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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여권을 연장해야 합니다.
그말이 무슨뜻인고 하니.. 드뎌 동키 가 6년째 일본생활에 접어 들었다는 겁니다..
기가 막히져? 암것도 쌓아 놓은게 없는데, 내 젊은 날을 일본땅에서 몽창 날렸다는 겁니다..
일본은 암것도 모르고 둥글게 둥글게~! 놀기만 하던 나에게 똥침을 한두방도 아니고 수천방 놓아주었습니다.
멋모르고 6개월만 일본어 훌러덩 까먹고 돌아 가려던 나에게 시간도 먹여 줬고 잠도 재워주고..귀빵망이도 수천방 맞았을껄요..
대충 동키의 일본 생활을 종합해 보면~~~ (..아..장문 될거 같아..또 자야 하는데.. )
이것 저것 할것 없이 빈둥 빈둥 일본어 학원이나 다니며 놀고 있던 저는 울 과 친구가 일본 잼난다고 오라는 한마디에 넙죽~ 7월학기로 일본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일본 문화를 좀 공부 하고자 하는 생각에 조금은 빠른 6월 초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제이드림 고쿠분지.. 로 왔습져.. 학교가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KCP라고 신주쿠에서 걸어서 15분 가야 하는 일본어 학교인데.. 고쿠분지까지는 30분이 넘게 걸렸져..정액권이 11000엥인가.. 도대체 왜 걸리 간건지..)
머 암튼 고쿠분지 술집이라는 술집은 다 들어 가보고 보름만에 일본의 술문화는 퍼팩트 하게 깨우치고 학교라는곳을 첨 들어 갔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유학에 대한 정보는 .. 터무니 없었다는.. 카페가 어딨어 카페가..)
학교는 정작 들어 왔는데..이건 먼넘의 학교가 한국인. 중국인.조선족.. 삼인종들만 모아모아 학교를 만들었는지.. 화딱지에 열이 버럭버럭 (학교 욕하는거 아닙니다. 어차피 다..똑같아염..) 일본어 공부쫌 하고 왔다는 인간이 초급 중급인가 들어가서 곤니치와 하고 있고..
반 올려 달라니까 실력이 안된다고 교장 부인인가 먼가는 사람 눌러 대고... (모리..아직 있을려나..) 능력시험 1급 시험 본다니까 학교 설립하고 초급반에서 1급 합격 한 사람 없다나..
헛소리 하지 말라나.. 다행히 오후반이라서 지각은 자주 안하고 무사히 다녔습니다.
학교 다니라 JR 일본 인파의..메퀴한 냄새에 쩌들어서 3개월 다니던중.. 객관적인 판단으로 나카노에 집을 구했습니다.
학교에서 가까우면 학교를 더 안간다고 오전반으로 바꾸고..출석률이 30%인가................
(잠시 학교 생활을 말씀드리자면.. 공부 절대 안하고 만날 만날 셤 100점 맏고 반 올려 달라면 안올려 줘서 교무실 가서 싸우고 9시 시작인데 12시에 들어와서 출석해달라고 선생하고 또 싸우고.. 왜 반 안올려주냐고 또 싸우고 선생 뒤돈사이에 출석부 고쳤다가 또 싸우고..)
그럭저럭 학교에서 1급 절대 못딴다고 비웃더만 12월에 당당하게 고득점 받고 (별로 자랑하는거아닙니다..일본어.. 많이 공부하고 왔습니다..ㅡㅡ;;)
학교 갔더니 선생 기절하고 풀코스로 술 얻어 먹고.. .. 그당시 선생들 동키 참..싫어 했져......
하다 못해 사무실 직원들까지 싫어 했으니.. (KCP는 그당시 만해도 때돈을 벌고 있었기 때문에 사무실도 막 학교 다른 건물에 만들고 그랬습니다..ㅋㅋㅋ)
머 이래 저래 또 술마시고 돌아 댕기고... 2월에 대학 청강생 신청을 했습니다. 근데..
유학생들은 다들 알겠지만 이넘의 일본어 학교라는게.. 비자가 학교 비자라고 6월까지 학비내고 학교를 다니라네여.. 벌써 합격하고 3월부터 학교 나가야 하는데.(4월인가.).. .
그래서 이번엔..용서 없이 싸웠져... 입국 관리국가서 보름동안 상담받고.. 유학센터고 머고 .. 다 돌아 댕기고 문의하면서 어찌 어찌 유학비자를 게토!! 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일급 비밀이고 절대 말 못합니다..ㅋㅋㅋ ) 청강생이라곤 해도 알다시피 유학비자이고 이것 저것 해택도 많고 학교도 안다녀도 출석도 안부르고 (그당시만해도 입니다. 지금은 강제추방이져?)
