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비전은 |
.
캄보디아 소녀 콜랍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콜랍은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아버지, 혼자 4남매를 돌보아야 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친구가 소개한 커피숍에서 일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곳은 카페가 아니라 다름 아닌 매춘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그녀의 가족이 빚을 진 상태였고, 빚을 갚기 위해 그녀는 원치 않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나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내가 그 일을 했다는 것을 알면
아무도 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을 거예요.”
외상회복센터에서 자활치료의 일환인 구슬꿰기를 하고 있는 여학생들
경찰의 도움으로 그곳을 탈출할 수 있었던 콜랍은, 월드비전의 외상회복 센터(World Vision’s Trauma Recovery Center)로 보내질 수 있었습니다. 외상회복센터는 인신매매 피해여성과 아동의 보호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자활기술/직업교육이 이뤄지는 곳이죠.
캄보디아월드비전 직원 김신
센터에서 그녀는 “Kim Sin(김 신)”이라는 월드비전 스태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콜랍과 다른 소녀들은 그녀를 “Ma”라고 불렀습니다. “센터의 스태프가 저를 보살펴주셨을 때, 따뜻하고 너무 행복했어요.” 월드비전은 콜랍이 자활 치료의 일환으로 미용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도왔습니다.
“저희 센터에 온 7명의 여자아이들 중에서
콜랍이 배우려는 의지가 가장 강했어요.”
– 월드비전 스태프 Kim Sin
콜랍은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미용사’라는 꿈에 한 발자국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콜랍의 이야기는 흔치 않은 사례이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 월드비전 아동보호 전문가 Matthew Stephens”
인신매매 규모 (출처: 2017, UN 마약범죄사무소, 국제노동기구)
인신매매는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조직범죄 중 하나입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그 규모는 약 2천만 명으로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그중 약 30%가 어린이들이라고 합니다. 범죄 규모는 169조원에 이른다고 해요.
인신매매 문제는 근절되어야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절대적인 빈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일부 부모들은 자식들 만큼은 가난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 아이들과 이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보내진 아이들은 부모의 바람과 달리 아동노동, 성 착취 및 성 매매, 강제 결혼, 구걸, 가사노동 등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기대하고 보낸 것인데
잔인한 범죄 앞에 노출되는 아이들.
“이러한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해 24시간 연결망 보고 체계를 갖춘 월드비전
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법을 강화하고 절대적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복지를 확대하고 범죄자 수사 네트워크 마련을 확대하는 등의 구조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강제노동에 착취된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당사자들 본인이 범죄의 희생자라는 인식을 하지 못할 때입니다. 구조적인 해결책과 사람들이 인식을 개선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기초교육이 필수로 이줘져야 합니다.
“다가오는 7/30은
‘인신매매 반대의 날’입니다.”
‘인신매매’라는 큰 사회적 문제와
마주한 사람들을 위해,
그 위험 앞에 가장 취약한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
글. 황승현 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
사진. 월드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