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봉(863m)
산줄기는 완주 주화산에서 분기된 금남정맥 산줄기가 남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으로 뻗어가며
입봉, 보룡고개, 연석산, 운장산 서봉에서 동쪽으로 운장산 줄기를 나뉘어 놓고 피암목재를 지나
장군봉으로 뻗어 나간다. 이 지맥은 금강 지류인 북쪽 주자천, 남쪽 정자천을 가르며 운장산~복두봉을
지나면 북쪽으로 명도봉 줄기를 내려놓고 동쪽으로 2.5km를 뻗어내리며 구봉산 장군봉과 기암괴석의
아홉 봉우리를 솟구쳐 놓고 금강 상류로 숨어든다. 운일암 반일암은 북으로 병풍을 두른 듯한 무명의
명덕봉(해발 846m)과 남쪽의 명도봉(해발 863m)에 의해 형성된 일종의 기나긴 협곡이다. 명도봉의
물줄기는 서쪽은 칠은동계곡, 동쪽은 다박골계곡을 통하여 주자천에 합수되어 금강 상류에 살을 섞고
서해에 골인한다. 주자천, 정자천, 안천이 운장산 북쪽에서 북으로 흐르다 동쪽으로 주천과 용담을 거쳐
월계리에서 금강 상류와 합수한다.
운일암 반일암(雲日巖 半日巖).
이 이름은 아마도 국내 계곡
이름 중 가장 길지 않나 싶다. 깎아지른 기암절벽을 휘감아 흐르는 냉천수는 곳곳에 크고작은 폭포와
소를 만들어 그야말로 대자연의 절경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장삼이사들에게 익히 알려진 마이산이
있는 전북 진안의 최북단인 주천면에 위치한 이 운일암 반일암은 북으로 병풍을 두른 듯한 무명의
명덕봉(해발 846m)과 남쪽의 명도봉(해발 863m)에 의해 형성된 일종의 기나긴 협곡이다. 이 운일암,
반일암을 따라 운장산 북쪽 골짜기에서 발원한 물과 명도봉 및 명덕봉 골짝에서 흘러내리는 지류가 만나
주자천을 형성한 뒤 국내 다섯 번째 규모인 용담호를 거쳐 금강 상류로 이어진다.
예부터 깎아지른 절벽 밑으로 길이 없어 하늘과 돌, 나무만 있을 뿐 오가는 것은 구름밖에 없다는 뜻에서
운일암(雲日巖)으로 불렸고, 하루 중 햇빛을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 하여 반일암(半日巖)이라 명명됐다
전해온다.
☞ 산행안내및 산 이야기: 산악대장 칠선두목 (010-9884-4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