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카페에 어제 적어둔 글을 들고 옵니다.
2000년도에 떠돌던거 퍼 옵니다. 어따가 잘도 숨카놨더군요.
아, 이 노래 부른 소년이... <세월이 가면> 이라는 가요를 부른 최호섭씨이고,
그 부친 되시는 분이 이 곡을 지으시고, 깡통로봇 노래는 최호섭씨 친동생이 녹음했었습니다.
아... 이거는 영문판으로 녹음한 백뮤직으로 대신합니다만, 나름 웃깁니다. (야잇~ 아아아~~~ ㅍㅎㅎㅎ)
전형적인 언어유희 중에서 한문으로 아주 제대로 가차문자 방식으로 만든건데
참 해석도 그렇고 아주 기막힐 따름입니다.

요놈은 제가 그린 놈입니다.
(태권브이 영어 버전)
Jump to the sky robot V
Fly Fly over Taekwon V
Show your mighty punch for the justice
Be brave and be strong for those of the chops
Oh what a great great spectacle sight!
When you are dashing to the enemy
Smashing them cracking them Taekwon V no.1
Everything fears all the world.
跆勸扶理 ( 태권부이 )
達勵邏撻旅 勞補鬪也
달려라달려 로보투야
(사람들이 훈련되어 힘이 좋고 순리를 따라 더욱 힘내어 싸우니 )
捏餓裸捺鴉 跆勸不肄
날아라날아 태권부이
( 굶주림과 헐벗음을 이겨내어 검은 빛을 누르며
노력하지 말길 권하는자는 짓밟도다. )
正意路 朦親周穆 勞寶套太勸
정의로 몽친주목 로보투태권
( 올바른 길에 있고, 또한 친함이 많아 두루 화목하니
이러한 노력의 보배로움을 큰 권력이 시새움하여 )
傭減賀苦 識蝕悍 憂離義親舊
용감하고 식식한 우리의친구
( 임금을 깎고 경사스러운 일에 고통을 주며 사나운자들과 세상을 좀 먹는
자들을 내버려두어 오랜 의와 친함이 멀어짐을 걱정케하도다. )
頭捌蔚 梏偈 壓愚擄 潽頭御
두팔울 곡게 압우로 보두어
( 이에 우두머리된 자가 많은 자들에게 묶여있던 강인한 족쇄를 부수고
어리석은 자들의 노략질을 제압하고, 그들의 우두머리된 자의 무릎을 꿇리고 다스렸으며)
笛珍蔚 響海 翰乙捏遇綿
적진울 향해 한을날우면
( 진정 아름다운 피리를 바다에 울리니
날개 달린 새들이 하늘에서 만나 끝이 없는 듯이 이어지고 )
慕智多 愼難多
모지다 신난다
( 뒤를 따르는 지혜로운 자가 많아, 어려운 일을 이룩함 또한 많았다. )
殆勸部罹 萬巒塞
태권부이 만만새
( 위해로운 권력은 근심을 불러오니 만개의 산을 넘어 떠나감에 )
懋笛意 憂理親舊
무적의 우리친구
( 아름다운 피리의 뜻만이 근심을 다스리고 친함을 오래케 하였으며 )
跆勸扶理
태권부이
( 권력을 멀리하고 서로 도움으로써 다스리더라. )
로보트 태권 브이 주제가의 작사.
작곡을 맡게 된 분은
최창권 씨였다.
그리고, 우리의 귀에 익숙한 이 주제가를 부른 이는
바로, 그의 아들 최호섭 군이었는데,
후에 세월이 가면 이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음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메리의 노래를 부른 여아는
tv만화 주제가의 전설로 기록되는 이지혜 양이다.
또한 우리의 사랑스러운 개구장이 깡통 로보트의 주제가도
화제가 되었었는데,
그 노래는 최창권 씨의 차남 최귀섭 군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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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일간지의 로보트 태권 브이 지면광고 -
1976년 전국 초등학교 (당시는 국민학교)
학생들의 여름 방학을 맞아 개봉한 로보트 태권브이.
선착순 관람객들에게 남산 실내 수영장의 입장권과
서수남 씨가 광고하던 것으로
기억되는 낙타표 문화 연필을 주었다.
입장료는 위 광고에서 보시듯 500원.
서울의 대한극장과 세기극장에서 개봉이 되었는데,
이 때 관람객들이 대한극장으로 물밀듯이 밀려,
버스를 동원해 세기극장 (지금의 서울극장)으로
실어 나르는 해프닝을 벌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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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겨울 로보트 태권 브이 제2탄 우주작전
(메리의 노래와 깡통 로보트의 노래는 이 때 녹음 됐단다)
첫댓글 그림을 정말 잘 그리시는군요. 태권브이가 이렇게 생겨났군요.
이 놈이 나름 제게는 사연 깊은 그림입니다. 한 2~3년전... 다음 모 추억의 만화 카페에서 한참 활동할 적에(지금은 다 관두고 나왔지만) 카페 대문이나 타이틀바를 만들어 줬었는데, 그 타이틀바의 소스로 재구성한 그림입니다. 그 그림들이 캔디나 태권브이 등으로 눈에 띄다보니 회원님 중 어느 기자분이 뭔 경제 신문에 그 그림과 카페를 소개해서리 저도 그 모 경제신문을 한 부 사 놓고 웃었던, 저만의 추억이 서린 그림입니다.
포토샵에서 저렇게 채색 애니메이션을 굴리려면, 플래시와 달리 좀 손이 아주 많이 갑니다. 한 장면 한 장면을 연속해서 이어 붙이기... 아마도 한 컷당 지연되는 시간 없이 해서 150개 아님 160개의 장면들을 순차적으로 이어 붙였을 겁니다. 나름 재미있는 과정이지요. Adobe Photoshop의 딸 프로그램인 Image Ready로 제작된 gif 타입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