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일 토요일 벌써 여름인가 덥다 더워
마누라 아침부터 김밥싸고 난리법석이다.
오랜만에 대부도 쪽으로 놀이 가겠다고
아직 잠에 이불속을 뒤척이는 나를 발로 툭툭 건들여 깨운다
어쩔 수 없이 코낀 송아지마냥 주차장으로 내려와 차문을 열려다
누군가 앞 범프를 긁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아씨 어떤 놈인가 하고 부글 거리는데
윈도부러쉬에 끼인 메모하나
그래도 사고 낸 사람이 양심을 있구나 하고 얼른 그 쪽지를 읽다가
나는 그만 화가나 졸도 일보 직전까지 갔다
'급한일로 나가려다 차를 받아 본의 아니게 범프를 긁어 놓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이 쪽지 쓰는 것을 보고 내 연락처와 이름 남길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 범퍼도 수리해야 하고 너무 급하여
이만 갑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아 덥다..
무지 덥다..
범퍼 수리비에 대부도 여행비 피박에 광박에 독박 쓴 하루였다
오늘의 일기 끝~~~~~~~
첫댓글 나쁜쉬이네
괜히 나까지 더워지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