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선출 선거 .
제1라운드 - 기호 1번을 잡아라.
최근 후보자들의 기호 배정 방법에 대한 싸움으로 조합 카페와 카톡방이 도배되고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조합 정관을 근거로 대의원회에서 다득표 순으로 순번을 정하자고 주장합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현대의원들의 성향이 특정한 집단에 편향되어 있다고 생각하여 추첨으로 순번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극한 대립이 생기게 된 주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앞 순번(순번 1번)에게 주어지는 이점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유리한 순번으로 선거에 다서게 되면 조합 집행부로 선출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지에서 적으로.
순번 배정 방식을 가지고 두 진영의 갈등이 매우 심각합니다.
그런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이 두 진영이 모두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던 동지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이 두 진영은 당초 정관 변경을 통해서 이사의 정원을 현5명에서 10명으로 늘려서 서로 자리를 나누어 가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지난 총회에서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에는 한 마음으로 대의원회 보궐 선거로 이사 5명과 감사 2명 및 대의원(21명)들을 선출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면서 서로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파이가 줄어들긴 하였지만 여전히 함께 나누어 먹기 위해서 의기투합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들의 계획은 12명의 소신있는 대의원들이 사퇴서를 제출함으로써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만일 12명의 대의원들이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었더라면 지금 쯤 이 두 진영에 속해있던 사람들이 서로 자리를 나누어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 두 진영이 이제는 총회 후보 순번 배정 방식을 가지고 서로 얼굴을 붉히면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집단 이익을 위해서는 소신도 팽개치다.
특히 한 진영은 자신들의 집단 이익을 위해서라면 본인들의 소신마저도 팽개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초 이 분들은 대의원회 보궐 선거로 조합 임원들과 대의원들을 선출하자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총회의 후보 순배 배정은 대의원회의 다득표 순서로 정한다는 정관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부인하면서 추첨으로 순번을 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한 가지 이유는 바로 대의원회의 성향이 상대편에게 유리한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그 주장을 뒤받침 하기 위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들을 가지고 와서 들이밀고 있습니다.
한 때는 대의원회 보궐 선거로 조합 임원들을 선출하자고 하더니, 지금은 그 대의원들의 결정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들의 집단 이익을 위해서라면 원래 가지고 있던 소신마저도 내 팽개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과연 이런 분들이나 그들이 지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조합장이나 임원으로 선출 된다면 우리 조합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모든 조합원들께서는 양 진영의 선전 선동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확한 분별력을 가지고 총회에 참여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