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Some Science Fiction
The chance is the remotest
Of its going much longer unnoticed
That I’m not keeping pace
With the headlong human race.
And some of them may mind
My staying back behind
To take life at a walk
In philosophic talk;
Though as yet they only smile
At how slow I do a mile,
With tolerant reproach
For me as an Old Slow Coach.
But I know them what they are:
As they get more nuclear
And more bigoted in reliance
On the gospel of modern science,
For them my loitering around
At less than the speed of sound
Or even the speed of light
Won’t seem unheretical quite.
They may end by banishing me
To the penal colony
They are thinking of pretty soon
Establishing on the moon.
With a can of condensed air
I could go almost anywhere,
Or rather submit to be sent
As a noble experiment.
They should try one wastrel first
On a landscape so accursed
To see how long they should wait
Before they make it a state
* * *
Envoi to Hyde the Castaway of Crow Island
I made this you to beguile
With some optimism for Christmas
On your isle that would be an isle
But isn’t because of an isth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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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학소설
내가 빠르게 질주하는 인류와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있는 사실을
아주 멀리 내달은 사람들은
더 이상 유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내가 철학적 대화를 하며
산책하는 삶을 살려고
뒤져 있음이 마땅찮겠지만,
내가 1마일을 느리게 걸으니
그들은 아직까진 웃기만 하며,
나를‘낡고 느린 마차’라며
너그럽게 질책하지만,
그들의 본질을 알고 보면,
그들은 점점 핵 지향적이고,
현대 과학의 복음(福音)을
더욱 고집하는 것이다.
내가 소리의 속도보다 느리게
빛의 속도보다도 느리게
어슬렁거리는 것은 그들에게
큰 이단(異端)으로 보일 터이다.
그들은 그들이 곧바로 달 위에
수립할 궁리를 하고 있는
형벌(刑罰)의 식민지로 나를
추방함으로써 끝낼지도 모른다.
응축된 공기 깡통 하나로
거의 어디든지 갈 수 있거나,
고귀한 실험의 제물(祭物)로
보내질 수도 있을 터이다.
그들은 그리 저주받은 지역에
부랑자를 한 사람을 우선 보내서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그곳을
주(州)로 만들지 시험해야 할 게다.
* * *
까마귀 섬의 조난자
하이드에게 헌정하는 발문(跋文)
이 시를 헌정하기는 크리스마스에
섬일 터이나 지협(地峽) 때문에
섬 아닌 섬에 거주하는 당신에게
약간의 낙관주의로 기만하려는 것이외다.
단상(斷想): 이 시에서 프로스트는 현대생활의 속도에 노골적인 반감을 보인다. 특히 우주여행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이 그의 느리고, 철학적인 삶을 낮춰 볼 것이라 예상한다. 나아가서 프로스트는 속도에 열광하는 그들이 그를 달로 올려 보내서 식민지로 만들려는 시험을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프로스트는 처음에는 그런 고귀한 실험의 제물로 바쳐지는 것을 반기는 것 같은 어조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은 그런 모험에 합당한 인물이 아니니 그런 실험은 부랑자에 떠넘기는 것이 좋겠다고 넉살을 떤다.
매사추세츠 주 맨체스터(Manchester) 해안 밖의 외딴 집 ‘까마귀 섬’에 살고 있는 그의 친구 하이드 콕스에게 이 시를 헌정하는 발문(跋文)에서, 프로스트는 보수적인 사생활(私生活)과 느린 삶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빠르고 개방적인 현대적 삶의 조류에서 수세적인 자신의 삶이 오히려 즐거운 삶으로 보일 것이라고 암시한다.
프로스트는 그의 시에서 거의 언제나 과학의 실용적 가치를 옹호하지만, 과학이 인간을 동물과 하향 비교하는 것에는 단호히 반대한다(“The White-Tailed Hornet"). 이 시에서 보듯 과학을 ”복음(福音)“으로 삼는 실수를 비웃는다. 하지만 프로스트는 과학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과학을 정신의 육화(肉化)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Kitty Hawk") 위대한 사업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신재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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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 Science Fiction”(1962)
The poem was first published in booklet form as
Frost’s 1955 Christmas poem, without the “Envoi”
quatrain. It was later collected in In the Clearing.
The “Envoi to Hyde the Castaway of Crow Island”
refers to Frost’s friend Edward Hyde Cox, who lived
on Crow Island, Massachusetts.
“Some Science Fiction” is representative of
Frost’s later poems of In the Clearing, where several
speculations on space travel appear. The poem
presents its speaker as a crotchety old man, an “Old
Slow Coach,” not quite receptive to or in favor of
“keeping pace / With the headlong human race” as
it hurls itself at space. Other people glorify science,
but the speaker is skeptical and would rather wax
“philosophic.”
The speaker jokes that he may be “banished” for
his attitudes to the “penal colony” they are likely to
create on the moon. There he will humorously “go
almost anywhere” with only a “can of condensed
air.”
The poem might be dismissed as the ranting of
an old man at those who “get more nuclear” and
“more bigoted in reliance / On the gospel of mod
ern science,” but this old man has a gospel of his
own. Frost maintains his skill and cleverness here,
but the poem is uninsp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