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2:14-19 욕심을 선택할 때 '이걸' 해 보세요 평안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일이 술술 풀립니다!
미디안 전쟁 승리 후 르우벤과 갓 자손이 모세에게 2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소유지로 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요단강을 건너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왜 이런 제안을 했을까? 다른 지파에 비해 두 지파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소화시킬 곳이 필요했는데, 야셀과 길르앗이 목축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1).
야셀과 길르앗은 강이 많았다. 서쪽으론 요단강이 흐르고, 사이사이에 요단강의 지류인 야르묵강, 얍복강, 아르논강이 흘렀다. 따라서 풍부한 물과 목초지가 많아 목축에 매우 적합한 지역이었다(창 31:21;신 3:12-17). 그래서 옛날부터 품질 좋은 소와 양의 생산지로 유명했고, 시리아 지역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곡창지대였다. 이만한 목초지가 더 이상 없을 것 같았다. 광야에 비해 환상적인 곳이었다. 그러자 이 땅을 소유하고 싶은 강력한 욕심이 생겼다. 요단 동편에 안주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업으로 달라고 당돌하게 요구했고, 더 나아가 요단강을 건너지 않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마치 아브라함이 비좁은 목초지 문제로 조카 롯에게 떠나라고 했을 때,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창 13:10)와 같은 관점이었다. 욕심이 잉태한즉 집단 이기주의라는 죄를 낳았다(약 1:15).
여러분이 모세라면 이 제안에 대해 어떻게 하겠는가? 어차피 분배될 땅이니까, 터무니없는 제안이 아니기 때문에, 거절하면 집단 반발이 생겨 공동체가 깨지니까, 그 요구를 받아들이겠는가?
두 지파가 다른 지파에 비해 가축이 더 많았지만, 다른 지파들도 가축이 많았다(31:32-36). 다른 지파들도 기름진 요단 동편 땅을 목격했다. 안주하고 싶었다. 그러나 침묵했다. 그런데 ❶르우벤과 갓 자손만이 가축을 이유로 요단 동편에 남겠다고 하니 얌체 같아 보였다. ❷그들의 욕심에는 열등감도 있었다. 르우벤, 갓은 장남지파이다. 그런데 르우벤은 장자권을 유다에게 빼앗겼고(창 35:22, 49:4,4), 갓은 첩[실바]의 자식이라는 꼬리표가 있었다(30:11). 이런 푸대접을 요단 동편을 확보함으로써 극복하고/보상받고 싶었던 것이다. ❸아직 약속의 땅이 모두 정복되지 않았다. 이제 출발이다. 그런데 다 같이 함께 참여해야 할 가나안 정복[하나님의 뜻]에 참여치 않고 자기들만 쑥 빠져서 좋은 곳에 머물겠다는 말이 거슬렀다. ❹약속의 땅은 이스라엘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주신다. 그런데 자기들이 육신의 안목으로 정착지를 정하고 그 땅에 넋을 잃고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자신들의 행복만 추구하며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그들을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요일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❺연대감을 깨는 그들이 불편했다.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빚어질 다른 지파들의 희생을 돌아보지 않는 그들,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그들에게 화가 나서 호되게 책망했다(6-15).
“너희들의 결정은 다른 지파들을 낙심하게 하여 약속의 땅으로 건너가지 못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7). 38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도 정탐꾼 10명의 부정적 보고로 이스라엘을 낙심하게 만들어 결국 여호수아와 갈렙 외엔 모두 광야에서 죽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했다(8-13). 그런데 두 지파가 현재 그들(10명의 정탐꾼)의 대를 이어 죄인의 무리가 되어 하나님의 분노를 더 부추기고 있다(14). 두 지파의 결정은 여호와를 떠나는 것이고, 하나님은 이 백성을 1세대처럼 광야에 버리실 것이니 두 지파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는 주동자가 될 것이다(15).”
모두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도 모자랄 판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지파에게 낙심과 두려움을 제공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지 못하게 한다면, 패배와 불신앙을 몰고 온다면, 큰 죄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분열을 싫어하신다. 주님 뜻대로 사는 누군가를 낙심시키는 것도 싫어하신다. 사탄은 이를 좋아한다. 갈 5:20,21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이기심과 편 가르기]과 분열함과 이단과 ...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 유 1:18,19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19 이 사람들은 분열[갈라치기]을 일으키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이 없는 자니라 / 눅 17: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집단 이기주의를 계속 주장하여 다시 오지 않을 목초지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의 뜻에 따를 것이냐? 두 지파는 기로에 서 있다. 안목의 정욕으로 들어온 요단 동편을 선택하면 모두가 망하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면 그토록 탐냈던 금싸라기 땅을 눈앞에서 놓친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그 아파트를 사면 성도들이 피해를 본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성도들이 피해를 보든 말든 여러분의 이익을 추구하겠는가? 아니면 성도들을 위해 그 아파트를 포기하겠는가? 과연 르우벤과 갓 자손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38년 전 가데스바네아에서[아버지/출애굽 1세대]처럼 원망 불평하며 모세와 하나님을 대적했는가?
