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2길 102 (애월읍 광령리 3105-9번지)
영업시간 11:30-21:00 (Last Order 20:00)
휴게시간 14:00-16:00
수요일 휴무
064-743-0721
전용주차장 무료주차
제주투어패스로 서귀포유람선을 이용하고 근처 OR(오알)카페에 들러 제주투어패스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마니주횟집으로 40~50분을 신나게 달렸다.
다행히 점심특선을 주문할 수 있었다. 식당 이름처럼 이것저것 참 많이준다.
점심특선
2인 29,000원 / 3~4인 49,000원
2022년 3월 14일에 방문했을 때에는 저녁에도 이 가격이었는데... 이제는 점심특선으로만 이 가격에 제공한다.
둘이서 회를 29,000원에 먹는다는 것은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꽤 가성비있는 선택이다.
물론 저녁때 만큼 다양한 스끼다시(곁들이)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별도판매
공기밥 1,000원 / 라면사리 2,000원 / 수제비반죽 2,000원
솔직히 점심특선을 제외하면 제주도 다른 횟집들과 비교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건 아니다.
참돔 2~3인 기준 120,000원 / 4인 기준 150,000원 / 5인 기준 180,000원
구문쟁이 3~4인 기준 200,000원 / 5인 기준 250,000원
제일 먼저 에피타이저로 전복죽이 나온다. 혼자 먹는 양은 아니고 둘어서 나눠 먹어야 한다.
대량으로 요리를 하니까 제공할 수 있는 메뉴다. 그래서 횟집은 무조건 규모가 큰 곳이 좋다.
당연히 고소하고 맛있다. 다만 전복이 그리 깊은 맛을 내지는 않는다.
이어서 나오는 음식도 정갈하고 맛있다.
전복이 대량 양식에 성공하면서 전복 가격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전복은 고급 식재료에 속한다.
크기는 조금 아쉽지만 1인 1개면 만족스러운 양이다.
한입에 가득 넣고 씹어야 제맛이다.
샐러드처럼 보이지만 새싹채소와 옥수수알갱이들 밑에 막국수가 숨어있다.
물미역은 원래 3월이 채취시기라 맛있을 때이다. 초장과 함께 먹으면 오독오독 식감과 더불어 바다향을 느낄 수 있다.
메밀묵 무침을 입맛을 돋구어주도록 새콤달콤하게 담았다.
제법 한상을 가득 채운다.
양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참돔회다.
점심특선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횟집에서 막국수라 생뚱맞지만 새싹채소, 옥수수알갱이와 비비려고 비빔장을 뿌렸다.
비빔막국수의 순한맛 버전이라고 할까? 새싹채소가 상큼하다.
이어서 또 계속 나온다.
초밥은 일인당 두개씩 먹으라고 네 개가 나온다.
갈치구이가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지만 둘이서 먹기에는 충분하다.
갈치구이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끝까지 알뜰하게 발라먹었다.
이어서 고구마튀김도 나온다.
따끈한 고구마튀김을 식기전에 먹으면 언제나 진리다. 진짜 튀기면 다 맛있는거 같다.
마지막은 매운탕으로 마무리한다.
공기밥(개당 1,000원) 두 개를 추가주문하려다가 수제비반죽(2,000원)을 추가주문했다.
수제비반죽을 받아 직접 조금씩 잘라서 끓는 매운탕에 투하해야 한다.
매운탕 생선살도 발라먹고 얼큰한 국물과 함께 수제비도 건져먹고...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점심특선 2인 29,000원 + 수제비반죽 2,000원 = 총액 31,000원
너무 여유를 부리면서 먹었는지... 나중에 계산하고 나올 때 보니까 오후 두시 바로 직전이었다.
오후2시부터 오후4시까지는 휴게시간이고
4시부터는 점심특선을 먹을 수 없다.
마니주횟집을 방문할 때는 이제 시간도 잘 고려해서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