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일본 크리스천 투데이 오오바 목사 연제간증 신문기사

[나사로]

[이명희 기고] 빵점짜리 인생에서 행복만점짜리 인생으로

1부 <어린 시절> [2013.10.11 11:01]

본지는 최근 ‘눈물의 고백(빵점짜리 인생에서 행복만점짜리 인생으로)’를 펴내고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간증한 이명희 목사님(일본복음교단 모가미사랑교회, 일본명 오오바아게미 목사)의 간증을 한 달에 두 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길고 긴 어둠의 터널속에서는 ‘빵점짜리 인생’이라고 고백하신 목사님의 삶이 주님을 만남으로 ‘행복 만점짜리 인생’으로 뒤바뀐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이명희 목사(일본명 오오바아게미 목사, 일본복음교단 모가미사랑교회)

들어가는 글

나는 어려서부터 가난과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며 살았었다. 나는 다섯 남편을 둔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여인이었다. 나는 두 딸을 버린 죄 많은 여인이었다.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몇 번씩이나 주님을 팔아버린 가롯유다 보다 못한 배신자였다. 그리고 병들고 많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버림받은 여인이었다. 나는 세상과 짝하고 살면서 술과 향락에 빠져 조폭생활을 하며 살았던 여인이었다. 나는 육신이 더럽혀진 나의 과거 때문에 친형제들에게까지도 버림 받은 여인이었다.

나는 그렇게 화려하게 살아보지 못했었다. 천하고 무식하고 모진 인생을 살았었다. 내 인생은 마지막 궁지에 몰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일본 땅에 건너와 산과 들에서 무서운 짐승과 부딪치며 죽순을 움켜잡고 처절한 죽음 앞에서 하나님을 만나 나의 생명은 수술을 통해 건강을 찾았고, 일본 남편을 만나 전도하며 크리스천이 되게 하였고, 나는 행복을 누리며 사랑방석에 앉아 50평생동안 당한 아픔과 상처를 치유 받고 매일매일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 누구도 크게 원망하지도 않았다. 못 가르쳤다고 부모를 크게 원망도 하지 않았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나의 어머니는 주정뱅이 남편과 불효자인 나 때문에 가슴이 무너져버린 불쌍한 분이시다. 교회에 다니시던 어머니는 한 평생을 무릎으로 가정과 방황하는 딸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사시는 분이시다. 그 어머니의 중보 기도가 없었다면, 오늘의 아게미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사이치상이 주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잘 섬기는 목회자가 되를 주님께 항상 기도 드립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자기의 과거를 온 천하에 공개하는데 좋아할 남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 남편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이렇게 착한 남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남편은 부끄럽다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기쁨으로 살고 있다고 오히려 절 위로해 준답니다.

지금 과거의 나와 같이 어렵고 험난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께 지금은 끝이 아니고 조금만 더 나아가면, 반드시 소망과 승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용기와 도전을 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실패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최고의 성공을 이룬 것입니다.

차마 삶이라고도 할 수 조차 없었던 서글픈 내 인생의 모퉁이에서 안개처럼 가려졌던 순간 순간들이 너무 아파서 눈물로 지새웠던 하루하루가 구원의 빛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순간 한 방울 한 방울 굳어져 영롱한 진주가 되었습니다.

좌절과 절망의 끝자락에서 나 같은 죄인을 용서하시고 건져 올려 자녀 삼아주시고 목회자까지 되게 해주신 하나님, 나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송을 돌려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모가미사랑교회 이명희 목사가 펴낸 ‘눈물의 고백(빵점짜리 인생에서 행복만점짜리 인생으로)’

1부 어린 시절
어린 시절 이야기

나는 1960년 강원도 삼척군 장성읍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났다. 이곳은 아침에 해가 뜨면 저녁이 채 되기도 전에 해가 져버리는 그런 깊은 산골이었고 한적한 산촌에 개울가 한 모퉁이에 삿갓 논과 자갈과 와글와글한 비탈진 산자락에 바로 서있기 조차 힘든 그런 비탈에 여기저기 화전을 일구어 만든 밭이라고 하기조차 힘든 그런 곳이었다. 우리 가족은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8남매 모두 10식구가 함께 살았다. 8남매 중 5남매가 불치의 병으로 먼저 하나님 품으로 가고 오빠와 막내, 여동생, 나 3남매가 살게 되었다.

그 후에 강원도 삼척군 장성읍 마을에서 떠나 아버지 직장인 강원도 춘천시 청평리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아버지는 그 때 소양강 댐을 착공한다는 공사가 있어서 전기통신 공사 일을 하기 위해 이 곳으로 온 것이다.

소양댐이 완공하기 전에 청평 마을에서 엄마는 막내 여동생 순영이를 낳고 나는 청평 초등학교에 전학하게 되었다. 그 때 나는 공부를 너무 못하여 시험만 보면 빵점만 맞았고 하얀 백지만 들고 오면 아버지한테 매를 실컷 맞고 종아리가 팅팅 부어서 절룩거리며 집을 나왔다. 그 당시는 모든 가정이 어려운 형편이었고, 우리 집 살림도 어렵다 보니 방 한 칸에 온 식구가 같이 생활을 하며 잠을 자야 했다 또한 그 시절 대부분의 가정집들은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멀다 보니 요강을 방문 앞에다 놓고 잠을 잤다. 그런데 나는 잠버릇이 심하다 보니 자다 보면 요강을 엎어뜨려서 식구들의 이불을 적시고 가족들의 머리카락을 적시었다. 그러면 자던 식구들은 모두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걷어내고 걸레로 닦아내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한마디 하셨다.

"어디서 저런 것을 낳아 가지고 속만 썩이는구나!"

학교 갔다 오면 나는 피곤해서 그런지 바지에 오줌을 싸서 아버지한테 혼날까 봐 부엌으로 들어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가랑이를 벌리고 앉아서 젖은 바지를 말리는 일이 비일비재였다.<계속>

책 구입 문의 : 0233-43-3268, 080-5570-4534

출처;일본 크리스천투데이 신문사 http://jp.christia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