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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9월 13~14일까지 1박2일간 2014년 하반기 할리정모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독립군 생활을 하는터라 그룹활동의 재미를 느끼지 못하기에 서울, 경기권 독립군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전체 루트입니다.
총 주행거리: 1198.0km
더와인(양재역) - 땅끝 오토캠핑장(해남): 660.5km
땅끝 오토캠핑장(해남) - 바우하우스(해남): 36.0km
바우하우스(해남) - 더와인(양재역): 501.5km
땅끝 오토캠핑장(해남) - 바우하우스(해남): 36.0km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트랙로그를 안 찍어서 다음 지도로 대체합니다~ ^^;
첫번째 구간인 더와인(양재역) - 땅끝 오토캠핑장(해남): 660.5km 입니다.
전체 구간 중 서울-논산 구간입니다.
당초 복귀를 39번 타고 오려고 했지만 복귀시간이 늦어서 일부 구간이 겹쳤습니다.
원래 독립군 몇분과 기동성 있게 다녀오려고 계획했었던 루트였습니다.
전체 루트 중 남쪽 루트입니다.
전주 우석대 앞에서 전주, 익산팀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계셨죠.
전주 시내 뚝방길을 달려서 육십령에 도착을 합니다.
디오게네스님이 기다리고 계셨더랬죠~ *^^*
육십령에서 함양으로 들어가서 1023번 타고 지안재, 오도재를 먼저 올라주고 뱀사골을 지나 정령치 휴게소를 올랐다 다시 내려와서 노고단 성삼재 휴게소를 넘어 구례로 빠져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도재로 잘못 알고 계시는 지안재입니다.
오도재에서 단체사진도 한컷 박아줍니다~ ㅎㅎㅎ
달궁계곡은 작년 1달간 전국 투어 때 텐트를 쳐놓고 며칠간 남해 투어를 한 베이스 기지이기도 했더랬죠.
맛있는 산채비빔밥에 맛깔난 시간이었습니다~ ^^
시간이 모자라서 정령치를 올라갈까 말까 이야기를 나눴지만 울 서울 독립군님들은 지리산을 한번도 안가본 분이 전부였기에 정모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정령치를 올랐습니다.
성삼재 휴게소는 차량도 많고 갈 길이 멀기에 진행방향 그대로 도로에서 인증샷 한컷 찍고 지났습니다~ ㅎㅎㅎ
지리산 루트를 완전 정복하게 이끌어주신 전주, 익산팀입니다~
띵리님의 로드로 지리산을 덩실덩실 잘~ 넘었습니다~ ㅎㅎㅎ *^^*
정령치 휴게소에 있는데 달밤님이 전화를 주셨더군요.
시간상 지나갔을 줄 알고 쏜살같이 달려서 구례-순천 사이에 있는 송치재 휴게소에서 계시더군요.
막간을 이용하여 애마 먼지도 털어주시다가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십니다~ ㅎㅎㅎ
티비 없는지가 이십여년이다보니 소식을 잘 못 접하는데 이곳 송치재 휴게소 근처가 최근 많이 알려졌다 하더군요.
근데 이 휴게소가 아니랍니다~ ㅎㅎㅎ ^^;
달밤님의 로드로 정모 장소를 향해 신나게 달려갑니다.
중간에 텐덤을 하신 할리라이더 한분과 잠시 인사도 나눴습니다~
사모님께서 얼마나 반갑고 힘차게 손을 흔들어 주시던지요~ *^^*
해남을 진입할 무렵 가벼운 슬립사고가 있어 달밤님과 디오게네스님 그리고 저는 남아서 뒷처리를 하고 띵리님이 나머지 인원을 모시고 먼저 정모장소로 출발을 했더랬죠.
불행 중 다행으로 가벼운 슬립이라 몸이 크게 다친 곳이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타박상을 치료하고 용달로 서울로 올라가시기로 결정을 하셔서 인사를 나누고 정모장소로 출발을 했습니다.
근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이 있다고......
울 디오게네스님이 방지턱을 못보고 또 슬립을......
OTUL...... ㅠㅠ
정모장소 10여km를 앞두고 일어난 상황이었죠.
일단 석준님께서 차량으로 정모에 참석을 한걸 아는 상황이라 먼저 석준님께 연락을 드려서 픽억을 부탁 했습니다.
카이저님과 석준님 그리고 한분께서 신속히 와주셔서 짐을 옮기고 정모장소에 도착을 했더랬죠.
애마는 그 자리에 세워두고 전주에서 용달로 픽업을 해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천만다행인 것은 디오게네스님도 애마만 조금 상했지 가벼운 타박상만 입고 크게 다치질 않았던 점입니다.
