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야생화 탐사
일 시 : 2006. 8. 19(토) 14:30분
집결지 : 1차-경부선 경산역앞 광장(14:30), 2차-삼보사 지나 백운사 옆 주차장(14:50)
(경산역~경상병원 건너 윤성아파트~삼보사쪽 직진~비포장 산길~ 삼보사~백운사 옆 주차장 )
탐사장소 : 경산 백자산 일대
준비물 : 식수, 우의류, 기호품 등
약 도: 집결장소, 탐사장소
예상소요시간: 3시간 내외
(14:30 ~ 17:30)
2004년 9월 26일 탐사기: 글-쑥부쟁이
경산역에서 1차 집합(8:30), 경상병원 건너 윤성아파트 앞에서 2차집합, 삼보사쪽으로 계속 직진하여 좁은 비포장 산길을 달려 삼보사를 지나 백운사 옆 주차장에 내려 마지막 3차집합을 하다. 지황, 쑥부쟁이, 잡초, 골무꽃과 딸(중1 산박하), 도라지, 산딸나무와 산딸기, 제비꽃, 풀사랑과 부인 그리고 두 아이, 이상 13명이 백자산을 오르다. 백운사주차장(5번, 쉼터)에서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르면서 약수터(4번) 쪽으로 올라 세림통신 첩탑(3번)쪽으로 얼마간 가다가 다시 되돌아 나와, 정상(바로 헬리포터)을 지나 제2체육시설(7번) 바로 위 능선고개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쉼터로 내려왔다. 능선을 따라 용천대(8번) 쪽으로 얼마간 가다가 길이 나빠 제2체육시설 쪽으로 다시 내려오다. 괄호 속 번호는 쉼터 입구에 백자산 등산로 안내도에 적혀 있는 번호이다.
백운사는 사람이 살지 않는 빈절 같다. 경내에는 골담초, 두충나무, 엄나무, 초피나무, 가막살나무와 덜꿩나무(입구 좌우에 나란히 서 있고, 빨간 열매가 달려 있다), 대추나무, 느티나무, 섬잣나무, 두릎나무, 불두화, 홍매화, 진달래, 영산홍, 수국, 금테회양목, 졸참나무, 참취, 미역취, 까실쑥부쟁이, 섬쑥부쟁이(부지깽이나물), 차즈기, 실망초, 쇠무릎, 닭의장풀, 마타리, 등골나물, 박주가리, 산국, 왕고들빼기, 수까치깨, 꽃향유, 털비름, 코키아(댑싸리 외래종), 삽주, 부추, 익모초, 봉선화, 꽃잔디(지면패랭이꽃, 모스핑크), 국화, 작약, 참당귀, 별꽃아재비, 녹두, 결명자, 채송화, 바위취, 관중, 엉겅퀴, 등이 있었다. 지황님이 준비한 패찰에 나무이름을 적어 일부 붙여 놓다. 패찰은 이미 다움카페에 지황님이 사진을 찍어 올려 놓으셨다(기타자료실 613번). 가로 세로 각 7cm 정도 크기로 코팅이 되어 있어 유성펜으로 글자를 적어 피복된 전화케이블선으로 나무에 달게 되어 있다. 한 300장 정도 가지고 오셨고, 이날 120장 정도를 나무에 달았다.
길 위 언덕에는 천궁밭을 구경하고, 계곡을 따라 백자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다(9:28). 오른쪽 개울을 건너 용천대와 제2체육시설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우리가 내려올 길이다. 길가를 따라 측백나무, 감나무, 오동나무, 아까시나무, 밤나무가 나타났고, 만수국아재비(귀화식물로 냄새가 특이하다), 한련초, 깨풀, 쇠별꽃, 달뿌리풀, 물봉선, 사위질빵, 미꾸리낚시, 장대여뀌, 개여뀌, 흰여뀌, 산박하, 싸리 등이 나타났다. 이제부터 계속 나무에 패찰을 달며 올라가다. 옥잠화, 벌개미취, 맥문동을 길을 따라 쭉 심어 놓았다. 계속해서 며느리밑씻개, 이고들빼기, 돼지풀, 뺑쑥, 나도송이풀, 큰기름새와 기름새, 억새, 자귀나무, 혹느릎나무, 비목나무, 감태나무, 생강나무, 때죽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쥐똥나무, 비짜루, 미국자리공이 나타났다. 잎이 반질반질한 해변싸리가 보였다. 해변쪽으로 가면 많이 나타나는 것이 이곳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능선에 도착하다(10:35). 작은 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다. 왼쪽 능선으로 얼마간 가다가 다시 되돌아 백자산으로 가기로 결정하다. 갈참나무에 가까운 잡종 참나무가 많이 보인다. 그 중 기본형에 가까운 갈참나무에 패찰을 달다. 처음에 대새풀이라고 한 것은 대새풀이 아니고 나도바랭이새이다. 그 옆에 있는 것은 개기장이다. 고비 영양엽, 쥐깨풀, 피, 진달래, 신갈나무, 사방오리나무가 보인다. 특이하게 한 곳에서 산철쭉을 발견하다. 대구근교에서는 찾지를 못했는데 이곳에 있다니 자못 의아스럽다. 하긴 이곳보다 위도가 높은 청송 주왕산 계곡에 수달래란 이름으로 많이 있기는 하다.
