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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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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멍에트💛잇게짤털 문화 오딧세이 🔥불호🔥후기 : 백인 남성 멧휘혈
브로콜리 오타쿠 추천 0 조회 4,935 26.08.14 10:55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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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8.14 15:32

    첫댓글 원래 그로신이 여혐범벅 티기고티기고티기고인데 굳이....ㅠ 어쩌다 보게된거야? 친구가 걍 재미ㅛ대서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본거야??
    홍은영키드면 어릴때 그로신봤다는건데 그럼 어떤내용을 기댜한건지궁금햐

    글이랑 댓글 다 잘 읽엇어~~~결론과스토리가 모두 정해져있는 이야기이고 ,여혐이 있다는걸 알고 보는 전제하에 여시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었으면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나 궁금했을 뿐 ,, 태클걸려던건 아니야 좋은글 고마워~~~

  • 작성자 26.08.14 12:44

    내용은 그렇다 하더라도 영화 자체가 미학적으로 세련되어 보였다면 볼 가치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아가멤논은 멋지긴했는데 전체적으로 컷들이 빠르게 지나가서 아름다움이나 경이로움에 압도되는 감각도 나는 별로 못느꼈어..
    그리고 계속해서 여성캐릭터 활용이 좋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때문에 기대했고, 내 친구는 4.5점 줌. 걍 나한테 안맞았던거지 뭐
    읽었던 평중에 공감갔던게 원래 오딧세우스가 그렇게 고결한 인물은 아니잖아. 근데 무슨 지고지순하게 페넬로페만을 사랑한 아련한.. 숙명과 죄악을 짊어진 인물처럼 나오는게 킹받았던거같아. 오히려 그로신을 봤기때문에 '영웅'들이 맨날 어디 섬을 거쳐가며서 온갖여자들이랑 난리치고, 결국 그 여자들은 '마녀'되고 하는거 봤어서 이.. 아련감성에 화난듯

  • 26.08.14 14:26

    나도 전체적으로 재미있게는 봤는데
    뭔가 찝찝했던 부분들이 있었거든
    이 글 보는게 딱 내가 생각했던 부분들이랑 몇가지 일치해서 흥미롭게 읽었어

  • 26.08.15 01:05

    여시 주류세대인 90년생들이 너무 그리스신화에 빠삭하게 커온 홍은영키즈였고 양놈들은 오디세이는 커녕 그리스신화도 모르는 무식한놈들(@: 미국사람들은...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더 무식합니다)이 더 많아서 이 간극이 더 커지는듯 나도 백남들 진짜 혐오하는편이라 90년대생 홍은영키즈 출신이자 격동의 페미니즘을 겪은 한국여자들 눈에 이 영화가 너무 우습게 느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

  • 26.08.15 01:23

    이따가 보러갈건데 이거 읽으니까 더 기대된다ㅋㅋ 볼거리 많은데 깔거리 많은 영화 좋거든요~ 가끔 이렇게 남성중심사회를 예술인양 그리면서 꺼드럭대는걸 봐줘야 내안의 페미니즘이 벌떡벌떡 일어나줌 보고와서 댓글 또 써야지ㅋㅋ

  • 26.08.15 21:21

    그로신키즈라 그런가 영화 순수 재미는 높았음. 근데 글에서 여시가 지적한거 다 느낄 수 있었고, 2026년에 얘기하기엔 너무 뒤쳐진 여자들의 이야기... 단절된 서사... 뒷걸음질 페미 그나마도 하다가 만. 영상미 느끼려면 백남의 자기연민 원맨쇼와 1세계백남감독이 세상에 가하는 일침을 견뎌야됨

  • 26.08.15 02:21

    나 이거 완전 블댓이야 (내용을 알고거든 모르고 가든) 어느정도 그 애매하게 띠껍고 불편한 감정이 생각해보니, 지금 이 여시가 쓴 내용들에서 나온거더라고~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그냥 전반적으로ㅠ거룩한 변명의 이야기를 영화로 겁나 잘 만들었네~ 이러고 끝! 이었음ㅋ

  • 26.08.15 16:24

    거룩한 변명의 이야기 라는 표현이 정말 와닿는다

  • 26.08.15 07:45

    흥미돋이다 ㅋㅋㅋㅋㅋㅋ 난 오히려 영웅으로 추앙받는 오디세우스를 아주 인간적인 면모들을 보여주고 강조한다고 생각해서 (하는행동 역설적이고 광광 후회하고) 의외였는데..! 전쟁의 이면에 엄청 집중해서 승리보다는 그 뒤에 남는 것들에 대해 더 생각하게 만들고..

