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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큐3일"에서 종로5가 광장시장"편 보셨나요?
과거 술팝인들과, 요즘엔 친구들과 자주 들러서 육회와 빈대떡을 먹곤 하는데,
TV에서 나오는 음식들과 사람들을 보니,
육회, 녹두빈대떡, 모듬회, 대구탕, 칼국수, 마약김밥, 순대, 떡볶이, 모듬전, 비빔밥, 순대국 등이
마구마구 땡기네요" ㅎㅎ"
조만간, 광장시장 습격???
http://www.seoulwelcome.com/xe/1005
종로에
위치한 광장시장은 1905년 개장해 100년이 넘은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한국 최초의 상설시장이기도 하고요.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처럼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한복, 직물, 침구, 주방용품, 의류 등 다양한 품목들을 도/소매로 팔고 있어 서민들에게는 굉장히 밀접한
시장입니다. 시장 안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40년 역사의 먹자 골목입니다. 소개할 전, 육회, 마약김밥을 비롯해 모듬회, 죽, 순대국,
수수부꾸미, 비빔밥, 떡볶이 등 싸고 다양한 음식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비가오나 눈이오나 평일이나 주말이나 이 곳은 언제나 서민의 맛을 찾아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 중에서도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음식인 전, 육회, 마약김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전 골목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빈대떡’입니다.>
전?
생선이나 고기, 채소
등을 저미거나 썰어 양념을 한 뒤, 밀가루와 달걀 옷을 입히거나 묽은 밀가루 반죽과 섞어 기름에 두른 팬에 부쳐낸 것을 말합니다. 전은 보통
반찬, 전채, 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빈대떡?
빈대떡이란 전 종류의
하나입니다. 녹두를 물에 불린 후 껍질을 벗겨 맷돌에 갈아(요즘 대부분의 한국의 가정에서는 믹서기를 사용합니다) 나물, 고기(쇠고기, 돼지고기
등) 등을 넣고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부쳐서 만든 음식입니다. 녹두 외에 들어가는 재료는 취향대로 넣을 수 있습니다. 빈대떡은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어 끼니도 되고 술안주도 되기 때문에 명절이나 잔칫날 빠지면 서운한 음식이기도 하지요. 특히 한국에서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나는
빈대떡이 비오는 날 생각 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힙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전 골목은 3가지의 음식 골목 중에서 가장 크게 형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광장시장 초입부터 약 30m 정도 길게 뻗은 길에는 여러 가게들이 쭉 붙어 있어 옆 사람과 어깨가 부딪힐 만큼 불편한 자리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 하나 얼굴 찌푸린 사람이 없습니다. 삶의 활력소인 빈대떡과 각종 전에 막걸리 한 잔을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죠. 이곳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 옵니다. 퇴근 하고 하루의 회포를 풀기 위해 온 직장인, 주머니 가벼운 학생, 한국의 맛을 찾아온 외국인, 등산하고 내려온
아주머니, 아저씨 등이 서로 맞대고 앉아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열심히 빈대떡을 부쳐내는
아주머니>
<빈대떡을 만들기 위해 즉석에서 갈아내는 녹두>
전 골목 내의 각 가게들 앞에는 큰 철판이 하나씩 있습니다. 큰 철판 앞에서 주인 아주머니가
쉴 새 없이 빈대떡과 각종 전을 만들어 냅니다. 빈대떡을 주로 파는 가게에서는 녹두를 가는 맷돌이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갈아진 녹두에 직접
담은 1년 숙성 김치와 숙주 나물 등을 넣은 반죽을 넓은 철판에 기름을 넉넉하게 둘러 부쳐내는 모습 또한 운치가
있습니다.
<철판에서 빈대떡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왼쪽: 빈대떡은 간장에 절인 양파와 함께 / 오른쪽: 전과 함께 마시는 술, 막걸리>
구워지는 모습을 보다 보면 입 안에 침이 고입니다. 기름에 거의 튀겨내다시피 부쳐낸 빈대떡은 느끼할
것 같지만 상에 내올 때는 기름이 어느 정도 빠져있어 바삭 하기까지 합니다. 고기전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고기를 갈아서 얇게 부쳐낸
건데 2,000원이란 가격이 무색하게 품질과 맛이 좋습니다. 열심히 먹다가 느끼해지면 곁들여 나오는 김치나 간장에 절인 양파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이 싹 가신답니다.
