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펫의 기업 선별 요건은 1.워렌의 이해범위안에 포함하고 2.경제적 바탕이 튼튼하며 3.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며 신뢰하는 경영자들이 운영하는 기업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사업구조,경제적 바탕이 튼튼한 사업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점이면서 고수익원인 A/S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과 높은 ROE를 견인하는 모듈사업부와의 적절한 조화,높은 매출액 증가,수익성 향상등으로 인해 사업 그자체로는 아주 매력적일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워렌버펫의 기업선별 요건은 매우 까다롭습니다.아무리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해도 경영자가 맘에 들지 않으면 절대 매수를 하지 않습니다.장기적인 전망을 가진 투자자라면 자신의 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역할이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걸 알수 있을것입니다.
그럼 현대모비스의 CEO인 박정인 회장은 어떤사람일까?
저처럼 소액으로 자산을 운영하고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생계유지를 위해 소비하고 있는 분류는 정보의 접근이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하여 CEO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Mr.Market의 변덕에 저의 원칙이 많이 흔들릴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제가 접근할수 있는 부분에서 박정인 회장을 분석하였습니다.
서서 일하는 CEO
박정인 회장의 프로필
<> 1943년 12월9일 충북 영동 출생
<> 영락상고, 중앙대 경영학과, 경희대 경영대학원, 고려대 노동대학원 졸업
<> 69년 현대그룹 입사
<> 78년 현대정공 입사
<> 83년 현대정공 상무
<> 92년 현대정공 부사장
<> 97년 현대정공 대표이사 사장, 한국NC연구조합 이사장
<> 99년 한국철도차량공업협회 회장
<> 2002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회장, 현대자동차 등기이사
<현대모비스 창립멤버>
박정인 회장은 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77년 정몽구회장과 함께 현대정공을 창립한 산파역을 맡은 사람입니다.입사 9년만인 78년 현대정공 이사에 올라 정회장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지근거리에서 정회장을 보필해왔습니다.여기에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재무.경리통으로 활약 정회장의 신임이 매우 두텁습니다.
<현대모비스 구조조정의 선봉장>
99년 8월 현대 계동사옥의 현대정공 사장실.
박정인 사장(현 회장)은 두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당시 현대정공은 현대차그룹 내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차량 제조사업과 공작기계사업을 현대자동차로 이관한 뒤였다. 갤로퍼와 싼타모 생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차량사업은 현대정공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컸다.
"차량사업을 떼어주고 나니까 '우리는 이제 뭘 해먹고 살 것인가'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심 끝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바로 자동차부품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죠. 완성차 생산에 주력하는 현대차를 지원하면서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사장은 정몽구 회장을 찾아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품판매사업을 정공으로 넘겨 달라고 건의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했다.
정 회장의 결심을 얻어낸 박 회장은 2000년 2월 현대자동차의 애프터서비스(AS) 부품판매사업을, 12월에는 기아차의 부품판매사업을 인수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로의 변신 기반을 다지는 순간이었다.
77년 회사 출범 이래 써온 현대정공이라는 이름도 그해에 과감히 던져버리고 현대모비스로 이름을 바꿨다.
구조조정 전에 8500명에 이르던 임직원은 차량사업 이관으로 한때 2300여 명으로 줄었으나 현대ㆍ기아차 부품판매사업을 인수하면서 다시4700여 명으로 늘어났다.
77년 현대정공이라는 사명으로 첫발을 내디딜때는 컨테이너 사업으로 출발하여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넘는 세계 1위로 도약했지만 2000년 8월 컨테이너 생산을 완전 종료하고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했다.
그에 앞서 99년 7월에는 철도 차량 사업을 한국철차로 넘겼다.세계에서 네 번째로 자기부상 열차를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이 있었지만 자동차 분야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또한 2002년 1월에는 중기.플랜트 사업을 로템에 양보했다.이로써 모비스는 A/S부품 판매사업,자동차 부품수출,핵심부품사업만 담당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로 거듭난 것이다.