  • 26.08.15 14:19

    와 진짜 내가 느낀 거랑 첫줄부터 끝줄까지 거의 비슷해... 기대했던만큼 화가 나더라 ㅜㅜ 그의 다른 작품들을 좋게 봤어서... 원전 있는 걸 이렇게 게으르게 만들었다고? 라는 느낌으로. 캐릭터 보여주는 방식도 전반적으로 일차원적이거나 유치하거나 단편적이었고, 액션씬들도 너무 지루했어. 특히 구혼자 학살 부분 진짜..한숨 나왔음...... 엔딩도 진짜 뭐하냐 ㅜㅜㅜ 대사 수준 실화냐고? 호인 사람들 인생작인 사람들 존중하고 이해는 해. 근데 난 좀 메타적으로 보는 편이라 그런 면에서는... 이만한 돈 들여서 이만큼 못 만드는 게 말이 안 된다, 딱 이 정도였어.

  • 26.08.18 12:36

    여캐잘쓴 영화 오백개가 궁금해!!!

    정성댓,글 다 고마워!!!

  • 작성자 26.08.18 08:42

    지금 당장 생각 나는건 에에올, 찬실이는 복도 많지, 원배틀애프터어나더, 매드맥스, 베르나르다알바, 파문, 지옥만세, 엘리자벳과나, 그저 사고였을뿐, 플랜75..? 이걸 쓰다보니 이게 내가 여캐 활용잘해서 좋아하는건지, 그냥 내가 좋아하는데 여캐가 많이 나오는건지 헷갈리네;; 나름 여캐가 많이 나와서 좋아한거나, 대놓고 페미니즘에 대한 영화는 좀 제외하고 말할라고한건데.. 헷갈림;;
    캐릭터를 만드는 법에 대한 농담중에 '여캐 활용을 잘하려면 일단 캐릭터를 만든다음에 여성으로 바꾸라'는 말이 있지... 나도 주로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야. 예를들어서 나는 바비보다도 찬실이를 더 좋아함..
    이 영화는 남성들이 너무 남성이기때문에 여캐들이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으로 존재하는 힘듦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지. 물론 그것도 좋긴함. 그것도 좋고.. 본문에도 말했지만 차라리 키르케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면 정말 대작이라고 생각했을듯. 멋진 여캐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 여캐들의 끝이 다시 남성에게 귀속되거나 응징당하는 내용이어서 아쉬워

  • 작성자 26.08.18 09:16

    @브로콜리 오타쿠 최근에 조이 샐다냐(가오갤 가모라, 아바타 네이터리)도 정치적 질문이 유색인종 배우와 여성 배우에게만 던져지는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한적이 있잖아. 나는 '여성 캐릭터'가 그저 '캐릭터'로 존재하는걸 선호해

    이 영화가 여캐를 못썼다!라기보다는 여캐 잘만들긴했는데, '여캐잘쓴영화'라는 이유로 보기에는 남성성이 너무 진해서 그걸로 영업당해서 보기엔 내게 무리가 있었다.에 더 가까워

  • 오...나도 호프 만점 오디세이 2점정도라했었는데 여시글에 전부 빅동이중...

  • 26.08.15 21:10

    와.. 보면서 말로 형언할 수 없었던 불편한 것들을 여시가 하나하나 긁어주고 씹뜯맛즐 시켜줘서 지금 개 시원함 ㅠㅠㅠㅠㅠㅠ 당신을 나으 이동진으로 임명합니다.

  • 26.08.15 21:14

    페미니즘 감도(?표현이 이게맞나..지송)가 높은 사람일수록 불편함이 많은 영화라 생각. 그리고 나는 상대적으로 덜 느꼈던지라 이 후기를 보고 느끼는 게 많았어.(더 공부하자..) 좋은 후기 고마워!!