사고소식을 올리지 말까 고민도 했었지만, 방금 디오게네스님과 통화를 하니 이번 슬립으로 다른 라이더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자 하셔서 이렇게 소식을 올립니다.
할리친구님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세째도 안전~! 입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할리라이프 이어가요~ 오래오래요~~~ *^^*
어쨋든 나머지 인원은 무사히 정모에 도착을 해서 즐거운 밤을 보냈습니다.
계획했던 시간보다 너무 늦게 도착을 하기도 했고 함께 내려간 독립군님들 챙기기도 해야 되고 또 독립군 테이블로 오신 분들을 대접하기도 해야해서 다른 테이블에 다니며 인사를 나누질 못했습니다.
제일 먼저 반겨주셨던 종로신사님의 환대에 감사하기도 했고, 요즘 맨발로 할리를 타신다는 맨바리님과 인사도 나누고, 아침에는 늦게 도착하셔서 잠시 인사를 나눴지만 늘 즐거운 온라인 활동을 하시는 주식1004님도 만나고 즐거웠습니다.
오전 경품 행사 때도 마이크를 잡고 공식적으로 인사를 드렸지만 이 후기를 통하여 정모에 참석하신 분들께 다시금 반가운 인사를 올립니다~ *^^*
경품 와인 두병을 협찬했지만 전국에서 오실 독립군님들을 위하여 고기와 마실 와인을 세병 가져갔더랬죠.
음......
근데 카페지기 할리님이 와인 한병을 슬...쩍 드시는 겁니다...... @_@;
독립군 테이블을 위한 특별한 와인이다. 반출은 안된다. 말씀 드렸더니 고생하신 운영진들 한잔 드릴려고 그러신다네요.
에구...... 그렇다고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할리님이 어디선가 구해오신 아나고 회와 홍어 회와 와인 한병을 맞교환 했습니다.
뭐...... 이런 풍성한 안주를 구해주시니 안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ㅎㅎㅎ
할리님, 신이님 그리고 운영진님들~
전국의 할리라이더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마당을 잘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볍게 한잔을 걸치고 주차장을 거닐으니 이 모습이 장관이더군요.
너무 멋져서 제 페이스북에도 올린 사진입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할리라는 공통점 하나로, 나를 위한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좋더군요~ *^^*
주차장 한곁에 제 쉴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위쪽에서는 거의 마무리가 되고 다들 텐트촌으로 내려오셨죠.
캠핑족들은 또 한번 뒷풀이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ㅎㅎㅎ
창원의 독립군님들인 장산곳매님과 느림보님은 캠핑족이 아니시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더랬죠~ ㅋ
현아아빠님, 띵리님, 쾌걸님, 디오게네스님 그리고 저 이렇게 7명은 새벽이 다가오도록 일잔에 일잔을 더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
주차장 바로 옆에서 텐트를 쳤더니 아침부터 시동거는 소리에 잠을 더 잘 수가 없더군요.
시동 소리도 소리지만 울 원더우먼 다나님의 목소리에 잠이 번~쩍~! ㅎㅎㅎ *^^*
슬립도 있었지만 사고의 트라우마를 가지기 보다는 오히려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는 디오게네스님의 대범한 마음 씀씀이에 감사한 아침이었습니다.
디오님을 위하여 일부러 전주를 경유하여 돌아가시는 구미, 김천팀의 구미바다님과 텐덤 하신다고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시는 디오게네스님이십니다~ ㅎㅎㅎ
할리는 의~리~! *^^*
이렇게 200여명의 라이더가 남쪽 끝 해남 땅끝마을에 모여서 2014년 하반기 정모를 잘 마쳤습니다.
솔로투어를 하다보니 먹거리가 빈약한 것도 있지만 이렇게 멋진 사진을 건질 기회가 없는게 아쉽죠.
조폭고양이님께서 이런 멋진 사진도 올려주셨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출발을 하는데 달밤님께서 이번 정모에 할리라이더들을 초대해주신 바다위하늘님의 카페에 들렀다 가자고 하십니다.
해남 들르면 꼭 한번 가보세요~
커피 맛이 참 좋은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찾아가실 분들을 위하여 명함도 한컷~!
바리스타 바다위하늘님의 멋진 커피전문점
바우하우스
T. 061-536-0271
해남 수성2길 22
아리따운 사모님과 즐거운 삶을 보내시는 바리스타 바다위하늘님이십니다~ *^^*
저희가 도착을 하고 조금 있으니 운영진들도 이곳으로 오시더군요~ ㅎㅎㅎ
마지막 단체사진을 해남 바우하우스 배경으로 한컷 찍었습니다~ *^^*
둘째날 루트인 복귀 루트인 바우하우스(해남) - 더와인(양재역): 501.5km 입니다.
