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7년만의 10월 한파특보! 영하 10도에서 필드테스트
2021년 10월 15일, 배낭의 허리벨트와 멜빵 중 어떤 것을 먼저 조절해야 편한지와 버닝칸 TOP침낭 및 논-슬립 단열매트 등을 테스트할 겸 카페 회원이신 거무달님 일행과 설악 단풍 비박산행을 갔는데 우천관계로 16km 트레킹만 하고 펜션에서 숙박을 합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왔지만 다음날 아침 날씨가 좋아 혼자 설악으로 다시 들어갈지 아니면 거무달님 일행과 함께 돌아갈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설악산 밤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고 동계 비박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한 끝에 거무달님 일행이신 상수님께 에어매트를 빌리고 가져온 옷을 모두 입고 비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펜션을 출발합니다.
설악동 입구 식당에서 김밥 2줄과 공기밥 2공기를 사면서 손 보온을 위해 일회용 비닐장갑 2켤레를 얻어 잦은바위골로 들어갑니다.
홀로 자연을 즐기며 버닝칸 업무를 시작합니다. ㅎㅎ
2박 3일간 설악에서 이번에 새롭게 나온 65L 유니크 배낭 Pro의 허리벨트와 멜빵의 순서를 바꿔가며 테스트한 결과, 멜빵부터 조절하는 것이 허리에 하중이 덜 느껴지고 배낭이 몸과 일체감이 되어 무게감이 덜 느껴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것을 정리하여 “과학적 원리로 알아본 배낭의 모든 것!”을 이전에 카페에 올렸습니다.
☞ https://cafe.daum.net/burningkan/qosi/12
칠형제봉에 도착했을 때
카페 회원이신 봉화산님 팀과 다른 백패커 팀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조망이 있는 곳에는 비박지가 없어 다른 백패커 팀이 자리를 잡은 범봉 방향 뒤편 왼쪽,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 바람을 막아주는 바위 옆으로 비박지를 잡습니다.
가져간 비박 준비물 사진을 찍기 위해 다용도 우비치마를 깔고 펼쳐 놓아 보았습니다.
①자이언트 패킹백 대형- 900필파워 BPL TOP침낭, 올커버 TOP침낭
②필로우백- 상하 내의, 수면양말, 머플러, 속옷, 상하 여벌 옷
③집색- 울트라 후드망토/BPL 우비치마/울트라 멀티스패츠 (버닝칸 우천장비 3종세트)
④롤주머니- 돔스타 쉘터, 컴펙트 타프
⑤보관주머니- 멀티 비비색, 그라운드시트
⑥소형 보관주머니- 행동식, ⑦라이트 벨트 파우치, ⑧숄더 복 파우치
⑨초강력 디팩- 멀티 파우치 중형(숟가락, 젓가락, 칫솔 등), 대형(압핀형 티타늄 펙, 티타늄 유나이트 망치-괭이), 식당에서 사온 2끼분 밥, 취사용품, 코펠, 라면, 필드 테스트 중인 취사장비 등
- 춘추 우모복 상의, 방수 자켓, 논-슬립 단열매트, 물 500ml 5EA, 하계 윈드 자켓, 10m 슬링줄, 스포츠 타월, 작업장갑, 비니, 꼬리 톱, 에어매트, 서포트 폴, 여벌 모자, 의자, 스틱. 65L 유니크 배낭 Pro
약간 내리막길이라 티타늄 유나이트 망치-괭이와 꼬리 톱으로 평탄작업을 끝내고
주위 솔잎을 모아 푹신한 천연 매트를 만듭니다.
멀티 비비색 그라운드시트 하체 쪽에 다용도 우비치마를 한 번 더 깔고 멀티 비비색을 펼칩니다. 멀티 비비색 내부에 900필파워를 300g 충전하여 첫 필드테스트를 하는 중앙 지퍼방식 BPL TOP침낭, 외피용 올커버 TOP침낭, 논-슬립 단열매트를 넣고 상단에 65L 유니크 배낭을 세웁니다.
버닝칸 비박 장비 테스트를 위해 왔기 때문에 에어매트는 바닥이 차가워서 잠을 자지 못할 경우에 사용하려고 머리 위에 대기시켜 둡니다.
