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째날맑음--태화강역-청량-온산역-진하-간절곶-임랑로-고리원자력-임랑해수욕장-일광로-일광면사무소-일광해수욕장
출발(06:30) 출발 하려고 하는데 모텔 주인이 현관에 나와서 ‘바이오플레(음료)와 식수를 주면서 격려 해 주셨다.
고맙다. 아침부터 기분이 상승되고.....발걸음이 가볍다.
길을 물어 방향을 정하고 걷기 시작.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청량쪽(덕하 역 방향) 삼거리 식당 정식 5000 냥. 80 년대의 거리를 걷는 기분이었다.
땀을 많이 흘리며 걸어서 점심은 간이 식당(함바)에서 콩국수를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 남겼다.
아직도 속이 좋지 않다.
생수 한 병을 얻어 나왔다. 덕하 지나서 31 번 국도 위험하다.
갓길이 없다. 거의 차와 엇갈린다.
"토종 사골탕 집" 식당 앞을 지나는데 주인이 불러 냉 커피를 주셨다.
나이가 나와 연배가 될 것 같다.
산을 좋아 한다고 한다.
이제 부산에 가까워진다. 거리상
내일 모레쯤이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다. .
지금까지 참고 견디면서 걸어온 길들이 떠 오르면서 웃음이 나왔다.
허탈한 웃음. 아직도 내가 왜 걸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런데 뿌듯하다. 흐믓하기도 하고...... . 일광 해수욕장에 도착 민박 2 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