복귀 때는 서울팀이 앞장을 서고 익산, 전주, 구미, 김천 팀이 따라왔습니다.
세컨, 써드 없이 긴 대열을 움직이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마지막에는 조폭고양이님의 빨간색 짚차가 리어를 봐주셔서 든든하게 달렸습니다~ ㅎㅎㅎ
주유를 하고 있는데 달밤님께서 백수 해안도로나 돌고 법성항에서 굴비정식을 먹자고 의견을 주시네요.
작년 전국투어 때 혼자 갔다가 아무것도 못먹고 쫄쫄 굶고 나왔던 슬픈 추억이 있는 곳이어서 낼름 오케이~ 했습니다~ ㅎㅎㅎ
남쪽으로 들어가서 백수 해안도로를 달리고 법성항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 지도에는 844번 지방도로로 나와있는데 구글지도에는 805번 도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도 805번 표지판이구요. 저처럼 헷갈리지 마세요~ ^^;
드디어 저도 맛난 굴비정식을 먹어봅니다~ (^_^)V
허겁지겁 먹는 바람에 전체 샷은 못 찍고 처음 상차림만 찍었습니다~ ㅋ
점심시간에 가면 대기열이 장난이 아닌 곳이랍니다.
법성항에서 나와서 조폭고양이님은 고속도로로 복귀를 하시고 아리따운 사모님을 텐덤하시고 정모에 참석하신 자유영혼성태님께서 든든하게 리어를 봐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맛난 식사를 하고 고창으로 나와서 흥덕면에서 달밤님, 디오게네스님, 구미, 김천팀이랑 헤어졌습니다.
구미, 김천 팀은 디오게네스님의 텐덤을 위해서 일부러 돌아서 들어가셨답니다.
의리~!가 뭔지 보여주셨던 멋진 팀이었는데 헤어지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아쉽습니다~ ^^;
익산에 도착을 해서 원광대 사거리 앞에서 마지막으로 익산팀과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첫날부터 지리산 안내도 해주시고 복귀 길 내내 훌륭한 팀워크로 따라오셔서 세컨, 써드 없이도 안전히 잘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띵리님, 원샥님, 자유영혼 성태님, ARC클럽의 회장님인신 장박사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이제 서울 독립군 팀들과 강변도로님 이렇게 6대가 복귀길에 오릅니다.
계룡관관휴게소에서 음료수도 마시고 마지막 밤바리 복귀 준비도 해주고요~
강변도로님은 이후 천안에서 43타고 아산으로 빠지시면서 손 흔들흔들~ 하고 헤어졌습니다.
복귀 대열도 길었고 백수 해안도로로 돌아오기도 해서 저녁 도착시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광주, 하남에 계신 구구님, 바캠님께서 유명한 해장국 집이 있다고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저녁에 탄수화물을 잘 못먹는 버릇이 있어서 여기서 인사를 나누고 먼저 출발을 했습니다.
아~! 물론 한그릇 포장을 해서요~ ㅎㅎㅎ
해남까지 무사히 다녀온 서울 독립군님들이신 도르님, 엘상유님, 바캠님, 구구님이십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할리라이프 되시길 바래봅니다~ *^^*
9시 30분경 안전히 더와인에 도착을 했습니다.
유리감옥에 놀러오실 할리친구님들~
여기가 더와인 위치랍니다~ *^^*
이렇게 이틀간의 해남정모를 무사히 다녀와서 시원하게 샤워 한번 하고 이슬양이랑 데이트를 했습니다.
포장해온 해장국인데 양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두세번 안주로 먹을 양이었습니다.
맛나기도 했구요~ ㅎㅎㅎ
우여곡절도 있었고 예상했던 루트와 다르기도 했었지만 서로가 조금씩 배려하며 함께 달리는 의미가 참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해남에서 인사 드린 할리친구님들~
정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늘 안전하고 즐거운 할리라이프 되시길 바래봅니다~ *^^*
해남정모 이제야 카페 방문입니다.
와인강님을 비롯한 서울팀들 무사히 도착했다니 좋고요.
정모 무사히 마칠수 있었서 다행입니다.
내년 속리산 모임에 건강한 모습으로 또 뵙겠습니다.
원샥님~ 닉네임이 원샷~! 인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지리산 투어 내내 세컨으로 멋진 모습 보았습니다~
몸관리가 정말 특별하신가봐요~ 정말 멋졌습니다~
내년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
생생하고 소상한 후기를 읽고나니 즐거움과 할리진동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일때매 못가서 정말 아쉽습니다ㅠ
딜라잇님~ 주말이 더 바쁘시잖아요~
언젠가 함께 다녀올 날이 있겠죠~
아쉬움은 미모의 사모님과 알콩달콩하게 삭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