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600년 전에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님에 대하여 예언하기를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평강의 왕 곧 평화(샬롬)의 왕으로 오셨다. 세상은 온통 전쟁과 다툼과 반목의 적대적 관계로 얽혀있다. 나라가 나라를 민족이 민족을 대적하여 일어나고 심지어 같은 동족 간에도 총부리를 겨누고 살아간다. 죄가 만들어 놓은 치명적인 결과다.
인류가 죄를 짓고 난 다음 그 죄로 인하여 원수(히, 에바)라는 단어가 생겼다. (창 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이 단어는 증오, 적대, 적의라는 의미를 포함한다. 인류는 죄 때문에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다. 하늘 정부의 반역자를 따름으로 하나님에 대하여 적대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오직 여인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적대감이 극복되고 원수는 다시 친구가 되게 하실 것이다.
(골 1: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골 1: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성경은 자주 예수님을 화목제물이라고 말한다. (롬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라고 했으면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라고 했다. 예수님은 (엡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는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화목제물이시다. 레위기 3장은 바로 그 화목제물 되시는 예수님을 표상하는 화목제의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레 3: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레 3: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다른 제사들과는 달리 화목제는 제사장과 백성들이 함께 제물을 먹는 행위가 포함되었다. 원수 관계의 사람들이 관계가 회복되면 함께 먹고 마시는 것처럼 화목제는 제사 후에 더불어 먹는 것이 남는다.
“이것은 음식으로 인해 평화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아니라, 이미 평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기뻐하는 축제였다. 화목제는 일반적으로 속죄제와 번제 후에 이어졌다. 피를 뿌렸고 속죄도 이루어졌으며 용서가 베풀어졌고 칭의도 보증되었다. 이러한 경험에 대한 축제로 제물을 드린 자는 가까운 친척, 종들 그리고 레위인을 초대하여 함께 식사했다. 온 가족이 회막 뜰에 모여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축하했다.”(성경 주석 레3:1)
예수님은 평화의 왕이시다. 그분은 자신을 드려서 기꺼이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올 십자가를 지셨다. 싸움과 분쟁이 있는 곳에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다. 그러나 그 평화는 죄를 거부하고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평화다. 우리가 죄를 사랑하고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기까지는 그 삶에 진정한 평화란 없을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화목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해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허물을 사하시고 용서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세상을 화평케 하는 사명자로 다시 세우시고 그 직분을 맡겨 주시니 저희로 나아가 화평케 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서 평화의 대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