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2 (土)
산행코스-외곡리 폭포암-구절산-철마령(구기고개)-철마산-응암산-시루봉-장좌리
산행동행-만산님-이경한님-본인 (3名)
소요시간: 09:15~14:40
식사 휴식 시간 1시간40분 /총 5시간25분
휴기"""
이번주 일요일 산행은 포기해야겠다.
우리집 내무장관 모시고 대구를 다녀와야 될 일이
잡혔다
1.20 금요일.
그래 낼은 거류산 벽방산 종주나 한번하자고
맘먹어도 서운한건 어쩔수없다
머리를 좀 굴린다..
따르릉 ~~따르릉~~
만산형님 한테 전화를 따린다..
전화 선을 따고 들리는 소리가 요란스럽다
한잔하시나.
짭. 짭.. 입맛다시는 소리.
나 :성님 낼 토요일 뭐합니까
일하요 놈니까. 대답도 듣지않고 내말만 해댄다
만산성님: 어.. 논다. 왜 ???
나 : 네... 그럼 성님 낼 우리 구절산이나 한바리 합시다.
만산: 어.. 그래 가자..
.......
낼 아침 8시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받아낸다..
얼마후...
경한이 성님. 전화..
어 나는 뭐준비 해갈까 ?
나: 네 내가 삼결살 한근 준비할께요
성님 먹을 맑은술이나 하고 라면 준비하이소.
음.. 준비는 만족하다 ㅎㅎㅎ
그렇게 금요일 저녁은 흐뭇한 맘으로 잠든다..
담. 날 새벽.
맞춰둔 알람시간보다 좀 일찍 잠에서 깨.
준빌를 서둘러 경한이 성님 태우고 주차장 도착 조금..전..
고현을 지난다는 만산님 전화..
아침밥을 못먹고 온다고 김밥이나 두줄 준비 해 주란다
음.. 한 20분 기다려야 되겠군.
자판기 커피통. 앞에 주차시키고 둘이서 한잔씩..
이야기 저야기 두런 두런..
얼마나 시간 지나고 건너편에서 두리번 거리는
배낭멘 만산님. 경음기 두번 빵..빵
성님..
김밥먹느니 국밥이나 한그릇 하고 오이소..
이래 저래 출발시간보다 한40분을 까먹는다
하지만 근교산이라 부담은 없다..
출발..
노산으로 .안정을 지나고. 거류면 당동을 좀지나면
동해면 농협. 잠시더가면 폭포암 이정표가 길안내를 하고
좁다란 마을 농로길을 지나 마을을 지나 오르면 시멘트 길이
암자 조금 밑에 까지 이어진다
등산객 주차장..
넓은 주차장
절에서 등산객을 위해서 주차장도 만들고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주차장 한컨에 차를 곱게 모셔두고 준비를 마치고 폭포암을
오른다 폭포가 있으서 폭포암인가 ??
얼어붙은 폭포. 여름에 수량이 많다면 제법 웅장할것같다..
백팔계단을 오르면 등산로는 두가닥.
좌측 흔들바위에서 오르는길과 우측 백호굴(산신각)로
오르는 길로 나늰다
우리는 백호굴쪽으로 길을잡는다.
폭포암 절 주차장
등산객 주차장은 약 200m 아래에있다
폭포암 백팔계단.
벽방산의 또다른 모습
거류산이 이쪽에서 보니 더더욱 뽀쪽하네요.
위에 두사진을 한번에 잡은모습.
구절산 쪽의 암능.
배둔쪽 멀리 마산무학산 보이고
앞쪽 제일 낮은곳이 철마령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능선..
구절산 산불감시 초소.
구절산 정상석.
폭포암 산신각은 바위절벽 밑에 천연의 바위굴로서
조금은 신비스러웠다
백호굴을 지나 산길은 옆으로 돌고 급한 오르막으로
변하고 한차레 호홉을 토해내고 나면 능선에 올라선다
쉬어가기 좋은 양지바른 곳에 묘지들이 있고 곳곳에
넓은 암반이 발길을 붙든다
가다쉬다를 반복하다 앞에 보이는 높은봉우리가 구절산인가
했더니 구절산을 저건너에서 다시 손짓한다
넓은임도가 구절산 밑에까지 올라와있는데 용도는..의문이다
나무로 만든 다리도 있고 밧줄도 잡고
그렇게 구절산 정상을 차지한다
한점 막힘없는 구절산의 경치. 어디를 봐도 감탄이 안나오는 곳이없다
이쪽 저쪽 사진도 박고 또 만산성님의 성능좋은 카메라에 왔다간다는
자료사진도 남기고 느긋한 시간은 보내고..
