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272450.KS/매수): 1Q25 Pre: 운임 하락, but 비용 증가도 제한적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기저 높은 1분기, 경쟁격화
진에어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4,000원에서 12,000원으로 하향한다(목표 P/E 6배 유지). 2025년 매출액은 ASK 증가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8% 감소한 1,500억원(영업이익률 10.2%)로 추정한다.
1분기 매출액은 6% (YoY) 감소한 4,050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607억원(영업이익률 15.0%)으로 추정한다. 국제선 RPK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높았던 운임 기저와 경쟁강도 증가에 따라 국제선 여객 운임은 전넌 대비 10% 감소한 100원/km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들어 LCC 여객 증가세는 FSC 대비 낮은 상황이다. 1분기는 LCC 성수기로, 진에어는 근 2년간 영업이익의 절반이 1분기에 발생했다. 1분기 수요의 둔화는 LCC 전반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도 비용 증가는 제한적
그래도 2025년 들어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다. 2024년 전체 비용이 19% (YoY) 증가했었고, 특히 인건비가 24%(매출액 대비 16%), 공항관련비가 34%(매출액 대비 15%) 증가하며 전체 비용 증가를 야기했다. 한편 2025년에는 유류비가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비용 상승을 상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영업비용 증가폭은 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환율 안정화와 내수경기 회복 시그널을 주목
진에어는 3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서 자본준비금 2,961억원 중 1,106억원을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고, 남은 자본준비금 1,855억원 중 894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것을 의결하였다. 재무제표 상 결손금 해소로 진에어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배당이 가능해졌고, 이익잉여금을 배당재원으로 사용한다면 비과세 배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진에어는 2년 내에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현금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가능성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진에어의 주가는 12MF P/E 4배 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과정에서의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 진에어의 주가는 기본적으로 소비심리와 동행하고 환율에 역행하는데, 향후 환율이 안정화되고,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이 부각된다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4l5AW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