빈대떡이나 전을 먹을 때
습관적으로 같이 먹게 되는 게 전통주 막걸리입니다. 전은 수분이 적고 기름기가 많으면서 자극성이 없어 막걸리의 감칠맛을 더해주기
때문이죠.
*김치전, 부추천, 해물파전은 한 장씩 판매: 6000~8000원
*나머지는 모듬전으로
판매: (소,중,대) 8,000원~15,000원
몇몇 집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전을 팝니다. 해물파전, 고추전, 부추전,
김치전, 가자미전, 생선전(주로 대구살 이용), 호박전, 소시지전, 감자전, 표고버섯 전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데도 아주머니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만들어주시니, 맛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10,000원의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광장시장의
빈대떡&전 골목으로 오세요^^
상세정보
- 가격: 빈대떡
4,000~5,000원 / 고기전 2,000원 / 모듬전 7,000원~10,000원/ 막걸리 3,000원
- 영업시간:
09:00~23:00 (주말은 21:00 까지)
- 빈대떡과 전은 포장가능
찾아가는 길
- 종로 5가 9번 출구로 나오면
광장시장 출입문이 있습니다. 출입문부터 전 골목이 시작됩니다.
육회의 유래
한국에서 육회와 프랑스의 뵈프 타르타르가 유래가 같다는 설이 있습니다. 중세에 아시아 초원
지대에 살고 있던 유목민족인 타타르족이 날 말고기를 얇게 잘라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해서 먹기 시작했는데, 이 타타르족의 육회가 프랑스로
넘어가서는 뵈프 타르타르(bouef tartare )가 됐고, 한국으로는 고려시대에 중국에서 넘어와서 쇠고기 육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광장 시장 내 작은 골목에는 5개 정도의 육회 집이 옹기종기 모여 육회 골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생고기를 사용해 육회를 만듭니다. 냉동 쇠고기로 육회를 만들 수도 있지만 진정한 육회의 맛을 내려면 생고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고기의
신선도가 육회의 생명이자 포인트이기 때문이죠. 좋은 고기를 구입하려면 주인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이 골목 가게의 주인들은 매일
새벽잠 설치며 우시장에 나가질 좋은 고기(국내산 육우)를 직접 구매해 양념해서 팔고 있습니다. 이런 정직한 맛 때문에 주말이면 가게 앞에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손님들이 많습니다.
<얼큰하고 시원한 소고기 무국>
육회는 익혀 나오는 음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육회 골목에는 언제나 손님이 많아 육회가 나오길 기다리는 건 감수해야 합니다. 그 동안 서비스로 나오는 얼큰한 ‘소고기 무국’을 드셔보세요. ‘소고기 무국’이 이 곳에서는 에피타이저 역할을 하네요.
<육회와 육회 비빔밥 한 상 차림>
접시 바닥에 채 썬 배를 깔고 그 위에 육회를 얹고 계란 노른자와 깨와 잣까지 뿌린 모습으로
육회가 등장합니다. 소금과 설탕 양념이 살짝 된 육회를 기름장에 찍어 입 안에 넣으면 쫄깃쫄깃하게 씹히다가 이내 목뒤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적지 않은 양인데, 금새 바닥을 보여 아쉽다면, 육회 비빔밥을 주문해보세요. 밥에 오이, 배, 깻잎 등 채 썬 것에 6천원이란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육회를 넉넉히 넣어줍니다. 한 수저를 떠봐도 육회가 반이 넘을 정도니 풍부한 풍미가 나는 건 당연하겠지요.
<왼쪽: 육회 비빔밥을 한 숟갈 떠보면 밥보다 육회가 더 많습니다. | 오른쪽: 육회는 소금과 기름장에 찍어 먹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술안주는 물론이고 한 끼 식사도 해결되는 육회골목에서 시장의 인심을
느껴보세요.
*상세정보
- 가격: 육회 12,000원 / 육회 비빔밥
6,000원 / 간, 천엽 10,000원
- 영업시간: 09:00~23:00
- 매주 일요일 휴무
- 육회 포장 가능
*찾아가는 길
종로 5가 10번 출구 앞 국제약국과
우정약국 사이 골목 안에 있습니다.
1. 자매집 1호점 http://www.zamezip.com/
- 02.2274.8344
- 일본어 메뉴판, 간단한
일본어 응대 가능 합니다.
2. 자매집 2호점 http://www.zamezip.com/
- 02.2272.3069
- 일본어 메뉴판, 간단한
일본어 응대 가능 합니다.