가야할길 계산해보니 오늘 너무코스가 짦은것같다
이구동성으로 우리 저기..저곳에 가서 밥먹고 다시 와서
폭포암으로 가서 차를 회수하자고 의견일치를 보지만 ..
그건 그때 가봐야 되는일이고..
암능을 이리저리 지나고 나면 철마령까지는 급한내리만 이곳을
다시 오를려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본다
먼지 풀풀하는 내리막을 뛰다시피 내려서면 시메트도로에 내려서고
철마산 오름길에는 리본들이 펄렁거린다..
철마산 정상의 철마산성 안내도.
철마산의 8부 능선을 따라 축조된 가야시대의 성으로 임진왜란때
화살의 방패로 사용하기 위하여 철마수십마리를 만들어 성내에 세워 두었으나
왜적이 침입하여 모두 운반해 갔고
이후 인근 주민들이 石馬를 만들어 후환을 방비했다고 하며,
현재에도 산중턱에 石馬 1필이 남아있다."고 적혀 있는데
산행 내내 사방을 둘려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5분쯤 오르면 전망바위가 나오고 이곳에서 지나온
구절산을 다시 한번 올려다 보니 구절산 중턱에 대규모 불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듯 했다..
요쯤에는 절도 저렇게 크게만 지어야 하는 것 인지......
나중에 시루봉 감시초소 감시자 이야기는 우리들이 오면서 사이비 종교집단이
아닌가 이바구를 많이했는데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다
만산님의 사이비 신도들의 펄펄뛰는 모습을 재현하는 모습에 많이웃었다
얼씨미 굽고있는데 저 젓가락이 노리는 것은??
삼결삼 익는냄새가 지금도 꼬끗울 자극하는것 같습니다
철마산을 지나고 배가도 살살고파지고 삼결살 꾸먹고 가자고
의견일치를 보고 적당히 자리를 고른다
얼마후 전망이 뛰어난 암반을 만나서 자리를 잡는데..
저만치 건너편에서 아낙네 3이서 쉬는모습이 눈에 든다
만산님 호기심 발동 어여... 우리그리 갈까요
맛있는거 있시머 갈라묵읍시다. 고래고래 가맘을 지른다
하지말라고 ..말기고 또 한바탕 웃음.
삼결살 굽고 라면 끓이고 부어라 머셔라 1시간20여분이 순식간에
가버린다
마지막 봉우리 시루봉.산불감시초소
점심먹고 부른배를 달래느라 또한번 고역을 치른다
배는 부르지 숨은 가프지 .그래도 능선이 굴곡이 없으서
그나마 좀 다행이다
철마산에서 약1시간30분 진행하면 이곳 시루봉에 도착한다
시루봉의 조망도 끝내준다는데 오늘 오후 날ㅆ가 흐릿한 탓에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가 안되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산행 내내
잼있고 즐겁게 웃고 떠들고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라가서
무지무지 좋다.
이제 하산만 남았다
버스시간이 3시20분이란다
시간넉넉. 여유만만. 그렇게 하산을 하고
시루봉에서 지나온 구절산 모습
멀리 아득하게 통영 미륵산이..
하산.70번 국도상의 장좌리입구에 내려서서 한방
버스 시간도 많이 남았고 거류면 당동 개인택시 전화해서
택시비 문의하니 15000원 달란다
여기서 버스타고 외곡리 내려도 어차피 또 택시불러야 되기에
이곳에서 곧바로 콜하고 편하게 아침에 출발한 폭포암 주차장에
도착해서 하루산행을 접는다
오늘산행에 응해준 만산님 이경한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요
호남에서 만나뵙겠습니다
山미인
첫댓글 함께할수있어 좋았던시간입니다 지나간시간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묻어두고 항상즐산 하시고 건강들 하시고 호남에서 만나 동동주 한잔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