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역사 품은 생태 공원
시흥 연꽃테마파크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AI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도 연잎 사이로 부는 바람은 유독 서늘하다.
논이 초록빛 융단처럼 펼쳐지고, 그 위로 붉고 흰 꽃송이가 점점이 떠 있는 풍경을 마주하면 여름이 완전히 다른 계절처럼 느껴진다.
경기도 시흥시에 자리한 연꽃테마파크가 여름철 수도권 최고의 생태 여행지로 꼽히는 이유는 단순히 꽃이 예뻐서만은 아니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역사와 압도적인 규모, 그리고 무료로 누릴 수 있는 체험 시설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이곳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조선시대 연꽃 시배지가 품은 19.3ha 생태 낙원
시흥 연꽃테마파크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연꽃테마파크(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139)는 논 19.3ha 규모로 조성된 공간이다.
이 넓은 부지가 만들어진 배경에는 인접한 관곡지의 상징성이 있다.
관곡지는 1463년 조선 세조 9년, 강희맹이 명나라 난징에서 가져온 연꽃 씨앗 '전당홍'을 국내 최초로 심은 시배지로 알려져 있다.
그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자 주변 부지에 생태 공원을 조성한 것이 지금의 연꽃테마파크다.
부지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연근 생산을 위한 재배단지이며 다른 하나는 다양한 품종을 연구하고 기르는 연꽃테마시험포다.
이 시험포에서는 화련 20품종과 수련 80여 종, 여기에 수생식물 15품종까지 더해 다채로운 식물을 직접 재배하고 있어 규모 면에서 국내 손꼽히는 수생식물 단지로 평가된다.
산책로 따라 이어지는 체험 시설들
시흥 연꽃테마파크 입구 / 사진=시흥연꽃테마파크
재배단지 주변으로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생태 여행을 즐기기 좋다.
특히 조망대에 오르면 연꽃 단지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자생화식물원, 곤충돔, 어린이생태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함께 갖춰져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매년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0시부터 18시까지는 잔디광장에서
'시흥시 농부장터'가 열려, 지역 농산물과 연 특산품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재미도 더해진다.
관람은 오전 09시부터, 개화는 9월까지
분홍빛 연꽃 / 사잔=게티이미지뱅크
연꽃은 오전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다시 오므라드는 특성이 있어, 활짝 핀 모습을 보려면 오전 09시부터 14시 사이 방문이 권장된다.
개화 시기는 7월 중순부터 시작해 8월 중·하순에 절정을 이루며, 9월 중·하순까지도 관람이 가능해 여름 내내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곳은 별도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되는 무료 시설이라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주차장 없는 테마파크, 관곡지와는 다른 운영 방식
시흥 연꽃테마파크 / 사진=시흥연꽃테마파크
다만 테마파크 부지 안에는 방문객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 않아, 자가용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인접한 사유지인 관곡지(하중동 208)는 주차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휴무,
09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는 등 개방 시간과 이용 규정이 테마파크와 다르게 정해져 있어 두 곳을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여름 한철 반짝 피었다 지는 꽃이 아니라, 조선시대의 역사와 오늘의 생태 교육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공간이라는 점이 이곳의 진짜 매력이다.
무료로 개방된 19.3ha의 논밭 사이를 걷다 보면, 화려한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박하고도 깊은 여운이 남는다.
개화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아침 일찍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첫댓글 가까운 곳에도 참 좋은곳이 많네
좋네
요즘 연꽃이 제일 예쁠때쥬~
두물머리 연꽃만 봤는데 시흥 관곡지 연꽃보러 가야긋다
소개해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덕분에 이곳 저곳 소개해준곳 심심치 않게 댕기고 있어요
으랏찻차 건행!!! 사랑합니다 👍🏼🤗💖🎶🪷🌹🙏
좋다.
좋은데
더워서 집이 더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