일본에서 처음으로 !!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더랍니다.!! (야끼니꾸집에서..)
2.3개월 다녔나.. 결과적으로 가게가 망해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머 잼났어여 가장 감동이였던건 나랑 맨날 말하던 빠찡코에 빠져서 절대 못헤어나고 있는 할머니가 그만둔다니까 화장실로 잠시 불르더니 두손에 꼬깃꼬깃 2만엥을 쥐어 주더군여..흑.. 할머니 대박나세여..화이링!!
가게가 무너지고 또 여기저기 기웃 기웃.. 일본인친구를 어째야 만나나..만 생각하고 있던중 (알다시피 일본에 유학온다고 해서 일본친구랑 만나는거 아닌건 다들 짐작 하고 있었더랬었더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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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귀찮어..회사가야해..
무역회사에 들어 갔더랍니다. 머..그 덕분에 신오쿠보 이장이라는 소리까지 들리는 입장까지 왔습니다만. 모든 이들이 꿈에도 그리는 취업비자를 취득했더랬져... 사실 취업 비자 받기 정말 힘들어여.. 본인의 노력보담은 운좋은 곳에 들어가서 그곳에서 비자를 발급해 주느냐 안해주느냐의 문제도 있거든여..
그러니 취업할께요~~ 취업하러 가요~~ 라는 분들..이것만은 알아 두셈..
취업은!! 대부분 운으로 들어 갑니다. 실력으로 가는 사람은 기본 이력서 50통 이상 한달에 날려야 가능한 것입니다...
회사에선 이것 저것 평생 못얻을 경험을 많이 했져..어린나이에 덴쪼 소리 들어 가면서....
이것 저것 하루 3.4시간씩 자고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 후유증으로 머리가 빠지는건가.... ) 내가 어디서 일했다고는 차마 말 못합니다.
물론 아는 사람이야 알지만..내가 거서 2년이나 일하고 버티고 나왔다고 말하면..믿으시겠습니까!!
암튼 똥줄 타면서 거액 받아 가면서 일하긴 일했습니다.. 그래도 나의 미래!! 를 생각하니 그게 아니더라구여.. 그래서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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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빠진 얘기 : 동키는 일본에서 살면서 총 3번의 도둑을 맞았습니다. 나카노에 살때 창문깨고 내 월급 13만엥 훔쳐간 도둑넘.. 오오쿠보에서 도둑인듯 아닌듯 없어진 내 물건들..
마지막으로 신오쿠보에서 밤새도록 놀다가 집에 들어오니 창문은 다 깨져 있고 집안은 개판 오초전이고.. 내 저금통에서 500엥짜리랑 100엥짜리 4만엥어치나 짤랑 거리고 도망간 도둑놈..:: 여기서 상식.. 일본에서 본인 집일때 보험이 들어 있으면 경찰을 부르고 피해 신고서를 작성하면 보상금이 100% 돌아 옵니다. 그러니 마다카시..하지 마셈..물론 동키도 돈은 다 챙겼음..(쫌 웃돈으로..ㅋㅋㅋ))
회사를 그만두고 또 놀았습니다. 일하면서 10키로정도 빠진 살도 보충할겸..(현제 83키로.. 그때당시 73키로..마른 장작이라고 불리웠더랬져.. )
그러던중!! 또 취직을 하게 되었더랍니다. ..
항상 다들 내가 머하는 사람인지 궁금해 하는데..머..말합시다.
머 다들 대충 알겠지만. 삐리리에서 일했습니다.
삐리리에서 일하면서 유학생들 맨날 만나고 친해지고...
아..아직도 다들 똑같아 똑같아. 암것도 모르네..
그런생각만 하고 있다가 만든게!!
바로 고 재팬!!! 윳후~~~ 울 카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2003년 입니다용~
벌써 2년째가 시작되는건가..ㅋㅋ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분들의 전폭적!! 인 지지로 카페가 어마어마 하게 커졌져?
커졌다 작아지고 작아졌다 커지고...( ) 머 그런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동키에게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져.. 앞으로 나의 나아갈 방향이라던지.. 내가 해야할 일들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이 안좋은지..(먼소리 하는겨..)
암튼 회사를 또 바꿨습니다!! 우째 그리 잘도 바뀌던지.. 그래서 꿈이 또 바꼇어여..ㅋㅋㅋ
이번엔 일본 사람들이 100% 나만 한국인인데... 내가 처음 한국인이고 또.. 동키의 놀라운 능력을 시기했는지 자꾸 부서를 돌리더라구여..
이번엔 100% 일본 삐리리입니다만. 부서가 워낙 많아서여.. 동키가 힘이 들답니다..
암튼 일본 넘들..참 이상합니다. 일본좋아하는 분들..일본친구 좋아하는 분들..