  • 26.08.15 21:56

    도움 많이됐어 고마워

    멧데이먼 논란있어서 싫어하고
    놀란영화 인터스텔라 초반 장면이 인상깊었던거 외론 안맞았고 홍은영 그로신으로 눈은 겁나 높고
    아바타 백인남성의 자의식과잉 존싫이었는데 영화평이 좋아서 볼말고민했거든
    나랑은 안맞을거 같다 ott로 나오면 찍먹할래

  • 26.08.15 23:02

    와 여시 나랑 감상 정말 비슷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오디세우스라는 인물을 도저히 좋아할 수가 없어서 영화 보는게 힘들었거든 ㅠㅠ 글 정말 잘 읽었어!

  • 26.08.18 10:13

    난 여시가 좋다고 짚은것들이 너무 좋았어서 극호였는데! ㅋㅋㅋ 흥미돋

    맞아ㅠㅠ 키르케 내 최애장면

  • 작성자 26.08.18 08:51

    나도 좋다고 한 부분들은 정말 좋았어! 키르케랑 헬레네 정말 좋았음ㅋㅋㅋ

  • 26.08.16 18:55

    딱 봤을때는 괜찮았는데 집에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서 여시랑 같은 생각을 많이함.. 백남이 백남했다는 느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들어

  • 26.08.16 22:40

    나도 키르케 캐릭터가 제일 기억에 남아
    리뷰 재밌게 읽었어

  • 26.08.18 09:30

    리뷰 흥미롭게 잘 읽었어! 근데 그럼 여시는 호프는 여성캐릭터 잘 다뤘다고 생각하는 거야? 난 오히려 반대였어서 신기.. 글고 여캐 잘 쓴 영화 오백개 저도 궁금해요,,…..알려주세요….


    정성댓 넘 고마워 여샤 키르케 중심의 이야기였으면 정말 대작이었을 거란 말 완전 공감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26.08.18 08:50

    (여캐 잘쓴 영화 오백개 윗댓 복사)
    지금 당장 생각 나는건 에에올, 찬실이는 복도 많지, 원배틀애프터어나더, 매드맥스, 베르나르다알바, 파문, 지옥만세, 엘리자벳과나, 그저 사고였을뿐, 플랜75..? 이걸 쓰다보니 이게 내가 여캐 활용잘해서 좋아하는건지, 그냥 내가 좋아하는데 여캐가 많이 나오는건지 헷갈리네;; 나름 여캐가 많이 나와서 좋아한거나, 대놓고 페미니즘에 대한 영화는 좀 제외하고 말할라고한건데.. 헷갈림;;
    캐릭터를 만드는 법에 대한 농담중에 '여캐 활용을 잘하려면 일단 캐릭터를 만든다음에 여성으로 바꾸라'는 말이 있지... 나도 주로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야. 예를들어서 나는 바비보다도 찬실이를 더 좋아함..
    이 영화는 남성들이 너무 남성이기때문에 여캐들이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으로 존재하는 힘듦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지. 물론 그것도 좋긴함. 그것도 좋고.. 본문에도 말했지만 차라리 키르케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면 정말 대작이라고 생각했을듯. 멋진 여캐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그 여캐들의 끝이 다시 남성에게 귀속되거나 응징당하는 내용이어서 아쉬워

  • 작성자 26.08.18 10:19

    @브로콜리 오타쿠 그렇기때문에 나는 호프 여성캐릭터 잘 다룬편이라고 생각해! 물론 여캐가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랑 마지막에 나온 외계인의 외형을 외계인임에도 불구하고;; '려성^^'으로 그리려고 한게 ㅈㄴ 붐따긴함.. (특히나 후자에서는 본문에 첨부한 아바타 리뷰에서도 붐따했음..)
    근데 그거 말고 보건소장과 성애 캐릭터는 정말 잘썼다고 생각해. 위에서 말한 것과같이 둘을 남성캐릭터로 둬도 문제 없어. 하지만 여성캐릭터이고, 여성캐릭터라고 해서 어떤 특성을 더 부여한게 아니라 그냥 캐릭터, 인간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있어서 좋아.