사동갈림길에서 멈추고(11:13), 다시 되돌아 나오다. 간식을 먹은 곳을 지나 백자산을 오르다. 제법 경사가 급한 곳이다. 고사리삼, 큰닭의덩굴, 며느리배꼽, 배풍등, 무릇, 털진득찰, 박쥐나무, 계요등, 쇠무릅과 파리풀, 둥굴레, 소엽맥문동, 화살나무, 물박달나무, 정영엉겅퀴, 산비장이, 미국가막사리, 노루귀, 족도리풀, 큰까치수염, 고추나물, 고광나무가 보인다. 붉나무가 무슨 병에 걸렸는지 전체가 작은 잎으로 변하여 오그라져 있다. 같은 가지에 정상잎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병인 것으로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종으로 오인이 될 뻔하였다. 용지봉 능선에서 이 잎을 보고 고민한 적이 있는데 일시에 해소가 되었다. 대추나무에 마이코플라즈마라는 세균이 감염이 되면 잎이 작아 지면서 전체가 오그라지는 것과 비슷한 증세이다. 이러한 증세가 있는 대추나무가 나오면 즉시 태우는 것이 상책이다. 세균에 의한 토양오염으로 생기는데, 사용한 연장과 토양을 소독하여야된다. 나무를 살리려면 항생제를 넣은 나무주사(수간주사)를 놓아야만 된다.
헬리포터장을 지나가다(12:04). 주위에는 조밥나물, 마타리, 오동나무, 기름나물, 구절초, 쑥부쟁이 억새가 보인다. 여기서 억새밭과 경산시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다. 몇 발짝 올라가니 바로 백자산 정상이다(1210-12:50). 경산시와 미래대학, 경산한의대 아래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백자산을 지나 계속 가면 상대온천 뒷산인 삼성산으로 연결이 된다. 멀리 삼성산이 보인다. 점심식사를 하다. 오늘은 햇볕이 없는 구름 낀 날씨로 정상에서 둘러앉아 식사를 하다. 주위에 괭이밥과 까치발이 보인다. 점심을 끝낸 후 다시 헬리포터로 내려와 좌회전하다. 오른쪽은 우리가 올라온 길이다. 산부추, 백선, 큰참나물, 노루발풀, 매화노루발풀, 은대난초가 보인다. 능선사거리에 도착하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용천대에 이른다. 왼쪽으로 무덤이 보이는데 약간 뒤쪽 평지길로 가면 경산예비군 훈련장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우리가 출발한 쉼터로 내려가게 된다. 조금 내려가니 체육시설이 나타났다(7번, 제2체육시설). 주위에 층꽃나무(층꽃풀)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어 있다. 그 외 바위손, 수까치깨, 기린초, 해변싸리, 용가시덩굴이 보였다. 내려가면서 다시 나무에 팻말을 달기 시작하다. 흰꽃을 달고 있는 쓴풀을 찾아내다. 꽃잎이 4장이다. 4장으로 된 것으로는 네귀쓴풀이 있지만 다른 형태로 보면 네귀쓴플은 아니다. 일단 개쓴풀로 하다. 개쓴풀과 쓴풀은 꽃이 흰색이고, 자주쓴풀은 자주색이다. 개쓴풀은 뿌리가 쓰지 않기 때문에 개쓴풀이라 하고, 꽃잎과 꽃받침의 길이가 거의 비슷하고, 쓴풀은 꽃받침이 꽃잎길이의 1/3정도 된다. 짚신나물이 있고, 꽃이 핀 남산제비꽃이 하나 보인다. 원래 출발지인 쉼터에 도착하다(14:00).
