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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산로드 북벌론의 강화산성◈
읍내 여행 강화산성 10km 사대문 답사와 고려산 6km 산행
봄날의 강화산성을 찾은 젊은 등산인 안희운·백경록씨. 예상보다 더 화사한 산성 경치에 표정이 환해졌다.
강화산성은 효종의 복수심을 기억하고 있다. 왕자였던 봉림대군 시절, 병자호란이 일어났다. 봉림대군을 비롯한 왕실 가족은 강화도로 피란했으나, 출발이 늦었던 인조는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피란했다.
강화도를 지킬 지휘관으로 김경징을 임명했으나 패착이었다. 김경징은 인조반정의 1등 공신이자 영의정인 김류의 아들이었다.
김경징은 유목민족인 청나라가 바다를 건너지 못할 거라 방심하고 추위를 이긴다는 핑계로 술을 마셨다. 청나라 군은 5,000여 척의 배를 이끌고 강화도에 상륙해 특유의 폭풍 같은 속도로 밀어닥쳤다. 김경징은 도망가고 대신 나선 부관 강진흔도 패하고 말았다.
봉림대군은 강화산성에서 항전하려 했으나, 산성은 이미 압도적인 청군에 포위당하고 말았다. 화약도 없고, 승산이 없었다. 백성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항복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청 병사들은 강화도의 백성들을 살육했다.
남한산성도 어렵긴 마찬가지였다. 강화도가 함락되고 왕실 가족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이 닿았고, 인조는 결국 항복해 청태종에게 머리를 박는 삼전도의 굴욕을 당했다.
아기마냥 귀여운 애기똥풀 꽃이 남산 오르는 산길을 가득 메웠다.
이후 봉림대군은 청나라 수도 심양에 인질로 잡혀가 9년 만에 돌아왔다. 부친 인조의 뒤를 이어 왕이 된 효종은 북벌을 주장해 청나라를 치고자 했다. 10년이라는 짧은 재위 기간 동안 10만 정예군 양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효종의 복수심 속에는 어릴 적 강화산성의 패전이 남아 있었다. 전쟁에 패한 인조는 치욕을 당했지만, 강화도는 백성들의 피가 넘쳐흘러 훨씬 더 참혹했다고 한다. 백성들이 숱하게 죽임을 당하고 노예로 끌려가는 걸 보았던 봉림대군의 마음에는 항상 복수심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강화산성으로 갔다. 읍내를 둘러싼 성곽 일부만 남아 있지만, 산성 사대문을 둘러보기로 했다. 지도를 보니 강화 나들길과 겹치는 구간이 꽤 있어, 나름 운치 있는 걷기여행이 될 것 같았다.
연무당 옛터에서 산성을 따라 남산으로 들면, 입산 의식 같은 분위기의 나무계단이 나온다. 백경록씨는 등산전문 프리랜서사진가이다.
강화도 시리즈 세 번째 북부 이야기. 첫째 날은 강화산성을 걷고, 둘째 날은 고려산 산행으로 일정을 짰다.
연무당 옛터 주차장에서 강화도 북부편의 주인공 백경록(@rok_tographer), 안희운(@ola.heeun)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독특한 방식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별도의 계정을 운영해 인기를 얻고 있다.
백씨는 산에서 찍은 사진을 부계정(@sangaja.snap)에 공유하는 프리랜서 사진가다. 이를테면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산에 오른 커플 사진처럼, 참신한 시도를 하고 있다. 안씨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산에서 찍은 인물사진을 투고 받아, 산을 소개하는 부계정(@mountain_e_ola)을 운영한다.
장군 지휘소였던 읍내 최고봉, 남산
서문西門이 늠름하다. 서문삼거리의 주인공이지만, 차량만 쌩쌩 지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연무당鍊武堂 옛터 비석이 있다. 조선시대 병사들을 훈련시키던 곳으로 1876년 일본과 강화도 조약을 체결한 장소다. 흔적만 있지 않을까 염려했던 강화산성 사대문은 시작부터 역사의 현장이 연이어 나온다.
곧장 흙길이다. 강화읍의 북한산격인 남산을 오른다. 강화산성은 고려시대 1234년 처음 지었으며 조선시대에 여러 번 쌓고 보수했다. 800여 년간 외세의 침략에서 늘 중요한 역할을 했던 요충지였다.
산성을 따라 곧장 남산으로 올랐다. 의외로 숲이 풍성하다. 아까시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짙은 초록 왕국을 이루고 있었다.
여전히 압도적인 견고함을 과시하는 강화산성. 서문에서 남산 정상으로 이어진 산성길은 경치가 시원해 걷는 맛이 있다.