아니다. 모세의 조언대로 돌이켰다. 집단 이기주의, 욕심을 버렸다. 욕심은 나의 이익과 결속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욕심/주장]를 인정했고, 버렸고, 하나님의 뜻[모세의 조언]을 따랐다. 벧전 2: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청중] 말씀에 근거한 목회자와 성도 간에 대립할 때가 있다. 성도의 주장이 말씀과 대립될 때가 있다. 출애굽 1세대 스타일은 목회자의 조언에 대항한다. 우긴다. 무시한다.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 문제 발생한다. 병이 생긴다. 병이 깊어진다. 영혼이 죽는다. 끊임없이 광야의 삶을 살다가 그 척박한 광야에서 생을 마감한다. 출애굽 2세대 스타일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목회자에게 마음을 낮추고 조언을 받아들인다. 대항하고 싶은 정욕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짊어졌기 때문이다. 내가 파괴되는 시간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하나님의 평강이 찾아오고 기쁨과 소망이 생긴다. 말씀에 입각하여 조언하는 목회자와 대립하면 마음의 꼬리를 내려라. 히 1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자신들의 뜻과 욕심을 꺾은 그들은 더 나아가 진취적인 약속까지 했다. 동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말씀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가축을 위하여 우리를 짓고 이 땅의 원주민이 있으므로 어린 아이들을 그 견고한 성읍에 거주하게 한 후에 ❶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그곳으로 인도하기까지 그들의 앞에서 가고, ❷다른 지파들이 기업을 받기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❸이미 기업을 받았기 때문에 요단 저쪽에서는 기업을 받지 아니하겠나이다(16-19) 하나님께서 약속한 땅이지만 전쟁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만의 하나가 존재한다. 내가 죽으면 아내는 과부가 되고 자녀들은 아비 없는 자식이 된다. 살아서 처자가 있는 가정으로 무사히 돌아오리라는 보장이 없다. 전쟁하는 동안 아내와 자녀들에게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선봉에 서기 싫고 중간에라도 빨리 돌아오고 싶다. 그런데 그들은 요단강을 건널 때(수 4:12)와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수 6:7,9,13) 선봉에 서서 전투했고, 여호수아가 그들을 요단 동편 자기 거처로 보낼 때까지 그 약속을 신실히 지켰다(수 22:1-6). 갈 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말씀에 확신을 갖고 몰입하면 성령을 적극적으로 따른다.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
두 지파는 다른 지파를 낙심시키지 않기 위해, 죄를 짓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합했다. 시 133:1-3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 보배로운 기름이 머리이신 예수님으로부터 흘러 공동체를 상징하는 수염과 옷깃까지 흐른다[웅장/우아]. 이슬[연합]은 새롭고 부드럽고 풍요롭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평온]. / 엡 4:1-3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2 모든 겸손과 온유[이해심/정중함]로 하고 오래 참음[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성품]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연약, 결점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3 평안의 매는 줄[일치/분열되지 않도록]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매우 적극적으로/전투적으로]
그들은 약속한 대로 여호와 앞에 복종하면 무죄하여 돌아올 것이고(22),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죄가 그들을 찾아낸다(22)고 하셨는데, 완벽하게 순종함으로써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무사히 돌아왔고, 그 땅은 안목의 정욕으로 얻은 땅이 아닌 순종함으로 얻은 축복의 땅이 되었다. 수년 동안 정복 전쟁을 하면서 처자가 있는 요단 동편이 그리웠을 것이고, 다른 지파의 가족들을 보면서 처자식이 생각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정욕을 꺾고/부인하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견딘 르우벤과 갓 자손들이 대단해 보인다. 너무 멋지다. 눅 9:23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결론 – 욕심과 말씀이 대립할 때 말씀을 선택하라.
르우벤과 갓 자손들은 요단강 동편 야셀과 길르앗 땅이 탐났다. 그리하여 그 땅에 안주하려고 했다. 모세와 부딪쳤다. 그러나 모세의 조언대로 욕심을 버리고 연합했다. 오히려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말씀을 수행했다. 그 결과 모두가 살아났고, 그들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그들은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같았다. 장난감을 얻기 전 마음과 장난감을 얻은 후의 마음이 같았다. 자신의 뜻을 꺾고 하나님의 뜻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자들만 가능하다. 자기의 뜻, 주장, 욕심대로 움직이는 사람과 집단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