산딸나무부부는 다른 모임이 있어서 바로 내려가시고 나머지 분들은 다연님댁을 방문하기로 하다. 잠시 윤성아파트 전 지황님댁에서 사진 액자 27개를 싣다. 내년도에 디카사진전에 사용하라고 준비하신 것으로 일단 보관하기로 하였다. 지황님의 이런 세심한 배려로 대야동이 발전하는 것 같다. 총무님이 길안내를 하고 그 뒤를 따라 가다. 월드컵경기장 가기 직전 자동차검사소쪽으로 내려가 청구전원아파트에 도착하다. 자작나무님과 애기별님이 먼저 와 계신다. 지황님이 준비한 선물과 산딸나무가 준 녹차, 그리고 우리가 준비한 생활용품을 앞세워 씩씩하게 현관문을 밀고 들어서다. 여러 가지 차와 다식으로 거의 두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고 차를 한말 가까이 먹고 많은 신세를 지고 나오다. 차와 다식에 대한 사진과 내용은 자작나무님이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하시기를 바랍니다. 서로간 추석 잘 지내시라고 인사를 하고 아쉽게 헤어지다.
(사) 자연생태연구소 식물조사 결과(2003년) :
1. 일반식물상
백자산 일대에 출현한 유관속 식물상은 5강. 36목. 90과 272속. 373종. 51변종. 4품종 및 1아종으로 총 429종류의 분류군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를 각 분류계급에 따라 나누어 보면 석송강은 1목. 1과. 1속. 1종. 속새강은 1목. 1과. 1속. 1종. 고사리강은 1목. 4과. 6속. 10종. 1변종. 나자식물강은 2목. 3과. 4속. 6종. 피자식물강은 31목. 81과. 255속. 355종. 50변종. 4품종 및 1아종으로 총 410종류의 분류군으로 피자식물강이 가장 많았다.
2. 특정식물종
본 지역에 분포하는 관속식물중 환경부지정 특정식물종(1999)은 Ⅰ등급이 잣나무, 투구꽃, 대극, 피나무, 반디지치, 초롱꽃, 뻐꾹채 등 분류군 Ⅱ등급이 큰괭이밥 붉은병꽃나무 및 톱풀로 3분류군 Ⅲ등급이 물박달나무 노랑칼퀴 참당귀, 산앵도나무 등 5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상위등급인 Ⅳ와 Ⅴ등급은 한 종도 출현하지 않았다 환경부지정 특정식물종은 총 분류군이었다. 이는 본 지역에 분포하는 식물의 4.8%에 해당하여 다른 산지에 비해 비교적 적게 분포하고 있었다.
이는 조사지역이 해발고도가 낮고 계곡의 형성이 미미하고, 또한 저산지에 석산개발, 과수원의 확장 등 인간 간섭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첫댓글 드뎌 탐사 네요..오전이어서 많이 덥지 않을 것 같아서 기대 됩니다..부엉바우님 수고 하십니다...
수정중에 보셨군요. 죄송합니다. 다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엉바우님..약도가 어찌 배꼽만 보입니다요..여름이라 시원하라고 배꼽을?..ㅎㅎ..음..지금 마음이 좀 심란해서 이전 탐사기는 다음으로 미루렵니다..참..근데 부엉바우님..하나 빠진듯한..백자산 오르고 나면 상대온천가서 온천욕하고 마쳐야하는 것 아닌가요?..ㅎㅎ..심란하다하면서 이런 말하니 아무도 심란하다 생각하지 않겠다요..호호호~...
회원님들! 백자산 탐사에 마니마니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8/19(토)14:30 백자산에서 만나요^^* 가벼운 뒷풀이가 있을 겁니다.^*^
부엉바우님..질문요..탐사공지 올려 주시느라 수고하셨는데 꼬치 꼬치 여쭤보는 것 같아서 우선 죄송해요~..오후 2시 30분 시각이 1차 집결 장소에 모이는 시각인지 아님 마지막 집결지 모임 시각인지 궁금하구요..찍으면 1차 같기는한데..다음은 소요시간도 궁금해요..(아마 소요시간은 개인 사정상 매번 여쭤볼 것 같으니 다음에도 꼭 좀 부탁드릴께요..)..2004년 탐사 때 걸린 시간만큼 걸리나요?..5시간 반 정도면 8시에 마쳐요?..그럼 저녁은요?..그 만큼 걸리면 배고파서 우짜지..배고픈건 딱질색이라서 대책을 세워야 하거든요..답해 주세요..프리즈~..