    최근에 조이 샐다냐(가오갤 가모라, 아바타 네이터리)도 정치적 질문이 유색인종 배우와 여성 배우에게만 던져지는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한적이 있잖아. 나는 '여성 캐릭터'가 그저 '캐릭터'로 존재하는걸 선호해

    이 영화가 여캐를 못썼다!라기보다는 여캐 잘만들긴했는데, '여캐잘쓴영화'라는 이유로 보기에는 남성성이 너무 진해서 그걸로 영업당해서 보기엔 내게 무리가 있었다.에 더 가까워

  • 26.08.17 09:00

    아 여캐 다루는거 빻아서 개빡쳤고 헛웃음 피식피식 지으면서봄 나도 뇌빼고 보고싶어 근데 놀란이 날 빡치게하잖아 존나아무생각이없는 기득권백남이 거 그 여자 뭐시기 그런게있다며? 이따위로 신경좀써준느낌 딱 그거임 그거갖고 올려치기 존나 당하는게 꿈인가싶고요? 여자들 기준 존나낮구나 남자 존나좋아하네 싶고요

  • 26.08.18 23:52

    ㄹㅇ 페미?pC? 머 그런거 있다며 ?
    좀 넣자 그럴듯해보이잖아 ~ 하고 넣은것같아
    순간 멈칫할 정도의 의미심장한대사인데
    그냥 그리고 마니까 더 우습게여겨짐
    그래서 제가 더 빡쳐요..
    이런게 뭔가 더 악질인거같음 체감상

  • 26.08.17 23:28

    딸을 제물삼아서 승승장구한 아가멤논..그를 죽인 왕비가 결국 아들에게 죽는 점
    또 그거 듣고 스파이디가 ㅇ.ㅇ;;
    하니까 아가멤논 동생이 너네엄마를 그럴일 없자노 하고 안심시킴=> 오딧세이를 원해!! 페넬로페 성녀화

    글고 헬레네 원래 흉터없던설정인거같음
    얼굴 상처 보여주기전에
    아가멤논 동생이 1000명 대군(숫자정확x)전쟁 일으킨 얼굴보라고 이제는 500명정도겠지만(원 숫자의 절반)ㅎ~
    하고 헬레네 얼굴보여주는데 얼굴반절이 흉터.. 아가멤논동생이 때려서 생긴듯 십새 칷

  • 26.08.18 14:27

    오딧세이를 계속 숭고하게 그려낸건
    순례자넉낌으로 그려내는거같음
    계속 과거에 대한 후회, 그로인해 정체되는 현재, 점점 불안해지는 미래..
    신회적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오는 과거에 대한 미련에 대해서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보통의 인간(오로지 남성만ㅎ)그려낸것이 아닌가.. ..
    주연배우연기력이나 외적인 요소 논란은 스파이디말고는 별생각없었는데
    페미첨가물 0.000001% 페미과자 먹은 기분입니다

    놀란도 그렇게 안봤는데 (사실 잘 몰랐음)
    인셉션-인터-오펜-오딧
    연달아보니까
    헐리우드판 CJ노란장판감독같다

  • 작성자 26.08.18 09:17

    ㅁㅈ.. 여기서 보통의 인간 = 남자라서 화가나는거임..
    전쟁과 폭력에 대한 이야기라서 남성중심일 수 밖에 없는거 아는데, 그 안에서도 자신의 마음읽기를 해달라는 듯한 남성의 모습에 신물이 나;; 여자들은 폭력의 주체가 아님에도 ㅈㄴ 뺑이 치면서 살아 내고 있는데(챌린저들 쳐내느라 ㅈ뺑이 치는 페넬로페, 무단침입남들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는 키르케, 딸내미 죽인 남편 복수하다가 아들한테 죽는 헬레네 언니, 자신의 선택을 무시당하고 남편에게 잡혀왔으나 여전히 왕비로서의 위엄을 잃지 않으려는 헬레네 등..) 본인이 ㅈㄴ힘들다고 3시간 내내 찡찡거리고 있으니까 내가 ㅈㄴ 힘듦.. 진짜 다 빼고 영화가 1시간 30분이었으면 2점은 줬을거임. 근데 나는 3시간을 갇혀있었잖아. 그래서 깎이는거임..

    @ : 애초에 제목부터가 '오딧세이'인데 왜 오딧세우스 혐을 하시는거임.
    안다고요..ㅈㄴ my bad라고요..

    아가멤논 동생이 헬레네한테 폭력적으로 구는 거 뻔히 보이면서도 텔레마코스는 히히 하고 사냥하는것도 정말 보기 싫었음..ㅠ 남자들의 고뇌고 나발이고 뭔 소용입니까? 여자가 뭔 일이 나든 말든 남자들은 남자들의 일을 하는데, 여자(나)가 그걸 갸륵하게 봐줘야할까요?

