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모 게시판에 반딧불이 탐방갔던 글을 올리니 아이가 꼭 가고싶다고 하여 오늘 아이와 부모를 데리고 갔다. 또 같은 지붕밑에 사는 주민이고 지난 여름 택배.미화분들이 여름에 시원하라고 생수 100개를 내게 보낸분의 가족도 참여했다. 장산습지의 변화를 10여년 이상을 관찰하고 반딧불이를 조사해온 옥숙표위원장도 두 가족들이 습지에 간다고 하니 찾아오셔셔 길 안내와 설명을 자세히 해 주셨다.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와 걱정이었는데 오후에 들어 비가 잦아들었지만 걱정이 되었다. 부대 위병소를 통과한 세 대의 승용차는 반딧불이가 자주 출현하는 습지를 찾아갔다. 장산의 안개가 가득하고 비가 조금씩 내리니 걱정이 앞섰다. 옥 위원장이 정자에서 장산의 식생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었다. 어린 아이는 곤충학자 파브르같이 걸으면서 땅 밑을 관찰한다고 하며 습지에 도착하자마자 여치를 잡았다. 비가 그치고 선선한 바람이 부니 여기저기서 반딧불이가 나타나자 아이들은 물론 함께한 부모들도 반딧불이를 처음 본다며 사진도 찍고 영상도 신기해 했다. 준비한 잠자리채로 반딧불이를 잡아 요모조모 반딧불이를 보았다. 너무 많이 보이니 모두들 탄성을 지르고 쫒아다니며 즐거워했다. 십수년간 반딧불이를 연구해온 옥 위원장도 덩달아 기뻐했다. 지금껏 옥 위원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해운대의 보물은 해수욕장이 아니라 장산이다. 더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 반딧불이를 보고 느꼈으면 하고 해운대의 또다른 자부심이 되었으면 한다
카페 게시글
장산반딧불이
13일 저녁 반딧불이
신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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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14 08:1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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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안개비 속에서도 반딧불이가 많이 출현해주어 아이들과 부모님의 탄성에 감동하였다.
그러나 안개로 높이 날지를 못하고 멀리 날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의 부족함을 느끼는 법. 내년에는 어떻게 하지 행정관청의 방관이 얄미워짐은 가을이 머리결 스침만은 아닐터.
반딧불이 출현 한계온도를 알면 출현 예측시기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된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반딧불이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