1차 집결지에서 14:30 입니다. 백운사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순수 등산시간만 50분 정도이니 식물탐사에는 왕복 3시간 내외면 될 것입니다.
저도 배꼽만 보입니다. 부엉바우님 더운날 수고하십니다
백자산 탐사에 참석합니다.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오늘 개인사정으로 참석 못합니다. 회원님들 탐사 즐거운 탐사되세요..
저도 경산인데, 가고 싶네요. 아는 분도 없고 이제껏 나설 생각을 못했네요. 디카가 없어도 회원님들의 사진으로 충족될 것 같고요.. 사진으로만 시간보내는 야생화감상...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네요. 뒷풀이는 못참석해도 산에서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지요?
글라디님으로 개명하신?..안개비님이랑 같이 오신다하셨지요?..저도 온지 얼마 안됐고..처음 올 때 아는 사람 없었어요..처음 참석하신다 올리신 글에 제가 반가이 맞이해도 될런지요?...토요일 날 뵈요~..
태풍 우풍인가 몰려올까봐 걱정이네요. 컨디션도 좋지 않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개비가 꼬리를 달아서 반갑네요
저도 집에서 가까우니까 같이 다녀오겠습니다. 비가 계속 오면 쉬겠습니다.
시청에 근무하였던 이정웅 입니다. 참가 가능한지요
예. 환영합니다. 8/19(토)에 뵙겠습니다.^^*
토요일 날..2시 30분부터 삼보사 들어가는 길목(삼**중학교)에 있겠습니다..지나가다 절보면 좀 태워 주세요..안보이면 그냥 가시공~..
백작~ 노란 손수건이라도 좀 흔들고 계시숑 ㅎㅎ 노란 손수건 흔드는 숙녀께서 계시면 우리 대야동 회원들이 무조건 태워 드릴테니,,,
망..개..님!!~~..아이씨잉~...차라리 머리에 꽃을 꽂고 있으라 하지 그러세요?...
저도 참석합니다...친구 두명도 같이갑니다..
가을국화님 건강 괜찮으신지요? 걱정했는데 참가하신다는 소식 들으니 반갑네요.
저두요~~~~ ㅎㅎ
드디어~~ 탐사에 참여해 보겠네요. 얼마나 기대되는지~~~ 설렘니다.^^ 글라디 꼬리잡고 갈게요~~
카페에 가입한지는 1년이 넘었었고, 가끔 들러 사진도 보고, 탐사계획 보고 참여하고 싶었었는데..... 가까운 곳이라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참여해보고 싶습니다.
비가 마이 와도 무조건 갑니까?
참가하겠습니다
전 비가오면 친구들과 안가기로 했네요..비가 안오길 기대합니다...
저도 조카들이랑 갑니다. 가을국화님 꼬~~옥 오세요. 얼굴한번보게요^ 여러님들 그날뵐께요^^ 처음오시는분들 주저마시고 오세요. 우리도 다 처음이있었거등요^^^그때 뵈요
홍띠님 전 아침에 신랑이 저녁부부모임이 있다네요..우짜노...진짜보고싶은데..흑
저도 아이들과 함께 참석하겠습니다. 부엉바우님 엄청 심각한 태풍이 아님 그대로 탐사 진행 하실거죠? 국화님 경산으로 꼭 오세요 ^^ 보고싶네요^.~
풀빛세상님 진짜 넘 보고싶다 ...그죠...이날을 기다렸는뎅...
전 비와도 가야합니다..백자산 앞에서 미팅하기로 했걸랑요..가는 길에 잠시 일도 좀 보려고..백두산도 아니고 백자산 가는데 비든 태풍이든 뭐 어떤강~..날려 가려나~..시원하니 좋겠는데..ㅎㅎ..가을국화님 친구분들이랑 오세요~..구상나무님도..부엉바우님 취소하지 마요~..안돼요..
우리 모임은 웬만해선 계획을 취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코스를 조금 수정하기는 하겠지만요^^*
죄송합니다. 처음으로 간다는 약속해놓고 못 갔네요. 그 시각 쭉 비가 와서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제 친구 안개비도 죄송하다 전해달라하네요. 후기 기대합니다..경산역과 가까이 있어서 꼭 가고 싶었는데..아쉽네요. 백자산! 다음 탐사때 꼭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