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변호사시험(BAR), 의사면허 시험(USMLE)을 통과한 AI(챗GPT/사용자와 주고받는 대화에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된 언어모델)로 인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로스쿨 문제는 단순히 언제 이 법안이 통과되었는지를 묻는 구글에서 물어볼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가 아니다.
미국 하원 의원(민주당) 제이크 오친클로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인공지능 센터법은 양국의 전문지식을 활용하고 서로의 자원을 활용해 최첨단 AI 발전을 탐구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라는 연설문을 읽었는데 놀랍게도 이 연설문은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AI가 작성한 글이었다. 챗GPT에 법안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하원 연설문을 100단어로 작성하라고 입력해 뽑아낸 것이다. 연설문 문장이 워낙 자연스러워 AI가 쓴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으며, 제이크 오친클로스는 의회에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관련 논의를 촉진하기 위해 AI가 작성한 연설문을 읽었다고 밝혔다.
이미 콜롬비아에서는 판결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으며, 뉴욕의 모든 공립학교는 챗봇으로 과제 하는 학생들로 인해 교내에서 챗GPT의 접속을 금지했으나 이미 작문하고 높은 수준의 논문도 단시간 내 작성하는 챗GPT는 이제 학술의 수준을 넘어 시, 소설, 음악, 디자인 같은 창작의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제 챗GPT의 기술은 알파고에 이은 2번째의 기술적 충격이자 아이폰 출시와 같은 혁명적 변화를 예언하는 일이다.
📍그럼 건축가나 인테리어디자이너의 직업은 미래의 인공지능 시대에도 유효할 것인가?
위 이미지는 미국의 디자이너가 AI에 교토, 후지산, 에베레스트, 화성을 사이트로 그리도록 한 나이키 컨셉스토어의 파샤드와 인테리어, 당장이라도 구매 버튼을 누르고 싶을 정도인 AI가 그린 로코코 스타일의 나이키 신발이다.
우선 AI로 대체하기 쉬운 직업 유형은 데이터 분석업무와 같이 정보를 받아서 그것을 분석하고, 그 정보가 축적되면 결과를 내는 일이다. 물론 어떤 데이터와 키워드를 입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 인공지능의 기술은 계획과 디자인 방향에 활용할 정도로 발달해 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디자이너들은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더 효율적인 자료수집과 정확한 디자인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은 창의력이 신비하고 초자연적인 능력이라 아직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능력을 AI는 절대 얻지 못할 것이로 생각한다. 하지만 창의력이란 것이 어떤 패턴을 파악하고 섬세하게 분해한 다음에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라면 오히려 인공지능이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능력일 것이다.
이미 SNS로 인해 이미지로 판단되고 소비되고 있는 공간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콘셉트와 형태, 패턴과 색상, 트랜드와 마감재를 분석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의뢰인의 요구와 법규분석과 사업전략까지 입력한다면 이렇게 창의력이 필요한 건축과 인테리어디자인 분야도 AI로 일부 대체 혹은 보이지 않는 직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간디자인은 색, 재료, 구조, 빛, 온도와 같은 감각적 요소(공간)와 콘텐츠나 운영방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요소의 결합으로 즉 문제점을 인식하여 무(無)에서 오감(五感)을 통해 생각하고 만들어 좋은 인상을 남기는 작업이므로 사람이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공간, 기억에 남는 공간을 만들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인공지능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일보하고 있어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다가올 기계의 시대에 인간존재의 이유와 종말을 사유(思惟)하게 된다.
*MIT에서는 우리 주변의 건축과 실내공간, 디자인을 중심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서로의 지식과 경험, 담론을 이야기할 수 있는 피드였으면 합니다. 그 세 번째 이야기는 📍건축가나 인테리어디자이너의 직업은 미래의 인공지능 시대에도 유효 할 것인가?입니다.
#공간큐레이션 #대구 #건축 #인테리어 #건축가 #인테리어디자이너 #ai #chatgpt #챗gpt #미래의디자이너 #나이키스토어 #nike #ArchiLAB_MIT #mit건축인테리어학원
https://www.instagram.com/mit_academy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