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중증장애자녀 부모 대상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경상남도청 전경 (사진 : 경남도)
최칠환 기자 : 경상남도가 건강관리에 취약한 기초생활 의료급여수급자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조손가정의 경우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올해 종합건강검진은 도내 6곳 공공의료기관에서 20명씩, 총 120명에게 지원한다. 비용은 검진당사자가 2만 원을 내면 도에서 18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공공의료기관에서 부담한다.
대상자는 만 40세 이상(1984.12.31. 이전 출생자) 의료급여수급권자로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조손가정의 경우 조부모)이고,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위내시경, 종양 표지자 혈액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등 28항목 80여 종으로 기관별 차이가 있으며, 검진 의료기관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상남도마산의료원 ▲통영·거창적십자병원 6곳이다.
검진을 받으려면 먼저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해 예약하고, 검진 당일 신분증 등 구비서류를 가지고 가면 된다.
앞서 의료정책과는 지난 25일 도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및 도·시군 관련 부서와 함께 현장 의견을 청취했으며, 검진대상자 불편 해소 및 업무 간 연계 협업 등 사업 참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검진대상자가 10월 말까지 검진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안내·홍보에 협력할 계획이다.
검진을 이용한 한 도민은 "안내 문자를 보고 부부가 함께 큰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란혜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도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 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있으니, 연말 국가건강검진 등으로 예약자가 몰리기 전 서둘러 10월 안에 예약 및 검진하실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