3. 창신 육회
- 02.2266.6727
- 갈매기살, 돼지껍데기 등도
있습니다
4. 다래식당
- 02.2274.3464
- 생삽겹살 판매
5. 광장 육회
- 02.2272.7260
- 대구탕, 아구찜, 생태찌개 등 메뉴도
있습니다
김밥의 유래
한국에서 김밥을
먹게 된 유래로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고유음식설로 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에 정월 대보름 풍습 가운데 김에
밥을 싸서 먹는 복쌈(福裏)’이라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밥을 김이나 취나물, 배추잎 등에 싸서 먹는 풍속에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현재와 같이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김밥의 형태는 195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일본 유래설입니다. 일제시대 때 김에
싸먹는 일본음식인 후토마키(太巻き)에서 유래 했다는 설인데, 일제시대때 일본어 교육을 받는 고연령층에서는 김밥을 노리마키(海苔巻き)라고 흔히
불렀습니다. 본래 일본에서는 식초를 섞은 밥을 사용했는데, 한국에서는 참기름으로 대신하여 정착하였다고 합니다.
‘마약 김밥’이라니 참 재미있는 이름입니다. 맛있어서 자꾸 찾게 되는 음식 앞에 ‘마약’이란
말을 잘 붙이는데, 이 집이 그런 집의 원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골목의 40년 된 원조 집의 이름조차 ‘원조 마약 김밥’이니까요. 이 집을
시작으로 다른 가게들도 생겨나 현재는 5개 정도가게에서 ‘마약 김밥’이란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마약 김밥이 어떻게 생겼길래 맛있다고 하는 거냐 라며 처음 발걸음 한 사람들은 김밥을 보고
실망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김밥과는 다르게 당근, 시금치, 단무지만 들어간 단출한 재료의 꼬마김밥이 때문이지요. 하지만 가장 잘 된
디자인이 뺄 것이 없는 상태라고 하는데, 이 집의 김밥이 그런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는 것이지요. 이 마약김밥은 원조집
할머니가 재료가 넉넉하지 않던 시절에 시장 상인과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간편하게 빨리 먹을 수 있게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재료지만 그 맛이 뛰어나 지금은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게 기름기 좔좔 흐르는 꼬마 김밥을 함께 내
준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김밥의 살짝 달달한 맛을 톡쏘는 겨자소스가 잡아주어 꿀떡꿀떡 잘도 넘어갑니다. 처음 먹었을 때보다 나중에 자꾸
생각나서 찾게 되는 맛. 맛집들이 모여 맛집 백화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광장시장에도 손꼽히는 맛입니다.
상세정보
- 가격: 1인분
2,500원
- 포장 가능
찾아가는 길
종로 4가 사거리에서 청계천
방면으로 걷다가 좌측에 광장시장 서2문 표지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마약 김밥 골목이 나옵니다
* 요건 서비스~ 기타 종로맛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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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한 수육에 종로설렁탕(http://blog.daum.net/da0464/30)
불판 열심히 갈아가며 시끌벅적 광장시장에 남매등심구이 (http://blog.daum.net/da0464/234)
첫댓글 저도 광장시장 종종 습격하곤 합니다ㅋㅋ
지난주에 갔다 이것저것 조금씩 먹고 모자라서 근처 닭한마리 골목 가서....술만 오지게 먹었네요
광장시장에 먹을것 말고도 빈티지 의류랑 악세사리도 좋아요. ㅋㅋ
저두 이번주에 습격할 생각이었는데 정보 감솨요ㅋㅋ
광장시장 은근 비싼거같은뎅
마냥 싸진 않죠. 그래도 맛있어서^ㅠ^
조금 다른 얘기인데 전국 7위인 저희 지역 시장도 맛있는곳 많다는 생각이..ㅋㅋㅋ그래도 유명한 만큼 광장시장 한번 가보고 싶네요!
여기가 재미가 있는건 분명한데 좀 오바가 있네요.일단 만원이라니!만원이라니!!!
맛있겠당 어디건 시장 음식은 맛있는듯ㅎ츄룹
ㅠㅠ 안간지 넘 오래됐네여 2년은 넘은듯 ㅡ.ㅡ 이 글을 보니 더 가고싶네여...
마약김밥먹어봤는데 왜 마약이라는거지? 맛있어서?;;
광장시장 꽐라투어 자주 했는데 ㅠ 바빠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