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不忍見(목불인견)
눈(目)으로 참고(忍) 볼(見) 수 없는 상황을 말하지요.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는 얌전(?)하지요.
많은 학생이 수면을 취하거나 아님 공상에 빠져 허공을 바라보고 있지요.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조용하던 교실은 갑자기 법이 없는 세계 즉, 무법천지(無法天地)로 변하게 되지요.
또 얌전하던 학생들이 아는 것이 전혀 없는 무지막지(無知莫知)한 사람들로 변한답니다.
조용하던 교실이 점심시간만 되면 생존 투쟁의 장(場)으로 변해 버리지요.
남의 도시락을 대가도 없이 얻어먹는 무전취식(無錢取食)하는 녀석도 있고 또 학교에서 학생의 본분을 잊고 밥만 축내는 즉 하는 일없이 밥만 먹는 무리, 무위도식(無爲徒食, 할 爲, 무리 徒)하는 학생도 있지요.
말 그대도 참고 보지 못할 상황,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으로 변해버린답니다.
아수라장(阿修羅場)이라고도 하지요, 원래 팔부중(八部衆)이라는 불법(佛法)을 지키는 여덟 신장(神將)의 하나로 선신(善神)의 하나였으나 귀신이 된 아수라(阿修羅)가 말썽을 부린 장소, 어지럽혀진 곳을 말하지요.
그러나 학교 점심시간의 아수라장(阿修羅場)은 재미라도 있지요, 장난 반, 배려 반이 석인 어쩌면 젊은 날의 추억이 될 수도 있을텐데, 요즘도 벌어지는 전쟁(戰爭) 후의 상황, 어느 나라의 아사(餓死) 직전의 사람들의 모습, 참고 바라볼 수 없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이지요.
정치가들의 욕심이나 명분으로 인해 세상은 갈수록 어지러워지는 아수라장(阿修羅場)이 되어 가는 것은 아닌지 몇몇 권력을 쥔 사람들의 욕심이 저승에만 존재하는 아비지옥(阿鼻地獄)을 현세로 끌어들여 아비지옥(阿鼻地獄)에서의 고통을 외치는 상황, 아비규환(阿鼻叫喚)으로 만들어가고 있지는 않은지...
첫댓글 공부하기 좋은 자료이네요. 忍字는 참을인도 되지만 차마인도 되니 "눈으로는 차마 보지 못한다."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