내가 아는 사람들은 안그런데? 하시는 분들.. 친구와 회사는 별개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스트레스 잇빠이 받고 어제 오늘 뚱땡이 여직원이 갈구리로 갈궈서.. 귀빵망이 날려줄 생각도 삼만번은 했습니다만....
성격이 워낙 좋다 보니 눈만 꿈뻑하면 자꾸 잊어 버려서....
소심쟁이에 남 생각 절대 안하고, 자기 위주에, 외국인 무시하고, 말해도 자기랑 상관 없으면 신경도 안쓰고, 상관 있어도 피해 갈거 같으면 바로 빠져 버리고.. 내가 생각하고 말한거 전부 지가 생각하고 말한듯이 말하고... 내 말 안듣고 필요 없다더니 어느덧 사장한테 얘기 다 끝나 있고.. 아......................................XXX
아닐꺼 같져?? .. 물론 모두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대충 대부분이 그럽니다.
일본 회사를 다니면 정말 한국사람과 많이 다른점을 알게 될겁니다. 취직된다고 해도 회사에서 버티는게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여.. 취직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 부디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머 고생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어떤넘이 그따구 소리를 했는지..!!
인생 한방 아닙니까? 로또는 다들 사고 계십니까? 다음 번호는 무엇일지..한번 적어 볼까염?? ( 나 이제 그만 쓸랍니다..) 내일은 앞으로의 계획을 적어 드립져..
..
머 어쨋든 올해에 동키는 대학교 편입을 하려고 합니다.
일본 대학교여? 노..노.. 한국 대학교여 것도 사이버 대학교 ..
일본어 학과를 지원했네여.. 다들 미쳤다고 하지만 동키도 생각이 영 없는것도 아니고..
이유가 있습니다. 항상 제가 말하는 일본어의 초급... 엄청 우스워 보일지 몰라도 절대 우습지 않은 초급을 정말 제대로 된 교수들에게 한번더 배워 볼려구여..
그리고 그 누구한테도 난 일본어를 잘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네여..
한국은 말하져.. 어학을 한가지만 해서 안된다고..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물론 세가지 다 잘하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단 한가지 언어라도 남들 앞에서 당신 XX 잘해? 라고 질문을 당했을때. 떳떳하게 정말 잘합니다. 맏겨만 주십시요!!
할수 잇을 정도의 어학 실력만 가지고 있다면..글쎄여 세상 두려울거 머 있나염~~~
그럼 GO JAPAN 가족 여러분 공부를 하던 안하던 본인의 마음입니다.
한국사람이라는게 원래 느끼기 전에는 행동을 안하고 그 느껴도 귀찮아서 안하는 사람이 비일 비제하기 때문에염~~ 모든 여러분이 생각하는바 잘되실 수 있도록 저도 좀 빌어 주시구염~~ 다들 화이링~~
첫댓글 쿠쿠쿠 발목 잡아준 일본에게 감사해야할까요??ㅋㅋ
오호..6년+0+..빨리목욕하구오시지...거의밤에목욕하는군요삼촌은-.-
회사가야해..낼 써야겠당..ㅡㅡ..
회사 -.- 내용이궁굼해요 ㅠㅠㅠㅠ
-_- 뒷부분이 궁금해지게 만듦으로써 조횟수를 높히고 따라서 카페 방문수, 그에 이어 랭킹까지 높여보겠다는 오빠의 심뽀가 느껴져요 ㅋㅋ (이래도 또 보러 다시 오겠지만 ㅎㅎ)
앗..저도 여권연장해야 하는데..가르쳐주세요 어케 해야하는지..지금 한국에 가서 할 생각으로 있긴한데..3월되야 6개월 남게 되어있어서..
뜬구르미님...역시 예리하셔.....ㅋㅋ동키님~~궁금해여~~다음 내용 언넝 올려주셔요~^^
알겠따!! 오늘 회사 끝나고 집에 가면 쓴다!!!
여기서 확인할 수 없는 의문점. 동키님은 과연 선생님이랑 정말 싸웠을까요?? ( 찍소리도 못하지 않았을까요?) 정말로 일본어 능력시험은 공부 '절대로' 안하고 '고득점'을 받았을까요?? 고득점의 기준은 몇점?? (들은 소문이 있는바..) ㅋ
술한잔 잡샀스?????잠이 안왔나 보네...ㅡ,.ㅡ
오호..멋쪄 ㅎ
음.. 삐리리가 뭐에요??=_=;; 말한다면서 삐리리라니=_=;;
すごい!!ここは韓国語ができないです。
동키님 무지 재밌네요 하지만 남의일 같지 않네요 ㅠㅠ 걱정되는군요 앞으로의 일본생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