  • 오 내가 느꼇던것들이 이런거였네 후기를 정리해줘서 고마워

  • 26.08.19 17:37

    근데 그냥 인간서사로 보면재밋지 않아? 불멸을 포기하고 필멸의 삶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내가 전쟁영화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이 장르치고는 꽤 양성 또는 다양성을 아우르려고 시도했다? 고 난 느꼈는데 같이 본 친구도 여시같은 리뷰였어 근데 나도 헬레네라는 캐릭터는 좀 더 잘 써줬으면 했어 그렇게 논란을 들으면서도 데려왔으면서 왜.... 게다가 멋졌는데 편견을 깨는 헬레네가.. 아쉬워. 그리고 놀란 감독이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원작에 없는 시논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또 굳이 트렌스젠더인 배우를 썼다는게 대놓고 다양성을 지지한건지 아님 그냥 말그대로 자연스럽게 모든 배우를 등장시키면서 (사상적 부각이아니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는지 궁금해

  • 26.08.19 17:38

    혹시 놀란 감독 다른 영화도 봤어? 대체로 남성 서사 중심인 소재를 쓰는것 같던데 아닌 작품도 있어? (좀 웃긴생각일 수도 있겟으나 단순히 감독이 남성이라 남성 중심 서사에 관심이 많고 그 분야를 알아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어 ㅋㅌㅋㅌ)

  • 작성자 26.08.20 09:39

    댓달아줘서 고마워!! 덕분에 깊생해볼수 있어서 너무 좋음 ㅎ 나 말많아가지고.. 근데 쓰다보니까 ㅈㄴ 길어짐.. 그래도 읽어주쇼

    감독 다른 영화도 봤어? 단순히 감독이 남성이라~
    > 본문에 쓰긴했는데 [ 닼나라 3부작 / 인터스텔라 / 인셉션 ] 이렇게 5편 봤어! 운좋게도 [ 인터스텔라 / 인셉션 ]이 감독작 중에 비교적 여캐를 입체적으로 쓴 영화들이란 평이 있음.. 참고로 '오펜하이머'는 내 페미니스트 친구들의 격한 붐따를 받았으니 보지마.. (나도 안봄)
    단순히 남성이라 남성중심서사에 관심이 많다는건 감독이 게으르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ㅠ 만약 그게 너무 당연하다면 저는 남성/백인 영화는 볼 수 없게 되고.. 내가 굳이..? 이해해줘야할 필요를 못느끼겠어. 물론 한국인 감독한데 "왜 한국인 얘기만 하세요; 스페니쉬 얘기도 해주세요."하면 문제가 되겠지만 '백인남성'감독이.. '백인남성'러버인것..?은? 매우 게으르다 생각..

  • 작성자 26.08.20 09:40

    @브로콜리 오타쿠 + 감독이 기독교적인 색채(순교, 순례)가 짙은편이고(딱히 이거에 대한 오피셜한건 없고.. 인터스텔라도 그렇고 원래가 걍 그랬음) 이번에도 기독교적인게 많이 들어갔다는 평이 많고, 나도 그렇게 느끼는고.. 기독교가 싫은건 아닌데.. 쩝.. 항상 너무 남성 주인공이 거룩해져서 좀..



    다양성을 지지한건지?
    > 씁.. 놀란이 딱히 퀴어프렌들리하다거나.. 다양성을 넣어야지~ 하는 사람이라고 느낀적은 없는거같아.. 전작들도 거진 백인밭이고(그나마 테넷이 흑인 주인공이긴한데..내가 안봐서 모르겠음..) 이번에 병사들/헬레네가 백인이 아니긴한데.. 본문에 말했듯이 활용 자체에도 한계가 있었고.. 2026년쯤 됐으니 시대적 흐름에 눈치보이고 위기감 느껴져가지고 뭐라도 해보려고 한거같긴한데.. 깊생이 있다기보다 걍 '엘리엇 페이지 연기력이 마음에 들어서' 쓴거 같음.. (순전히 내가 생각하기에) 정치적 메시지를 담기보다는 철학적 메시지 중심에 걍 본인 기준 '완벽한 영화' 만드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해.