하체 쪽이 약간 경사진 곳이라 잠자리가 내려가지 않도록 우천시 돔스타 쉘터 전용 타프로 사용하기 위해 가져온 컴팩트 타프로 하체 쪽을 막습니다.
하체 쪽을 막아 두어 미끄러지지 않게 잠을 잘 수 있었고, 새벽에 눈을 떴을 때 멀티 비비색의 스크린 창문을 통해 총총한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봉화산님 팀과 함께 저녁을 먹고 나니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 느껴져 일찍 비박지로 돌아와 가져간 옷, 모자, 장갑, 양말 등을 모두 착용합니다.
하의는 내의 + 여벌 바지, 상의는 내의 + 여벌 긴팔 + 춘추 우모복 + 방수 자켓, 머리는 비니 + 머플러, 손은 일회용 비닐장갑 2켤레 + 얇은 일반장갑, 발은 발가락 양말 + 수면양말을 겹겹이 착용하고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900필파워 BPL TOP침낭과 올커버 TOP침낭 모두 목부분을 조임 끈으로 조여 바람이 침낭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이중으로 막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보통 일찍 잠을 자면 12시 전후와 새벽 3시 전후 또는 덥거나 추울 경우에 깨는데 이날은 신기하게도 중간에 바람소리도 전혀 듣지 못하고 잠을 한 번도 깨지 않고 새벽 4시경까지 푹~ 잠이 들었습니다.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 그 때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따뜻하게 자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춥게도 자지 않았고 웅크리고 자지도 않았으며 얼굴은 멀티 비비색 메쉬 스크린문 덕분에 환기가 원활하여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화식으로 준비하였을 때 배가 부르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는 표현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에서 깨어 여러 생각을 하면서 계속 똑바로 누워있기가 불편하여 왼쪽 옆으로 돌아 누웠더니 등판에 찬기가 느껴져 다시 똑바로 눕고, 누워만 있기가 또 불편하여 오른쪽으로 돌아 누웠더니 다시 등판에 찬기가 느껴져 또 다시 바로 누웠습니다. ㅎㅎ
옆으로 돌아 눕게 되면 논-슬립 단열매트 바닥에 몸의 닿는 면적이 적어 그만큼 찬기가 느껴졌는데 체온의 온기를 느끼게 해주는 논-슬립 단열매트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멀티 비비색 메쉬 스크린문으로 별을 보면서 영하 10도로 떨어진다고 했는데 어떻게 동계용 침낭과 에어매트 없이 중간에 한 번도 깨지 않고 춥지도 덥지도 않게 잘 수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하면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농부가 땅이 얼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 놓듯이 비박지 땅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미리 비박 준비를 해서 땅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기온이 낮부터 영하로 떨어졌다면 그 영하의 냉기가 올라와서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멀티 비비색 메쉬 스크린문 덕분에 통풍이 원활하여 멀티 비비색 스킨에 결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3. 마이크로 화이버 패딩을 양면 퀼팅한 올커버 TOP침낭이 이너 침낭의 결로를 방지해 주면서 홀 겹인 침낭커버 보다 내부온도를 한단계 더 높여주었습니다.
4. 900필파워 BPL TOP침낭은 외피용 침낭인 올커버 TOP침낭 덕분에 결로없이 뽀송뽀송했습니다.
5. 900필파워 BPL TOP침낭과 올커버 TOP침낭 목부분을 조여 겹쳐 함께 사용하였고, 가져간 옷, 모자, 장갑, 양말을 겹겹이 착용하여 그 사이에 미세한 공기층이 확보되어 보온성이 향상되었습니다.
6. 바위와 소나무가 바람을 막아주는 아늑한 곳에 비박지를 잡았고 컴팩트 타프로 바람을 막아 바람이 많이 부는 곳보다 체감온도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7. 멀티 비비색 높이가 텐트보다 낮아 바람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덜 받았습니다.