서문삼거리에서 남산을 보았을 땐 워낙 가팔라 무더위에 고생문 열린 것으로 여겼는데, 애기똥풀 노란꽃이 팡파르를 터뜨리는 숲길은 의외다. 읍내 뒷산 같지 않게 숲 향기가 무척 진하다. 강원도 깊은 곳 밝음이 깃든 숲에 들어가는 것만 같다. 200m대 낮은 시골 뒷산이라 여긴 마음은 사라지고, 걸음이 진지해졌다.
달콤한 아까시 향기가 솔솔 다가오는 통에 일행의 표정이 점점 밝아진다. 도시보다 훨씬 부드럽게 쏟아지는 햇살, 밝은 숲으로 손짓하는 나무 계단. 이토록 낭만적인 분위기의 계단을 본 적 있던가 싶다. 예상치 못한 풍경에 연신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다.
약수터에서 좁은 산길을 오르자, 다시 빛의 세상이다. 산성의 비밀 출입 통로인 남암문南暗門이다. 전쟁 시 필요한 물품을 옮기고,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구원을 요청하거나 적을 역습하는 이동 통로로 쓰였다. 강화산성에는 4개의 암문이 있었으나, 현재는 남암문만 남았다.
비밀의 문에서 산성은 하늘에 닿을 듯 산을 치고 오른다. 승천하는 용처럼 힘 있게 정상으로 산성이 뻗었다. 바위를 겹쳐 쌓은 성벽은 높이만 5m가 넘는 견고한 벽이다. 산성을 따라 그대로 직등한다. 읍내가 등 뒤로 빽빽하게 펼쳐졌다. 길은 단순 명료하고 힘 있다. 여느 산에서 보기 힘든 묘한 경치에 호흡이 거칠어지면서도 재미있다.
남산 정상인 남장대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능선 산성길. 강화 읍내, 김포 문수산, 한강과 서해 합수점, 북한땅이 드러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독특한 경치가 이어진다.
토악질하듯 올라서자 남산(222m) 정상이자 남장대南將臺다. 공작새처럼 솟은 화려한 2층 한옥이 남장대다.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 천혜의 전망대이자 장군의 지휘소다. 조망도 장군급이다. 376m의 김포 문수산이 저렇게 높았나 싶을 정도로 거대한 장벽을 이루고, 북쪽으로는 개성 땅이 드러난다. 북한이 이토록 가깝다는 것에 놀란다.
산성을 따라 내려가는 산길이 시원하다. 읍내 주택가와 멀리 김포가 선명히 드러나는 숨길 것 없는 길이다. 막 피기 시작한 아까시 향기가 진동한다. 산성을 내려서자 남문이다. 공원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격조 있는 기품은 그대로다. 아직도 지킬 것이 남았다며 고집스럽게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다.
동문으로 가는 길, 읍내를 관통한다. 맛집으로 소문난 육개장집에서 한 그릇 뚝딱 얼큰한 국물을 비우고, 길을 잇는다. 도시적인 것과 시골 분위기가 섞인 읍내도 볼거리다.
담쟁이가 핀 운치 있는 골목, 오래된 다방, 허름하지만 예쁘장한 책방,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섞여 있다. 골목 끝에서 문득 만나는 조선시대. 주택가 사이의 거인 같은 동문에서 하교하는 강화중학교 학생들이 쏟아져 나온다.
산성 따라 남산을 내려서면 고풍스런 남문을 만난다. 성문 안팎에 강도남문江都南門과 안파루晏波樓 현판이 있는데, 1975년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가 쓴 것이다.
공룡 같은 느티나무는 700년 수령의 보호수다. 평범한 주택가 같지만 1900년에 지은 성공회 강화성당을 비롯해 깊이 있는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고려시대 궁궐 터를 지나 북산(140m)으로 든다. 북문을 찾아 나선다.
잠깐 산길을 오르자 다시 산성이다. 보라색 붓꽃이 화려한 색깔로 반긴다. 산성을 따르는 길은 뙤약볕이지만 다양한 새 소리와 봄꽃이 피어 걸음이 가볍다.
높이는 낮지만 싱그러움은 얕지 않다. 북산 정상에는 별도의 표지석이나 이정표가 없다. 산성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넓은 잔디밭인 북장대 터가 정상 역할을 한다. 터만 남았으나 서쪽으로 드러나는 별립산(416m)의 위용에 속까지 시원해진다.
마지막 북문에 닿는다. 사대문 중 유일하게 짙은 숲 속에 있어 호젓하고 운치 있다. 나들길 따라 낮은 산등성이를 내려서자 출발했던 서문이다. 첨화루瞻華樓라는 수려한 이름의 서문은 오후의 햇살에 여유롭게 빛난다. 지난 아픔 잊고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하는 것만 같다.
