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야 현상 등 무더위 기승으로 냉방기기 수요 증가 –
- 가정용 에어컨 판매 급증하고 있으며 상업용 제품도 소폭 증가세 보여 -
□ 개요
ㅇ 높은 실업률과 경제 위기로부터의 더딘 회복에도 불구,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기온 덕분에 최근 수개월간 브라질 시장 내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세부 내용
ㅇ경제 침체로 최근 1-2년 간 심각한 위기를 겪은 브라질 에어컨 제조업체는 2018년에 접어들어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음.
- 특히 가정용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상업용 제품도 소폭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ㅇ브라질 냉난방 협회(Abrava)에 따르면, 2018년 가정용 냉방기기 시장은 전년대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상업용 건물에 설치되는 중앙 냉방기기 시장은 제품의 유형에 따라 5~9 %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됨.
ㅇ 에어컨 시장
- 경제 정보지 DCI 에 따르면, 브라질 경제 침체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5~2016년까지 에어컨 판매는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함.
- 2016년 에어컨 판매는 전년대비 무려 57% 하락함. 에어컨 제조업체들이 밀집한 마나우스 산업 단지에는 대규모의 정리해고로 많은 근로자가 실직했으며, 에어컨 제조업체의 수는 5개사에서 2개사로 감소함.
- 브라질에서 에어컨 판매는 ‘냉동 톤(TR: Tons of Refrigeration)’ 으로 측정되는데, 2014년 가정용 에어컨 및 중앙 냉방기기 판매량이 ‘650만 TR’이라는 최고점에 도달한 후, 2015년은 515 만 TR로 하락했으며, 2016년은 326만 TR까지 내려가 2014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브라질 에어컨 판매 동향
단위: 100만 TR(Tons of Refrigeration)
*전망치 자료원: ABRAVA
- 2017년 에어컨 시장은 스플릿(split) 형 제품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2014년 판매량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음.
- 2017년 스플릿 형 에어컨은 244 만대가 판매되어 전년대비 24 %의 성장을 보였으나, 440만대라는 판매 최고 기록을 세운 2014년의 50%에 지나지 않음.
- Abrava에 따르면 스플릿 형 모델은 브라질 에어컨 시장의 70 %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창문 설치용 에어컨 판매는 2017 년 전년대비 22 % 하락한 316,000 대가 판매됨. Abrava에 따르면, 창문 설치용 에어컨 판매 하락의 주요 원인은 높은 가격과 설치 비용인 것으로 밝혀짐.
스플릿 형 에어컨(좌)과 창문 설치용 에어컨(우)
자료원: Magazine Luiza/ Loja Consul
브라질 에어컨 모델별 판매 동향
단위: 100만 대
자료원: ABRAVA
- 에어컨은 더 이상 브라질에서 사치품으로 취급되지 않으며 가스렌지나 냉장고 등과 같은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음.
- 브라질 에너지 연구원(EPE)에 따르면 가정용 에어컨의 전기 소비량은 지난 12 년 동안 3 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 기간 가정용 에어컨 구매량은 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2018년도 인기 에어컨 모델
사진 |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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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lux
모델: Eco Turbo VI09F/VE09F 가격: R$1069.00 비고: Split형 저소음, 설치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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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gin
모델: MAF-9000 가격: R$1259.00 비고: 휴대용 냉난방 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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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모델: Libero E+ 가격: R$1499.00 비고: Split형 |
| Springer Midea
모델: QCI108BB 가격: R$1198.00 비고: 창문설치형, 저소음 |
| Consul 모델: CCN07DB 가격: R$1028.99 비고: 창문설치형 리모콘 포함 |
자료원: Buscape(가격 비교 사이트)
ㅇ 선풍기 시장
- Veja 잡지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에어컨에 비해 가격이 낮은 선풍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전기전자제품 산업 협회(Eletros)에 따르면 2018년에는 전년대비 5%가 늘어난 약 1035만대의 선풍기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됨.
- 정보 포털 G1에 따르면, Catabduva 시에 밀집되어 있는 선풍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높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하루 24 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500 개의 임시 용역까지 채용한 것으로 나타남.
Catanduva의 선풍기 생산업체
자료원: G1
- 지역 신문 Diário do Grande ABC에 따르면, Santo André, São Bernardo 및 Mauá 지역의 주요 가전 제품 소매 판매점의 12월 마지막 주 선풍기 판매량은 전 주에 비해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판매점은 재고 부족으로 판매가 중단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가전 잡화 판매점인 Lojas Americanas의 경우, 12월 첫 2주간 평균 일일 판매량이 70% 증가했으며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는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남.
2018년 인기 선풍기 모델
사진 | 브랜드/모델 |
| Arno
모델: Silence Foce Vf40 가격: R$149.19 비고: 탁상용 |
| Venti-Delta
모델: New Light 50츠 가격: R$67.03 비고: 벽걸이용 |
| Arno
모델: Silence Force Repelente Líquido 가격: R$259.00 비고: 스탠드형 모기 기피체 분사 |
| Britania
모델: Mega Turbo 30 Six 가격: R$99.00 비고:스탠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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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lory
모델: Turbo silence 가격: R$89.90 비고: 탁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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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uscape
ㅇ 가전 업체 판매 전략
- Gazeta 신문에 따르면, 가전 제품 판매 업체들은 브라질 근로자들이 연말 보너스를 받는 시기가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을 활용하여 연말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남.
- 가전 업체들은 연말 대목을 맞아 선풍기, 에어컨, 온도가 조절되는 공기 청정기 등 냉방기기 제품의 판매를 늘리기위해 정상가의 60 % 까지도 가격을 할인해 주기도 하는 것으로 드러남.
가전 업체 Casas Bahia 매장
자료원: CBN Curitiba
□ 시사점
ㅇ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브라질을 비롯한 전세계 곳곳의 무더위가 과거보다 심각해지고 있음
- 브라질 국립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상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의 시는 2018 년 12 월 최고 기온이 각각 34.4 °와 40.6 °를 기록했는데, 실제 체감 온도는 이보다 2~3° 더 높았으며 야간에도 30°를 넘는 날도 수일간 계속됨.
ㅇ 에어컨 업체 Gree의 마케팅 분석가에 따르면, 2019년 브라질에서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가정용 에어컨과 함께 상업 건물용 냉방기기 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브라질 경제 회복 정도에 따라 판매 성장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됨.
- 전문가들은 에어컨 시장이 상승세를 거듭하여 약 4~5년 후에는 2014년 판매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ㅇGoogle 분석팀에 따르면, 12월에 접어 들어 브라질 인터넷 사용자들의 ‘에어컨’ 이라는 키워드 검색 건수가 420% 늘어났으며, 특히 ‘휴대용 에어컨’에 대한 검색은 7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컨설팅업체 Cubi Energia에 따르면, 2018 년 기준 브라질에서 사용 중인 에어컨은 2,700만 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약 1억 65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에어컨 및 선풍기 판매가 브라질 경제 회복과 지구 온난화 현상 등으로 다시 호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냉방기기 분야 우리 기업들은 브라질 시장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경제지 DCI, 정보포털 G1, 시사잡지 Veja,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환유리 1달러=3.88헤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