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현 졸업등반에 참석하기 위해 7시 50분 복정역에 도착했다.
1번 출구 GS 칼텍스 앞에 나오니 각 지역으로 가는 등산버스와 세종고 동문회 간다는 버스 2대등 10여대가 서있고 사람들이 많아 혼잡했다.
8시 00분 경일이 차에 나와 경일, 혜진 3사람이 타고 출발했다.
9시 00분 여주 휴게소에 도착해 식사를 하려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서 가장 사람이 적은 곳에 줄을 서서 짜장을 시켜 먹었다.
안개가 자욱하고 날씨는 쌀쌀하였으며 여주에서 약간 지체되었으나 별로 막힘없이 잘 달렸다.
9시 54분 문막을 지나 간현유원지 입구에서 입장료 3인분 6500원을 지불하고 10시 10분 간현에 도착했다.
김웅이가 바비큐를 한다고 해서 다리위쪽 철교 옆 야영지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했다.
10시 50분 다리 건너 암벽등반을 하러 건너가니 정승권 선생님이 오늘 07-2기 깍쟁이, 허니문 경기 준비를 하고 계셨다.
11시 10분 ‘목련이 피는 봄날’에서 경일이가 올라가 줄을 걸고 혜진이가 딜레이 보았다.
다음 혜진이가 올라가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침착하고 능숙하게 잘 올라가서 의외였고 앞으로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별로 어려움 없이 잘 올랐다.
다음‘ 돌림빵’'원주’‘돌맹이 하나’등 침착하게 잘 올랐다.
오히려 혜진이는 잘 올라가는데 나는 볼트길로 정확히 올라가라고 하는데도 오르기 쉬운곳 찾아 옆의 볼트길로 가는 S자 형으로 올라간다. .
‘돌맹이 하나’는 아래에서 볼 때 쉽지 않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잘 올라 갈수 있었다.
혜진이는 올라갈 때 어려웠던 곳을 내려오면서 다시 올라가 보는 반복훈련을 하는 모습이 무척 진지하다.
한 피치씩 네 군데 하고 나는 별로 오르고 싶은 생각이 없고 배가 고픈데 혜진이는 계속 연습을 하여 오르내린다.
12시 40분 이용희가 ‘YS 길’ 재등 기념으로 아이스 크림을 사서 많은 사람에게 돌렸고 나도 잘 먹었다.
12시 50분 이규순이 도착했고 ‘어제보다 좋은 날 ’옆에 볼트락 클라이밍 클럽에서 내일 개척보고회를 한다고 프랭카드가 휘날리고 있었으며 근처에는 부부인듯한 외국인 두명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깍쟁이 부근에 20여명이 있었고 우리 부근에 10여명이 운동하고 있어서 한가하고 참 좋았다.
나는 길 이름을 확인하러 몇 번을 안내판에 가서 이름을 적어왔다.
13시 40분 경일이가 ‘돌맹이 하나’ 오르는데 조현미가 딜레이를 보았고 나도 무난히 잘 올랐다.
14시 10분 김명노와 손혁준이 도착했고 혜진이와 경일이는 연습하고 나는 텐트있는 곳을 향해 갔다.
금성산장 옆 배구장에서는 족구를 하고 있었고 평상에서는 12명의 남녀가 앉아서 상을 두드리며 노래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있는 문정골 산장옆 배구장에서도 족구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야유회를 즐기고 있었는데 수녀님이 계신 것을 보니 천주교 단체에서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5시 00분 샤니 빵을 혼자 먹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우리가 야영을 한 곳은 소금산교와 철로 사이의 냇가 오른쪽 500평 정도 되는 넓은 곳인데 가운데 음수대가 있고 한 쪽에 안골 화장실과 샤워실의 두 건물이 나란히 있다.
벤치가 2개 2개 1개가 띄엄띄엄 놓여있고 소금산에 올라가는 출발 지점이어서 등산 안내도가 있었다.
소금산교를 건너는데 매미가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길에 있는 것이 보였다.
잡아도 도망갈 힘도 없어 가만히 있는 매미를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습기가 많은 풀 숲에 놓아 주었다.
경기를 할 시간이 되어서 간현 암장으로 다시 갔다.
깍쟁이 경기를 하는데 지성이가 기록하고 재순이가 딜레이 보고 정선생님이 사진찍고 지휘하고 있었다.
먼저 이주미가 자기 소개하고,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침착하게 4분 19초로 여유롭게 완등했다.
두 번째 이종근이가 6분으로 완등했다.
다음 신혜숙, 이종률, 넵스, 권영태, 김성탁 모두 완등하지 못했다.
특히 넵스는 영어 원어민 교사인데 곧 이한해서 오늘 환송식이 된다고 정선생님이 설명했다.
완등하지 못해서 분한지 신발을 벗어 땅을 치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다.
다음 허니문 경기가 있었다.
김영철, 김영수, 김미동, 김명노 순서로 했으나 모두 아쉽게 실패하였다.
상품 찬조는
정선생님이 그리그리, 퀵도르, 하강기,
손혁준회장과 김영철이 행사에 필요한 고기와 술,
이명선 씨가 캠 5개
이면영 씨가 등산 배낭 6개를 찬조 하였다.
16시 40분 나는 텐트가 있는 야영장으로 와서 회장과 국찬 동오등 일행과 술과 음식을 들었고 17시 05분 김웅, 경일, 혜진이가 왔다.
불을 피지 말라고 말렸으나 국창이가 나무를 해오고 여러 사람이 나무를 가져다 불을 피웠다.
밤 공기가 차가워서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17시부터 저녁과 고기, 술을 많이 먹었더니 그것도 지친다.
회장님이 밥을 했는데 공을 들여 밥을 해서 그런지 밥이 참 잘 됐고 맛이 있었다.
밥과 국과 고기와 술을 먹고 마시고 해도 밤이 길어서 시간이 안 가는 것 같다.
19시 30분 동기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으나 이 곳 저 곳 기웃거려도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어 헤매고 다니는데 허영욱이를 만나서 같이 갔다.
동기들 14~5명과 정선생님, 넵스 부부가 다 같이 즐겁게 합창하고 있었다.
최성근 회장도 오셨고 같이 담소하다 정선생님이 여울 산장에 갔다가 12시경 돌아 온다고 하며 자리를 떴다.
20시 00분 나도 슬그머니 자리를 뜨고 텐트로 돌아왔다.
술을 들다가 회장, 국창, 경일이는 술이 취해 하나, 둘 잠자리에 들었다.
민제, 규순, 동호와 나는 김웅이 만들어준 소세지 바비큐에 술을 들었다.
21시 경이 되니 한적한 야영장에 달이 떠올랐고, 우리는 술이 취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하면서 두언이, 경숙이, 진숙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술이 취해서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낯설었고 날씨도 차가워서 그런지 잠을 푹 자지 못하고 모닥불 옆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 두언, 경숙, 진숙이 종근이 오는 것을 어렴풋이 들으면서 그냥 누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