1900년에 지은 최초의 한옥성당인 성공회 강화성당. 산성 동문과 고려궁지를 잇는 주택가에 있다.
철쭉 화원이 된 진달래 명산
다음날 고비고개를 찾았다. 강화도 북부의 명산 고려산(436m)을 오른다. 진달래철 지난 진달래 명산은 마주치는 등산객 없이 한가롭다. 연극이 끝난 무대마냥 산길에 짙은 침묵이 깔려 있다. 덕분에 쾌적하게 오른다.
백련사를 잇는 도로를 지나자 고려산의 백미인 진달래 능선이다. 연둣빛일줄 알았던 능선은 핑크빛으로 감미롭다. 능선 남쪽 사면이 온통 철쭉 꽃밭이다. 다들 감탄하며 행복감에 젖는다. 진달래철이었다면 평일에도 등산객이 몰려 줄을 서서 걸었겠지만, 천상화원은 우리의 독차지다.
능선 데크길을 걸을수록 마음도 분홍으로 번진다. 아쉽게도 정상은 너무 가깝다. 정상에 배낭을 내려놓고 철쭉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들리지 않는 소리에 귀 기울인다. 자극적인 디지털 쾌락에 상한 마음의 결이 다시 건강해지는 것만 같다. 복수심 불탔던 효종도 오늘의 고려산에 있었다면, 옷고름 느슨하게 풀고, 스르륵 낮잠에 빠질 것만 같다.
고려산 능선을 종주하여 적석사 낙조대에 닿자 태양 주변의 원형 무지개인 햇무리가 나타났다. ‘환무지개’라고도 불리며 길운을 상징한다.
고려산 능선에 만발한 철쭉. 진달래로 유명하지만 철쭉도 못지않게 화려하다.
강화도 북부 가이드
고려산 산행은 코스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고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을 거쳐 서쪽으로 종주해 낙조봉에서 적석사로 내려와 낙조대를 구경하고 산행을 마치는 6km 코스이다. 3시간 정도 걸린다.
짧은 산행을 원한다면 백련사까지 차로 올라 데크전망대가 있는 정상부를 둘러보고 백련사로 내려서는 2km 코스다.
긴 코스를 원한다면 미꾸지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해 낙조봉과 고려산을 거쳐 고비고개로 내려섰다가 혈구산을 오르는 방법이 있다. 고려산은 주능선에만 올라서면 완만하고 산길이 잘 나있어서 초보자와 함께하는 대중적인 산행지로 알맞다.
교통
고려산과 혈구산 입구인 고비고개는 강화터미널에서 39번과 62번 버스가 40여 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하산지점인 적석사에서 도로 따라 30분 1.8km를 걸으면 적석사 입구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강화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40여 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강화산성 걷기는 서문~남장대~남문~동문~강화성당~고려궁 터~북장대 터~북문~서문 순으로 돈다. 별도의 ‘강화산성 걷기길’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스마트폰 지도앱을 활용해 산성과 남장대, 북장대 터를 기점 삼아 돌아야 한다.
강화 나들길과 겹치는 구간이 많지만, 출발할 땐 서문에서 산성을 따라 곧장 오르는 것이 운치 있다. 총 10km이며 4시간 정도 걸린다.
맛집
강화도 북부 플러스 가이드 기사 참조
강화 읍내 맛집 순례와 산행, 역사 여행 겸할 수 있어
고려산 정상에 선 백경록·안희운씨. 정상은 군시설이 있어 데크전망대가 정상 역할을 한다. BAC ‘명산 100+’ 인증지점이다.
강화산성 사대문 답사는 산행의 즐거움과 역사 탐방의 깊이, 시골 읍내 여행의 소소한 재미까지 ‘후라이드 반 양념 반’ 같은 색다른 즐거움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다.
강화도는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고인돌 유적부터 많은 역사의 현장이 있는데, 강화산성 사대문 걷기는 당일에 할 수 있는 밀도 높은 도보답사 코스다. 답사 코스는 서문(연무당 옛터)~남장대~남문~동문~강화성당~고려궁 터~북장대 터~북문~서문 순이다.
서문삼거리 연무당 옛터가 출발점인 것은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강화버스터미널 부근의 남문부터 답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사대문 걷기는 강화 나들길과 왕의 길 같은 걷기길이 섞여 있다.
남문에서 동문까지 읍내를 관통하는데 800m 거리라 길찾기 쉽다. 이때 식당을 골라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 강화 고려궁지에서 북산으로 드는 초입 찾기가 헷갈릴 수 있다. 고려궁지 안으로 들어가서, 위쪽으로 가면 너른 잔디밭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다.
강화산성 서문 첨화루瞻華樓. 1711년 강화유수 민진원(1664~1736)이 이름 지었다.
