
현세에서 영적으로 죽은 자가 영원한 죽음으로 간다.
즉 영적인 죽음은 하나님과의 <분리>를 말한다.
죄는 홀로 있을 때 죽은 것이며(로마서 7:8), 사람은 죄에 대해서는 죽은 것이며(로마서 6:11), 믿음은 행함이 없을 때 죽은 것이며(야고보서 2:17), 행함은 거기에 신적인 요소가 없을 때 죽은 것이다(히브리서 6:1).
그리고 사람은 그리스도의 내재(內在)로 말미암은 참된 사람의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을 버릴 때 그는 곧 죽은 것이다(갈라디아서 2:20, 요한복음 14:6).
작사자: 패니 제인 크로스비(Fanny Jane Crosby, 1820-1915)
패니 제인 크로스비는 미국의 시인이자 찬송 작사가로 로버트 로우리(Robert Lowry) 목사와 함께 많은 찬송을 썼다.
8천 곡 이상의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저술한 그녀는 역사상 가장 많은 찬송작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녀의 찬송들은 1억권 이상 인쇄되었고 그녀의 사회활동과 기독교 미션을 위한 헌신적인 삶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출판사들이 한 사람이 저작물을 너무 많이 보내는 것에 주저했기 때문에 그녀는 2백여 개의 가명을 사용해야 했다.
천 편 이상의 세속 가사도 썼고 4권의 시집과 두 권의 베스트셀러 자서전을 출판한 그녀는 ‘찬송가의 여왕’으로, 그리고 ‘미국 현대집회찬송의 어머니’로 불린다.
크로스비는 은혜를 받은 후부터는 세속적인 동요 작시까지 그만두고 성가 작시에만 열중했다.
전적으로 그의 재능을 하나님의 일에만 바쳤던 것이다.
그리고 5년이 되자 그의 명성은 지구를 돌기 시작했다.
크로스비는 자기가 작시한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 또 그 찬송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은혜 받는가를 보려고 부흥회나 복음 전도대회에 많이 참석했다.
그때마다 크로스비는 찬송시의 영감이나 구상도 얻었다고 한다.
우리 찬송가에도 크로스비가 작사한 찬송이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너희 죄 흉악하나’, ‘예수께로 가면’, ‘인애하신 구세주여’, ‘나의 갈길 다가도록’, ‘나의 영원하신 기업’ 등 23곡이 수록되어 있다.
https://youtu.be/LMFRt2aLuMI
작곡자: 윌리엄 하워드 돈(William Howard Doane, 1832-1915)
윌리엄 하워드 돈은 찬송작가는 아니었지만 수많은 미국찬송가 작업과 주일학교 찬송가 작업에 참여하여 큰 성공을 거둔 그는 미국 찬송가 영역에 큰 업적을 남겼다.
그의 대표적인 찬송가로 우리 찬송가에 채택된 것은 ‘예수 나를 위하여’(십자가로 가까이)를 비롯하여 ‘주 예수 넓은 품에’,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 ‘주 예수 크신 사랑’ 등이 있다.
찬송곡조(Hymn Tune): RESCUE
월리엄 하워드 돈이 이 찬송 곡조인 RESCUE(구하다)로 작곡했다.
1869년 Fanny Crosby가 쓴 시에 그의 콤비 W. Howard Doane이 곡을 붙였다.
하워드 돈이 편집한 <Songs of Devotion, 1870>에 실려 처음 출판했고, 블리스와 생키가 공동 편집한 <Gospel Hymns and Sacred Songs, 1875>에도 실렸다.
본격적인 찬송가로는 생키의 <Sacred Songs and Solos, 750 Pieces, 1880>에 처음 실렸다.
우리나라에는 <신증 복음가, 1919>에 처음 실리면서 소개됐다.
현 가사는 <신정 찬송가, 1931>에서 새로 번역한 것을 그대로 쓰고 있다.
[가사 원문]
Rescue the Perishing
1
Rescue the perishing,
Care for the dying,
Snatch them in pity from sin and the grave;
Weep o’er the erring one, lift up the fallen,
Tell them of Jesus the mighty to save.
멸망하는 자를 구하고,
죽어가는 이들을 돌보며.
죄와 사망에서 그들을 불쌍히 여겨 건져내라.
방황하는 자를 위해 울며, 쓰러지는 자를 일으켜
능히 구원하시는 예수를 그들에게 전하라.
Refrain:
Rescue the perishing,
Care for the dying;
Jesus is merciful,
Jesus will save.
멸망하는 자를 구하고,
죽어가는 이들을 돌보라.
예수는 자비로우시니,
예수께서 구원하시리.
2
Though they are slighting Him,
Still He is waiting,
Waiting the penitent child to receive;
Plead with them earnestly, plead with them gently;
He will forgive if they only believe.
비록 그들이 주를 저버릴지라도,
주님은 여전히 기다리시고,
회개하는 자녀를 받아주시려 기다리시네;
간절히, 부드럽게 그들에게 권하라;
그들이 믿기만 하면, 주께서 용서하시리.
3
Down in the human heart,
Crushed by the tempter,
Feelings lie buried that grace can restore;
Touched by a loving heart, wakened by kindness,
Chords that were broken will vibrate once more.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유혹에 상처 입은 채,
은혜로 회복될 수 있는 상처가 묻혀 있네;
사랑의 손길이 닿고, 친절이 깨우면,
깨진 마음의 줄이 다시 울리리.
4
Rescue the perishing,
Duty demands it;
Strength for thy labor the Lord will provide;
Back to the narrow way patiently win them;
Tell the poor wanderer a Savior has died.
멸망하는 자를 구하라,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니;
주님께서 네 수고에 힘을 주시리라;
좁은 길로 돌아가 그들에게 인내하며,
구세주가 널 위해 죽으셨음을
방황하는 그들에게 전하라,
https://youtu.be/K6D6T-BLbDQ
첫댓글 서은경: 저는 간혹 찬송을 부르다 보면 말씀만큼 은혜가 되는 싯귀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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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비 여사님의
찬송시를 보면
나 보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더 큰 관심을...
그래서인지
이 분의 찬송을 부르며 듣다보면 은혜속에서 또 은혜 안으로
들어간답니다.
.
세상이 하 수선합니다 💦
이럴때는
이상하게도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애에 빠지고
이웃은 더 멀리 💦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