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시화전 준비와 3권 시집 출간 그리고 미국에서의 책 출간등
한꺼번에 일이 겹쳐............거의 뜬눈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시간 되시면 인사동 <갤러리 올>로 나들이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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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 미국 출판에 보낸 인사말입니다.
한국의 잔 다르크들을 소개하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책 출간을 축하하며...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이윤옥
“나도 화장을 하고 고운 옷을 입으면 예쁠 거야”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이병희 애국지사는 소녀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요양병원에 계시는 이병희 애국지사를 찾아가 여사님께 드리는 헌시를 낭송 해드렸을 때 여사님의 입가에 드리웠던 잔잔한 미소는 아직도 어제 일처럼 떠오릅니다.
앙상한 손으로 저의 손을 꼭 잡으며 “한국의 젊은이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이 저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아흔여섯 살의 이병희 애국지사는 비록 몸은 야윌 대로 야위었지만 영혼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처럼 맑고 깨끗했습니다.
7개월 전 요양병원 복도에 손수 그려 놓은 예쁜 꽃 한 송이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난 이병희 애국지사와 같은 삶을 살다간 여성독립운동가들은 한국에 많이 계십니다.
여자 의병장 윤희순, 한국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안중근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중국에 세운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뒷바라지를 한 정정화 애국지사 등을 다룬 저의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이번에 미국에서 번역하여 출간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번역에 참가한 박혜성 선생님과 학생들의 작업을 저는 “신 독립운동”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모쪼록 이 책이 영어권에 널리 알려져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한국의 위대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전 세계인이 함께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일본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다시 되짚는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그로인해 수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조국에 ‘광복’이라는 밝고 희망찬 빛을 안기고 떠난 한국의 잔 다르크들에게 지구촌 여성을 대표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영어번역에 참가한 학생 한 분 한 분과 이들을 지도하신 박혜성 박사님께 저자로서 깊은 감사 말씀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단기 4346년(2013) 3월 1일 제94돌 삼일절 날
한국에서 《서간도에 들꽃 피다》저자 이윤옥
첫댓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아니, 감동으로 뜨거워진 가슴은 이내 캄캄한 하늘에 별이 돋듯 눈물겹습니다. 이윤옥 시인님, 그대가 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은 존재합니다. 이병희 애국지사가 그린 꽃이 흐릿해진 눈앞에 겹겹이 겹쳐보입니다.
내일 모레지요. 그날 오전 (10~12)까지 지역 도서관에서 교육이 있어요. 교육 끝나고 바로 인사동으로 출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