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할 때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남편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울어야 했습니다.
남편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화를 내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내가
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참아야 했습니다.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윤리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을 하니
사랑하는 일이 쉬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사랑하는 일이 감사가 넘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민혜숙
삘릴릴리~~헬로우~~~!! 전화기 넘어서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 아부지다~~아니 아부지 우짠일로 전화를 다 주시고요
어이~장남 나 지금 칭구들과 함께 미쿡 갈라꼬 인천공항에 나왔는데 음식 마니마니 준비해나라~알았나~~!! 넵!!
옥순씨는 퇴근후 어젯밤부터 음식준비를 하는내내 아버님께서 배타고 오시려나 뱅기타고 오시려나 많이 피곤하실텐데
하면서 한가지 한가지 준비하더니 어느새 한상이 되었습니다
소주를 항상 미리 준비해 두었는데 올해는 어쩔수없이 소주대신 그레이구스 보드카를 준비 했습니다
한잔만으로도 목을 타고 들어가는 그 짜리리한 맛을 느끼시라고 그리고 미쿡사는 아들덕이라 여기시라고요
해마다 둘이서 모시는 추도예배지만 주변에 가족사진들이 많아 늘 함께하는듯한 마음입니다
아버님께서는 제가 20대초반에 돌아가셨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집안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길일이면 오랫만에 만나 지난 이야기를 주고받는 좋은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와서 몇년동안 제사를 모셨는데 자그마한 아파트 한칸짜리라 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할려면
궁댕이가 벽에 부딪혀 절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한칸에 한달랜트비가 495달러 그것도 열심히 벌어야 세를 낼수있는 입장 옆집에 필리핀 여자가 방두칸짜리에
사는데 부러워서 옥순씨와 둘이서 구경다녀오고 우리도 열심히 벌어 두칸짜리로 옮기자 맘먹었습니다
옥순씨는 새벽에 일어나 미국카펫트회사 전직원에게 아침근무전 요가를 1시간 가르키고 돌아와서 옷수선집에가서
바느질하고 세시쯤 돌아와서 레스토랑에서 밤 10시까지 웨이츄레스 뛰고 이런날들이 연속이었습니다
옥순씨와 나는 그때부터 주말이면 그라지세일이나 야드세일하는곳에 동전 한주머니넣고 여기저기 찾아다녔습니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집앞에 내놓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동전 한두개 비싸면 5달러 빤스와 양말빼고
다 중고를 사입고 다닌것 같습니다 온몸에 걸친것 다합쳐도 10달러도 안됩니다
지금은 남의 집에 쓰레기는 우리집에서도 쓰레기라서 필요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만 그당시는 우리에게 보석이었어요
그렇게 몇년살다보니 옆집 방두칸짜리로 옮기는게 목표였는데 어느새 우린 내집마련을 하였고 화단에 꽃을 심고
있었고 매운고추나무를 몇그루 심었더니 동장시키가 달려와 생지랄하고 우린 혼나고 있었어요 ㅎㅎ
근처에 살고 계시던 목사님께 올해부터 추도예배로 모시고 싶은데 우짜마 되나요? 갈케주신데로 지금껏 모십니다
방세칸 정도에 새집들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동네주변 관리에 엄청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불과 몇년만에 집값을 모두 갚아버리고 평소에 옥순씨가 기도하던 에덴동산으로 하나님께서 옮겨주셨습니다
지금처럼 큰집이 모여있는 동네는 산전수전 모두겪은 은퇴한 사람이나 먹고살만한 사람들이라 자신한테만
피해를 안주면 니땅에서 니맘데로 땐스를 춰도 아무말 안합니다
지난 주일 아침부터 우리동네 썸머타임이 해제 되었습니다 한시간 덕보는 날이라 맘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틀전까지만해도 날씨가 춥더니 갑자기 따스한 봄날이 찾아온것 같아서
옥순씨와 함께 집근처를 한바퀴 걸으면서 여유를 즐겨보았습니다
사계절이 한국하고 비슷해서 풍경을 즐기기에는 참 좋은곳이랍니다
미국에서 가장 성경적인 도시 1위 은퇴후 살고싶어하는 도시로도 알려져있는 작은 관광도시
차타누가 테네시 정이 듬뿍들었습니다
항상 히블내미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사랑하는 블친님들을 위해 기도로써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려야 될것 같아서 몇자적어 보았습니다
오늘도 옥순씨와 히블내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무지개 언약을 믿으면서
할렐루야 아멘으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