8. 바닥에 두툼하게 솔잎을 깔아주어 어느 정도 공기층이 확보되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만약에 빌려간 에어매트를 논-슬립 단열매트와 함께 사용했다면 에어매트는 열전도율이 가장 낮은 공기층을 확실하게 확보해 좀 더 따뜻하게 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짐을 쌀 때 바닥에 솔잎을 보니 젖어 있지 않았고 그라운드시트 또한 결로가 없는 상태로 젖지 않은 것을 보니 비비색 내부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상태가 유지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시에 일어나 코펠속에 넣어 놓은 물이 얼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뚜껑을 닫아 놓아 공기층이 생겨서 그런지 손으로 눌렀을 때 꽁꽁 얼지는 않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짐을 싸고 일출과 함께 65L 유니크 배낭 Pro 제품 사진을 찍기 위해 범봉이 보이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배낭 전면에 Y자 스트랩으로 고정해 놓은 원형 집색은 지금 현재 올커버 TOP침낭 보관주머니로 회원님들께 만족도가 높고
그동안 가벼운 방수원단으로 집색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이번에 장비, 여벌 옷, 소품 등을 효율적으로 구분하여 보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적절한 사이즈의 스퀘어/서클 3종 라이트 집색을 제작하여 12월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전망대에 있는 웅덩이는 바람에 완전히 노출되어 공기층이 있었던 코펠 속 얼음과 다르게 꽁꽁 얼어서 발로도 깨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설악산 기온이 궁금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17년만의 10월 한파특보로 수은주 곤두박질~ 서울은 64년만에 가장 추운 10월, 설악산은 영하 9.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얼음이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하산을 하면서
얼어 있는 땅과
고드름을 보며
필드테스트를 끝내고 하산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논-슬립 단열매트, 올커버 TOP침낭 주문을 원하시는 회원님들께서는 여기에 댓글을 남기지 마시고 아래 링크에 연결된 상세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고 입금 및 배송지정보를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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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필파워 BPL TOP침낭 선주문을 원하는 회원님께서는 성함과 연락처를 이곳에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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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필파워 충전량300g짜리 지퍼위치 가운데 선주문합니다 ...
새로나오는크게만든TOP 커버도 주문합니다 ...
900필파워 BPL TOP침낭 선주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후 자세한 상세페이지와 일정이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올커버 TOP침낭은 종로 나가는 편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900필파 300g 정말 기다렸습니다. 선주문 합니다. / 추가로 논스림매트 블랙 요청 / 집색3종 모두 주문합니다.
900필파워 BPL TOP침낭 선주문과 함께 논-슬립 단열매트, 라이트 집색까지 주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후 자세한 900필파워 BPL TOP침낭 상세페이지와 일정이 나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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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필파워BPL TOP침낭 선주문합니다.
동계제외 3계절에 아주좋은 침낭일듯하네요...
썰렁하다 싶으면 올커버TOP침낭과 함께 사용하면 최고의 선택일듯합니다.
사용자의 입장으로 만들어진 좋은침낭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선주문해주셔 감사합니다
중앙 지퍼방식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광폭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를 지향하는 백패커를 위해 BPL 스타일 삼계절용 침낭을 제작하였습니다.
패킹사이즈가 작아 소형 배낭에도 패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때로는 올커버 TOP침낭과 함께 사용하면서 더욱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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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필파워 BPL TOP침낭은 기온이 낮은 춘추에는 올커버 TOP침낭과 함께 사용시 사용 가능한 계절이 확대되며 그 외 삼계절에는 초경량으로 휴대할 수 있어 경량 백패킹에 가장 이상적인 삼계절용 침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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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주문가능할까요?
아래 링크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burningkan/q0Bo/80
900필파워침낭은 마감이네요..ㅜ
네 900필파워 TOP침낭은 3차 공동구매가 마감되었습니다.
선주문을 원하는 회원님이 많아지면 다시 공동구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에 연락처 남겨주시면 제작 결정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00필파워 TOP침낭 선주문 공동구매 바로가기
https://cafe.daum.net/burningkan/q0Bo/79
올커버top침낭을 다른 회사 머미침낭에도 맞을까요?
충전재량이 800인 침낭입니다.
더블어 단열매트도 사용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대부분의 침낭에 맞지만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제품 상세페이지에 나와 있는 치수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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