    덧붙이자면 나는 레디컬 페미니스트라 트랜스젠더를 기용한거에서는 다양성을 포함시킨 좋은 변화라고 보지도 않음..ㅎ

  • 작성자 26.08.20 10:47

    @민타민 그냥 인간서사로 보면재밋지 않아?
    >>바로 윗댓에 단 내용도 썼는데, 너무나 인간의 기본을 '남성'에 두고있는게 자꾸 보여서 짜친다고 생각해 ㅠ
    이 질문을 받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래서 댓글 받는게 너무 재미있음.. 나 자신도 모호하게 느끼던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언어로 정리해볼수 있어서 좋아! 역시.. 영화후기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대화를 해야한다)

    남성의 찡찡거림 최고봉으로는 '더웨일'이 백인남성 영웅의 최고봉으로는 '반지의 제왕'이 있는데도 이 두영화 모두 내가 아주 좋아하는 영화들이거든. 그래서 어떤점이 다른지 열심히 생각해봄

    오딧세우스를 긍정적으로 본 여시들은 놀란의 메시지에 확실히 집중해준것 같고, 나는 놀란의 태도에서 오만함을 느낀거같아. 한마디로 좀.. 띠꺼워 버린거지.

  • 작성자 26.08.20 09:20

    @브로콜리 오타쿠 더웨일의 주인공은 엄청 비겁해. 원래 내가 정말 싫어하는 설정임. 위장결혼이나 다름없는 결혼을 했고, 망가진 이후에 딸에게 애정을 갈구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영화를 사랑할 수 있었던건, 그 비겁함을 미화하지 않았고 끝내는 찌질함을 인정하고 더이상 비겁하지 않기를 선택했기때문이었다고 생각해.
    반면에 오딧세이에서는 오딧세우스가 자꾸 '그땐 그래야만했다'고 변명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끝까지 비겁자로 느껴졌어. 본문에 쓴대로 지금 오딧세우스만 ㅈ뺑이 치는게 아닌데요.. 모순적이지만 차라리 아예 여캐들의 고뇌를 보여주지 말든지.. 어설프게 여성들의 고뇌는 잠깐 비추고 대부분 무엇도 이루지 못하고 사그라 드는 반면, 남성(오딧세우스)의 고뇌는 3시간에 걸쳐 이야기 되고 그의 실수와 잘못된 선택이 '어쩔수가 없었던 것'처럼 숭고하게 거룩하게 묘사되는게 나에게 고통을 줬어

  • 작성자 26.08.20 09:30

    @브로콜리 오타쿠 반지의 제왕(2001)은 완전 백인남성들만 나오고.. 이점에 대해서 변명할 게 없긴해.. 여캐도 (내기준) @@ 여친. 정도로 나옴 ㅎ...(하지만 저도 미취학아동때 본거라서 이것만 변명 좀 할게요..)
    그러나 (26년 지난 영화/89년 지난 소설인데 스포일.. 수? 있으니까..?) 몇없는 여캐들이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본인의 의지로 행동하고 고뇌하는걸 확실하게 보여줬고, 어떤 장면에서는 정말 시대적 한계를 완전히 뚫어버린 장면이 있었기때문에 좋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분위기가 거룩한거 보고싶다 = 콘클라베
    전쟁속에서 인간의 고뇌 = 조조래빗 / 피아니스트(에이드리언 브로디나오는거)
    인간의 고뇌 = 에에올
    전쟁 속의 ㅈ뺑이. 영웅 서사 = 반지의 제왕
    내 취향 영화들에서는 이렇게 추천해볼수 있을것 같어.

    어제 백룸 보고 왔는데 '비겁함'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백룸도 추천.. 재밌더라.. 위에서 말한 더웨일도 추천
    크큭.. 덕분에 출근하자마자 영화 깊생 오지게 함.. 존잼

  • 26.08.20 10:29

    @브로콜리 오타쿠 꺄,,, 정말 영화에 애정있는 여시구나... 나도 영화보고 깊생하고 같이얘기하는거 좋아해 ㅠㅠ 너무좋다.. 말해준 영화들 나도 차차 볼게!! 난 영화에 애정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 사실 데이터 자체가 너무 적어 ㅎ 그래서 이렇다할 비교군이 없었는데 이모저모 비교해보면 더더욱 여시같은 리뷰가 가능하겠따는 생각이 들었어 너무 고마워 진심 어린 답변!!!

