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동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작은 마을에서 한 소년이 앙상하게 마른 개를 끌어안고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그 개는 소년과 평생을 함께한 친구였지만 굶어 죽어가고 있었고 소년은 친구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당시 그곳은 지독한 가뭄이 휩쓸고 있어 개는커녕 사람조차 며칠을 굶는 일이 허다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소년은 흐르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굳은 결심을 합니다. '풍차를 만들어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양수기를 돌려 물을 퍼야겠다.' 평소 전기기기에 관심이 많던 소년은 자신의 계획에 자신이 있었지만 그 실행은 쉽지 않았습니다.
풍차를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자전거를 해체하여 부품을 사용해야 했는데 아버지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오히려 터무니없어 보이는 풍차 따위에 매달리는 아들에게 강제로 곡괭이를 건네주며 농사나 열심히 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살기 위해서라면 약탈도 서슴지 않고 하던 그 상황에서 아버지의 행동은 어쩌면 당연하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설득하여 자전거 부품을 가지고 결국 풍차를 완성하고야 말았습니다. 소년을 위해 세차게 부는 바람은 풍차를 힘차게 돌렸고 그 풍력발전기로 작동하기 시작한 양수기는 지하 깊은 곳에서 물을 펑펑 퍼 올리며 기적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윌리엄 캄쾀바(William Kamkwamba)로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책과 영화로 나와 널리 알려진감동적인 실화입니다.
첫댓글 반갑 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