느티나무 뒤로 난 임도를 따르면 산길이 나오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길로 들면 산성 성곽을 만난다. 산성을 따라가면 북장대 터와 북문으로 연결된다.
북문부터는 나들길을 따라 서문으로 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강화산성 사대문 답사는 10km, 4시간 정도 걸린다. 속도에 치중하기보다는 역사 현장을 음미하고, 읍내 구경과 맛집 순례를 하며 여유롭게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강화도 북부에는 나들길 1, 14, 15, 16, 17, 18코스가 있다. 추천 코스는 서쪽 해안선을 걷는 16코스와 동쪽 해안선과 읍내 북산을 잇는 1코스이다. 다만 뙤약볕에 노출된 길이 대부분이라 승용차로 둘러보며 운치 있는 곳만 걷거나, 자전거로 즐기는 것도 효율적이다.
강화산성 여행을 마친 후에는 서문에서 6km 거리의 강화역사박물관(하점면 강화대로 994-19)을 찾으면 더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입장료 3,000원.
남문과 동문 사이에 식사와 음료를 해결할 만한 곳이 여럿 있다. 남문 부근의 남창식당(032-934-2380)은 착한 가격의 돼비지백반(7,000원)과 콩국수(7,000원)가 있다. 육개장 전문 수라전통육개장(0507-1410-4949)은 옛날전통육개장(1만 원), 육개장설렁탕(1만 원), 부대육개장(1만1,000원), 양지냉면(9,000원) 등이 있다.
강화산성의 비밀 통로인 남암문. 4개의 암문이 있었으나, 남암문만 남았다.
새벽 3시부터 영업하는 백반집
새벽 3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하는 강화집(032-934-2784)은닭곰탕에 9가지 반찬이 나오는 백반(6,000원)이 유명하다. 수라면옥(934-7377)은 냉면(8,000원)이 더위를 식힐 맛집으로 꼽힌다. 강화군청 부근의 고을식당(0507-1314-3386)은 돼지석쇠구이(1만 원) 맛집.
수라전통육개장의 육개장.
솔트커피(0507-1371-8553)는 강화쑥으로 만든 쑥비엔나커피(5,500원), 달고나쑥라떼(6,000원)와 수제 쿠키가 색다른 맛. 조커피랩JOECOFFELAB (0507-1342-0876)은 아메리카노(3,500원)와 카페라떼(4,000원)가 충실한 맛을 풍긴다.
조커피랩의 딸기라떼.
강화버스터미널 건물 2층의 중식당 금문도(933-0833)는 줄서서 먹는 맛집. 강화도 순무와 고구마튀김, 강화쑥으로 만든 강화속노랑짜장(1만 원), 강화 순무탕수육(2만 원), 강화 백짬뽕(1만2,000원)이 별미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
중식당 금문도의 강화속노랑짜장.
강화 순무탕수육.
외포리 외포항 그쌈네식당(0507-1477-1027)은 현지인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역사학자 출신의 남편과 아내가 운영하며, 음식이 성의 있다. 삼겹살(1인분 1만5,000원)과 감자탕(2~3인분 2만8,000원)이 별미이며, 순두부찌개(8,000원)와 뼈해장국(9,000원)도 가격 이상의 맛을 낸다.
초벌구이를 한 후 내어놓는 그쌈네식당의 삼겹살.
강화산성 답사의 기점인 연무당옛터 주차장 부근에는 편의점 외에 식당이 없다. 다만 강화에서 난 쑥과 인삼, 새우로 만든 수제 과자 전문점 강화명과(0507-1392-2053)와 떡집 박숙석찹쌀떡(032-934-3749)이 있다.
숙소는 읍내에서 멀수록 깔끔한 곳이 많다. 남산 남쪽 기슭에는 읍내 유일한 3성급 숙소인 호텔 에버리치(0507-1494-1688)가 있으며, 번화가에서 2.5km 떨어져 있다.
석모도 입구 외포항 외포리 부근의 숙소가 비교적 깔끔하고 가성비 높은 곳이 많다. 스마트폰 숙소 앱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드라이브 코스는 북한을 볼 수 있는 강화도 북쪽 해안선, 고려천도공원(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388-7)에서 월곳리로 이이지는 6km의 도로가 추천할 만하다.
북부 해안선의 조망 명소로 강화평화전망대와 연미정이 있다. 평화전망대에서는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살필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신분증이 있어야 하며 입장료 2,500원을 받는다.
연미정은 해안가의 정자로 임진강과 한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있다. 월곶돈대와 접해 있으며 주차료와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민통선 내에 있어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강화산성 남문에서 동문으로 가는 길, 읍내 번화가와 주택가를 지난다.
강화도 특유의 옛 분위기와 현대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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