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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에 도움 안돼, 치아 착색시키는 음식들
블랙 커피와 홍차는 치아 착색이 가장 잘 되는 음료의 하나입니다.
커피와 홍차의 씁쓸한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구강 내 세균을 공격해
프라그를 줄여주는 효과가 일부 있으나, 탄닌의 검정 색소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치아를 누렇게 만듭니다.
더욱이 커피와 홍차는 30분~1시간 동안 오래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 착색이 더 잘 생깁니다. 밥 먹은 뒤에는 양치질을 꼭 하면서도 커피 마신 뒤에는
양치질을 잘 하지 않는 습관도 문제입니다. 커피가 치아의 색깔을 변하게
만드는 것을 예방하려면 우유가 든 커피를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우유를 넣으면 탄닌의 강도가 약해지지 때문입니다. 우유에는 비타민D와
칼슘도 풍부해 치아를 튼튼히 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차를 마실 때는 허브 차처럼 색깔이 옅은 것은 치아 착색 작용이 적습니다.
차가 너무 뜨겁거나 차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작용해 심하게
착색될 수 있으므로 적정한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와인 역시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치아의 색깔을 변하게 하기 쉽습니다. 항산화, 항노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에나멜을 벗기는 작용을 해 치아 상아질에 바로 색소를 침투하게 해 깊은
착색을 일으킵니다. 알코올 성분도 에나멜을 한 꺼풀 벗기고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착색이 잘 생기게 합니다.
폴리페놀은 잇몸 건강에는 좋습니다. 폴리페놀 성분은 각종 세균들을 제거, 치주염을 예방하고 치아의 뼈 자체를 튼튼하게 해줍니다. 와인을 마실 때에는 될 수 있는 한 치아 부분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긴 시간 동안 와인을 마셔야 할 때는 한 모금 마시고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카레에 든 노란색 커큐민 성분은 착색력이 무척 뛰어납니다.
심지어 그릇에 카레를 담아 두었다가 먹고 난 뒤에 설거지를 하면 몇 번이나 씻어내도 카레의 노란색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 카레는 반 액체, 반 고체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입안에 닿는 면적이
넓고 음식물을 삼켜도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잘 내려가지 않고 입안에
머물기 쉽습니다.
카레에 시금치를 갈아 넣으면 착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금치에 든
성분이 치아를 감싸는 에나멜과 같은 보호막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스파게티, 파스타,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토마토 소스도
치아 착색을 일으킵니다. 토마토 소스는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만큼 산
성분이 강하다. 이 성분이 치아에 닿으면 에나멜 성분을 벗겨 상아질이
그대로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음식물이 상아질에 침투하기 쉽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기 전에 샐러드로 시금치, 양상추
샐러드를 섭취하면 그 속의 성분들이 치아 표면을 감싸주기 때문에 치아
착색을 일부 막아줍니다. 간장이나 발사믹 소스도 치아 착색력이 강한 편
이지만, 한번에 먹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입을 헹구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음료 중에서 베리(berry) 류 주스가 치아 착색력이 강합니다.
이들의 원료가 되는 과일의 색소가 강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특히 크랜베리 주스의 경우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입안을 산성으로 만들어 착색이 더 잘 되게 합니다. 블루베리 주스에는 많은 양의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이를 튼튼하게는 하지만 착색도 잘 됩니다.
콜라에 든 설탕과 인산도 산 성분이 강해 치아를 감싸는 에나멜을 벗겨
음식물에 든 색소가 치아에 잘 들러붙게 합니다. 치아 착색력이 강한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닿지 않게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