  • 26.08.20 19:13

    와 나도 전반적으로 공감해 ㅋㅋ일단 원전 자체가 개씹사기 서사인데 그걸 뛰어넘는 재해석이나 새로운 시선이 없었음....이건 내가 너무 아는 이야기니까 이 다음에 어떤 괴물이 나올지 유추하는데 치중해서 그런거일수도.. 그리고 전반적으로 여캐들이 좋지만 피상적이라고 느꼈어 마치 마블 엔겜 여캐 떼샷 (2분) 마냥 이거 줬으니 먹고 떨어져 느낌; 여캐들한테 합당한 대사 쥐어주지만 그로신 컨텐츠 풍부한 현대에는 그다지 새롭고 유의하게 와닿지 않는 일침;;......또 오디세우스는 좀더 사고치고 계략있는 놈이라면 여기서는 그런 면모는 거세되고 (갑분 세이렌 제외;) 솔직히 유능한 면모도 잘 모르게 연출되서 더 그닥이었던거 같아 그래서 세이렌씬이 붕 뜬것처럼 느껴지고 .ㅋㅋ키르케랑 망자씬은 나도 좋았어! 사운드는 좋았고...그럭저럭 잘 보긴 했는데 호프는 순수하게 재밌게 봤거든ㅋㅋ글 잘 읽었어!

  • 26.08.20 19:15

    그리고 이미 여시는 읽었을 수도 있지만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 추천!! 오디세우스와의 교집합은 잠시에 불과하지만 훨씬 밀도높은 여성서사로 신화 읽기라 나는 좋아해,,,,오디세이 보면서 솔직히 키르케 한번 더 읽고싶다 생각햇음ㅋㅋ

  • 작성자 26.08.21 08:24

    @바라는ㄷㅐ로 아니 안그래두 댓글에 누가 키르케 책 추천했었거든..? 근데 그 댓이 사라졌어..! 어제 도서관가서 빌렸습니다 큭큭..

  • 26.08.20 19:43

    멧휘혈 ㅋㅋㅋㅋㅋㅋ 연어하다왓는데 공감

  • 작성자 26.08.21 09:57

    🍀🍀오딧세이 재미있게 본 친구랑 얘기했을때 좋았던 해석

    친구 :
    나는 제우스의 법 보면서 트럼프가 깬 약속들이 생각났어. 국제사회가 지키던 암묵적인 룰들을 트럼프는 좆까고 다 깨고 있잖아

    결국 바다에서 온 사람들이 결국 오디세우스였잖아. 페넬로페가 정체를 모르는 어떤 위협을 걱정했는데.. 결국 남편이네? 이게 그냥 우리 사회 모습 같았어...

    우리도 계속 정체를 알 수없는 무엇인가를 무서워하는데, 결국 그게 우리인거지. 우리가 깨왔던 자연같은거

    나 :
    오..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 모른다 햇는데 그걸 불러일으키고 기후변화를 일으킨건 인간들의 ai사용 남발이엇던거같은 느낌

    친구 :
    맞아. 그래서 누가 이시국 영화라 그런게 맞는말 같았어.
    우리가 바다에서 온 사람들인거야

  • 26.08.21 22:28

    공감하는 부분 많다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까지 덕분에 생각할 수 있게 됐네 고마워!

  • 정말 흥미롭게 읽었어 나는 어휘력이 좀 딸려서 두루뭉술하게 느끼던 게 여시 덕분에 또렷해진 느낌!!! 비슷한 감상이라 더 흥미로왔네 똑시

  • 26.08.31 01:18

    어엉 나도 재미없더라고.. 이 시대 영화에선 특히 캐릭터성이랑 미쟝센 중요시하는데 주요 인물 중에서 페넬로페랑 아가멤논빼고 딱히 흡입력있는 캐릭터가 없었던거같아 멧 늙었기도 했고 이미지나 피지컬이 왕느낌은 아니라 별로였음 뭐 그런 걸 감독이 추구했을수도 있지만
    멧 이랑 톰홀랜드 둘다 현대적인 페이스라서 얼굴에서 서사가 안보여서 걍 아 저랬구나 이랬구나 그 생각밖에 안듬 얘네들에 대한 흥미가 안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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