박정인 회장은 “97년부터 갤로퍼 신모델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모듈의 중요성을 알게됐다”며“기존 국내 부품사와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세계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해법을 모듈화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인재경영,사내문화>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신입사원 70명과 그들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입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 1명당 가족 3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박정인 회장과 한규환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진이 이들의 입사를 축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힘든 취업난을 뚫고 입사할 수 있게 도와준 신입사원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사의 미래는 신입사원 여러분의 어깨에 달려 있다”며 “신선한 창의력으로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며 전문능력을 꾸준히 함양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감성경영의 큰 물줄기를 통해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드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틈만 나면 "경영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 중심의 경영이 중요하다"며 "업무의 3분의 1은 부하직원을 육성하는 데 써야 한다"고 임원을 다그친다.
그는 늘 강조한다.“나이가 적건 많건 간에 공부하는 사람,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사람에 게는 못 당하는 법입니다.” 그는 변화와 함께 경륜을 귀히 여긴다. 그 래서 1886년에 설립된 독일의 세계적인 기업 보시(BOSCH)의 116년 묵은 사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을 중시한다. 그는 회사의 물리적인 몸집은 최대한 가볍게 하되, 기술과 경영은 세계 최고로 끌어올리는 것 이 올해 목표라는 그에게서 한국의 신산업 뉴리더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 .
“"기업은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와 의사결정도 중요하지만 조직과 시스템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회사는 조직 내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해요. 중역과 부서장들은 업무의 3분의 1은 부하직원을 육성하는 일에 쏟아야 합니다."
<마치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성공조건으로 중요한 것은 경영능력과 리더십일 것 이다.
적절한 카리스마도 필요하고 사회적 평가도 좋아야 한다. 여기에 다 유난히 연고를 중시하는 우리사회의 특성상 오너와의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의 끈’도 하나쯤은 필수적일지 모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한 현대모비스의 박정인 사장은 이중 어떤 요건을 갖췄기에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그 힘들다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한 박 사장의 대답은 의외로 싱겁다. “책임감을 갖고 그저 성 실하게 일해 왔을 뿐인데….” 평소 생활신조대로 살아온 것을 빼놓고는 아마 운이 좋아서였을 것이란 여운을 남긴다.
자동차부품 기업에 걸맞는 테크놀러지 경영자,자주 얼굴을 드러내는 찬사받는 경영자는 아니지만 현대모비스를 자신의 손으로 창업하고 누구보다도 회사에 애착이 강하며 자부심이 강한 현대모비스인 박정인 회장.과거 현대가의 경영권 혼란에서도 왕자의 난 속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해온 박정인 회장..이제는 안심하고 나의 자산을 맡길수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마지막으로 박정인 회장의 다짐을 들으며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투명경영`과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계속 높여 기업 본연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이 같은 내실경영으로 주주의 성원에 보답하는 한편, 전사적인 차원의 기부ㆍ봉사활동ㆍ캠페인 등에도 전임직원들이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 받는 `굿 컴퍼니`의 이미지를 간직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이번 총회에 발표한 내용을 올립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현대모비스..제가 이걸 왜 몰랐을까요..자동차에 대한 편견이 그랬던것 같아요..흐음..아깝다..
Good to Great 의 5단계리더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군요!!! '아마 운이 좋아서였을 것...' 이라니요....
저에게는 왜 에스테반님과 같은 열정이 없을까여..ㅎㅎ..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내용입니다.. 대개 CEO의 리더십과 역량은 조직 전체에 아주 빨리 전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CEO의 역량이 기업의 역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포트폴리오의 5% 정도만 가지고 있지만 향후 기업가치를 많이 주목하겠습니다.
역시 문서로 보니 새롭군요..!! 너무 좋은 내용입니다.. 모두가 나눌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이자리를 빌어 무패챨리님,삼족오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삼족오님께 열정을 배웠고 무패챨리님의 뜨끔한 지적..모비스의 사내문화는 어떠냐는 질문에 부랴부랴 조사를 하고 좋은 경험을 하였습니다.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ㅎㅎ
요즘 열정으 잃어가고 있어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CEO가 하나둘씩 탄생하겠죠...
에스테반님은 나디아 보다 박회장을 더 좋아 하는 것 같더군요.... 토론 과정에서 결점을 찾으려 했지만 박회장 못지 않게 에스테반님도 완벽에 가까운 인물이더군요.... 자나깨나 행복하세요...
완벽이라뇨..당치도 않습니다.하나님께서 화내십니다.ㅎㅎ 너무나 결점이 많은 놈입니다.ㅎㅎ 자나깨나님도 항상 행복하시길..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