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본문 24절에서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는 신앙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바울의 신앙을 이름하여 “일사각오의 신앙”이라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올해는 게으름은 그만 부리고, 불순종과 거역은 그만하고 하나님과 교회에 순종하고 봉사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도 올해는 한번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일사각오의 신앙을 가지길 소망하며 말씀의 은혜를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첫째로 일사각오의 신앙이란 어떤 신앙입니까?
신앙생활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믿는 사람들의 등급을 매겨서 판단하기도 합니다.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따라 전혀 다른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사각오의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신앙의 본질만큼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섬기는 신앙이 일사각오의 신앙입니다. 신앙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입니까?
십계명 중에 제1계명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계명은 신앙의 본질로 우상숭배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나봇은 비록 왕의 요구라 할지라도 조상이 준 기업은 줄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천국과 영생이지만 신앙의 계보를 통한 하늘의 신령한 축복과 땅에 기름진 축복입니다. 이것이 나봇의 하나님의 신앙의 축복의 열망하는 신앙의 본질 문제입니다. 에서에게 장자권을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아버지로부터 이어오는 축복의 신앙의 본질 문제이었습니다.
우리가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켜야 할 부분은 이런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도 일제 식민지 시대에 신사참배를 거부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공산당에게 대항해서 목숨을 바쳐서 일사각오로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이 일사각오의 신앙인들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 중에는 로마제국의 핍박에 맞서서 일사각오로 순교자 성도들이 많습니다. 독일의 히틀러나 소련의 공산주의가 지배했던 역사의 암흑기에도 세상의 총칼과 권력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목숨을 바쳐서 신앙을 지킨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신앙의 선배들이 일사각오의 신앙을 가진 분들입니다.
둘째로 어떻게 하면 일사각오의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요?
1. 날마다 주님을 위해 죽기를 각오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유대인의 간계로 큰 어려움을 당했고, 목숨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유대인들은 악랄하게 바울을 괴롭혔지만 그런 중에도 바울은주님을 섬기는 선교사요 목회자의 책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의 일사각오의 신앙은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바울과 같이 “그리스도를 위해 날마다 죽노라”는 신앙이 일사각오로 결실하는 것입니다. 일사각오의 신앙생활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특별한 시점이 없고 준비된 자만이 일사각오의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일사각오 신앙은 날마다 죽고 날마다 사는 주님과 연합을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과 연단이라도 그것을 이기고 주님을 섬길 때에 오늘을 일사각오로 사는 자가 내일도 일사각오로 살 수 있으며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큰일도 충성합니다.
2. 심령에 매임을 받아야 합니다.
심령이 성령의 매임 받은 것이 바울의 일사각오의 신앙의 핵심입니다. 심령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자신이 짊어져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말합니다.
육신적으로는 거부하고 싶지만, 영적으로는 거부할 수 없는 내적인 압박감입니다.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 육신이 이기면 육신의 사람이 되고, 영이 이기면 영의 사람이 됩니다. 누구나 일사각오의 신앙을 가지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성령이 우리를 다스릴 때 신자다운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신자답게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살고 싶다면 성령의 충만을 구하십시오. 교회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는 작은 일에도 힘들어하고 쩔쩔매는 분들이 있는 반면에 힘들고 큰일에도, 불같은 시험에도 요동하지 않고 잘 감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육신으로 주님을 섬기려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고, 성령으로 주님을 섬기고자 하면 일사각오로 순교도 할 수 있습니다.
3.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살다가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한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보배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전기와 설교집을 펴낸 김인서 목사님은 서문을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대한나라 주기철 목사는 20세기 그리스도교에 중요한 존재이다. 주 목사는 잘 믿었고, 잘 살았고, 잘 싸웠고, 참 잘 죽었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예수를 버리고 사는 것은 정말 죽는 것이요, 예수를 따라 죽는 것은 정말 사는 것이다. 예수를 환영하던 한 때도 지나가고 수난의 때는 박도 하였나니 물러갈 자는 물러가고 따라갈 자는 일사를 각오하여 나서라”고 신학도들에게 설교하였습니다.
결론적 으로
지난날들을 돌아보고 고칠 것은 고치고, 내년에 새로운 각오로 더욱 힘써 믿음의 경주를 다합시다. 우리의 힘은 부족하지만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죽기를 원하는 자는 살 것이요, 살기를 원하는 자는 죽을 것입니다. 넓은 길로 가는 자는 망하나, 좁은 길로 사는 자는 넓은 길을 만나고 풍성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올 한해를 일사각오의 신앙의 삶으로 승리와 축복과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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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