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사람들이 악한 행위를 하면 사후에 그 댓가로 땅속에 있는 감옥인 지옥에 가게되며 또한 받게되는 고통을 지옥고(地獄苦)라 한다.
사후 49일 동안에 명부의 진광대왕 및 염라대왕등 일곱 심판관에 의해 심판받는데, 업경대(業鏡臺)의 거울에 생전의 선악행위가 비디오처럼 생생히 다 비친다.
심판대상 행위는 살생. 투도. 사음. 망어. 기어. 양설. 악구.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된다.
사람들이 평소에 행한 업인과보(業因果報)에 따라 6도윤회(六道輪廻)를 하게 되는데 천상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6등급 중에서 축생 아귀 지옥을 3악도(三惡道)라 하고 가장 하등급이 지옥이다.
지옥의 종류는 여러 종류로 분류되는데 8한지옥(八寒地獄)과 8열지옥(八熱地獄)이 대표적이다.
그러니까 쇳물이 펄펄 끓거나 얼음이 꽁꽁 얼어 붙는다는 것이다.
8한과 8열의 지옥에는 다시 16의 작은 지옥들이 소속되여 있고 지옥을 다스리는 염라대왕 밑에는 소대가리 말대가리를 한 옥졸들이 있어 지옥 죄인들에게 고통을 준다.
지옥의 명칭을 보면 칼산지옥. 화탕지옥. 피못지옥. 독사지옥. 비명을 지르는 규환지옥---등 여러 가지이다.
그 광경은 독수리는 죄인의 눈을 쪼아 먹고, 뱀은 죄인의 목을 감아 조이며, 온몸 마디마디에는 긴 못을 내리박고, 혀를 뽑아놓고 쟁기로 갈며, 구리쇳물을 입에 붓고, 뜨거운 철사로 몸을 감아 만번을 죽였다 살렸다 한다.
여러 지옥 중에서도 제일 고통이 심한곳이 무간지옥(無間地獄 阿鼻地獄) 이다.
이 지옥에 떨어지면밤낮으로 고초를 받는데 여러 겁을 거듭한다 해도 잠시도 끊일 사이가 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한다.
무간지옥에 가는 죄는 살생죄 불효죄 부처님과 승단을 해한 죄가 된다.
분위기가 좀 뭐하니까 잠깐 풍자적인 우스개 소리 하나 듣고 넘어가자.
어느 죄인이 지옥을 가게되여 지옥문 앞에 이르니 ‘공사중’ 이라고 쓰였는데--
지옥쇳물 온도를 높이는 공사라느만---왜냐하면 인간들이 평소 찜질방이나 불가마에서 단련이 돼서 왠만한 온도에는 뜨거운 줄을 모른다고
천당에도 공사중이 라는데-- 인간들이 성형을 많이 하여 식별이 잘 않되여서 ‘자동식별 시스템’을 설치중 이라나---
위의 두 공사는 다아 한국사람들 때문에 한데--
자아 실지로 지옥이 있겠는가?---
극락이나 지옥이 실지로 있다고 하는 것을 실재론(實在論)이라 하고, 마음속에 있는 것을 유명론(唯名論)이라 하는데 근기(이해능력) 나름이다.
깨달으면 윤회를 벗어난다 ---그렇다면 지옥은 마음의 세계. 관념의 세계가 아니겠는가.
또 한편으로 지구의 땅덩어리에 실지로 지옥이 있다면 지옥은 만원이 되어 더 수용할수 없을터다.
간추린 답이있다.ㅡ
천국이니 극락이니 지옥이니 하는 것들은 사실적 이라기 보다는 종교적 개념. 믿음으로 생겨난 관념의 세계로 정리하면 된다.
물론 이 관념의 세계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모든사상이 펼쳐진다.
그러나 실재상이냐 관념상이냐 하는데는 구분지어 져야한다.
관념상을 실재상이라고 강변하면 바로 맹신(盲信 눈먼신앙)이 된다.
주위에 그런 부류가 더러있다.
사실과 관념을 혼돈하거나 믿음이 우선하여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
(*예를들면 용(龍)이라는 동물이 실재로는 없지만 관념상으로 있는 것 처럼 여겨져서, 혹은 그렇게 믿어서-- 실지로 있다고 하는것과 같다. 관세음보살도 같은 맥락이다)
불교에서의 지옥사상은 업(業). 윤회사상(輪廻思想)과 연결되여 도덕 윤리의 관념을 강조하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기독교에서 말하는 지옥도 선악상벌의 가르침에 따라 도덕과 윤리적인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신과의 관계가 아주 다르다. 두더러진 것은 원죄와 속죄에 연관된 불신지옥(不信地獄)이라는 것이다. 하느님이나 예수를 믿지않으면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간다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믿음을 강요하고 겁박한다
그러나 어차피 지옥이라는 것이 사실의 것이 아니고 관념상인 것으로 볼때에 뭐라던 간에 이 역시 이해 나름이다.)
지옥사상의 교훈은 사후세계의 징벌보다는 현실세계에서 자기가 지은 행위에 대해 양심의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가 더 중요할듯 하다. 즉 자아반성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