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롤로그 -

< 아라곤 >
아라손이 두네다인의 지도자가 된 이듬해 길라인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이름을 아라곤이라 했다.
그런데 아라곤이 겨우2살이 되었을 때 아라손은 엘론드의 아들들과 함께 오크들과의 싸움에서 나갔다가 오크의 화살이 눈을 관통하여 전사했다.
그때 그의 나이가 예순이었는데, 그 종족의 수명에 비할 때 단명한 것이었다.

< 엘론드 >
이제 이실두르의 후계자가 된 아라곤은 어머니와 함께 엘론드의 궁전에서 살았다.
엘론드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그를 친아들처럼 사랑해주었다.
그러나 엘론드의 지시에 따라 그는 '희망'이라는 뜻의 에스텔이라고는 이름으로 불렸고,
본명과 가계는 일체 비밀에 붙여졌다.
이 현자는 적이 혹시라도 이실두르의 후계자가 지상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를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켤 것이라는 걸 안 것이다.
에스텔은 갓 스물이었을때 엘론드의 아들들과 더불어 큰 공을 세우고 리븐델로 돌아왔다.
엘론드는 그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그는 아라곤이 비록 육체와 정신 양면에서 완전히 성숙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아름답고 고귀한 성인으로 자란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 날 엘론드는 그를 다시 본명으로 부르며,
그가 누구이며 누구의 아들인가를 일러준 다음 가문의 가보들을 전해 주었다.

< 나르실 조각 >
"여기 바라히르의 반지가 있다. 예로부터 내려온 우리 친족의 정표지.
또 이것은 나르실의 조각들이다.
이것을을 가지고 너는 위대한 공적을 이루게 될 것이다.
너에게 화가 닥치지 않고 시험을 만나 극복한다면 너는 인간들보다 훨씬 긴 수명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시험은 길고도 힘들 것이다.
네가 차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때까지 안누미나스의 홀은 내가 보관하겠다."
- 첫 만남 -

< 아르웬 >
이틑날 해질 무렵 아라곤은 숲 속을 홀로 거닐고 있었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았다.
가슴은 희망으로 가득 찼고 온 세상이 아름다윘기에 노래를 흥얼 거렸다.
그런데 노래를 부르던 중 그는 갑자기 자작나무의 하얀 줄기들 사이로 풀밭을 거니는 한 여인을 보았다.
그는 자신이 꿈의 세계로 들어섰거나,
아니면 노래하는 이의 눈 앞에 노래 속의 내용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엘프시인의 재능을 선물 받은게 아닐까 생각하며 놀라 걸음을 멈추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라곤은 그 때 루시엔과 베렌이 넬도레스의 숲에서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 루시엔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븐델에 있는 그의 눈앞에 은청색 망토를 두르고 엘프 나라의 황혼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루시엔이 거닐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녀의 검은 머리칼은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휘날리고 이마에는 별처럼 반짝이는 보석들이 달려 있었다.
아라곤은 잠시 동안 말 없이 그녀를 응시 했다.
그러다가 그녀가 그대로 사라져 다시는 보지 못핼까 봐 두려운 나머지 "티누비엘, 티누비엘!" 하고 불렀다.
그것은 베렌이 아주 먼 엣날 소리쳐 부른 여인의 이름이었다.
그러자 그 처녀가 그에게로 돌아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은 누구세요? 그리고 왜 절 그런 이름으로 부르시죠?"
그 말에 아라곤이 이렇게 대답했다.
"난 그대가 진정 내가 부르고 있던 노래의 루시엔 티누비엘이라고 믿었소.
하지만 그대가 루시엔이 아니라 해도 그대의 걸음걸이는 그녀와 참으로 흡사하오"
"많은 분들이 그런 말을 하지요"
그녀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렇지만 그건 제 이름이 아니예요.
어쩌면 제 운명이 그녀와 다르지 않을지 모르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당신은 누구시죠?"
"난 지금까지 에스텔이라고 불렸소.
하지만 본명은 아라곤이오.
이실두르의 후계자이자 아라손의 아들이며 두네다인의 영주인 아라곤이라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순간 그는 그토록 자랑스럽게 여긴 자신의 고귀한 혈통이 이젠 하찮고,
위엄있고 아름다운 그녀에 비할 때 아무것도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그녀는 명랑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린 먼 친척이군요.
전 엘론드의 딸 아르웬이고 운도미엘이라고도 불리니까요."
"위험한 시절에 가장 귀한 보물을 감춰두는 건 종종 있는 일이죠.
그렇다 해도 엘론드님과 그대의 오빠들은 놀랍소.
내가 이 집에서 어릴적 부터 살아 왔지만,
그대에 관해서는 단 한 마디도 들어본 적이 없느니 말이요.
우리가 어떻게 지금껏 한번도 만나지 못한 거죠?
분명 부친께서 그대를 보고 속에 가둬 놓지는 않으셨을 텐데 말이오."
"그런 게 아니에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는 동쪽에 솟아 있는 산맥을 올려다보았다.

< 로스로리엔 >
"전 한동안 어머니의 친척이 계시는 저 먼 로스로리엔에서 살았어요.
최근에 아버님을 찾아뵈러 다시 온 거죠.
임라드리스의 땅을 거닐어 본게 참으로 오래 전 일이군요."
그의 말을 듣고 아라곤은 의아했다.
그녀는 이제 중간계에서 스물해밖에 살지 못한 자기보다 더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르웬이 아라곤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하실 건 없어요!
엘론드의 자식들은 엘다르의 수명을 누리니까요."
아라곤은 겸연쩍었다.
그는 그녀의 두 눈에서 요정의 빛과 함께 오랜 세월의 지혜를 본 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부터 그는 엘론드의 딸 아르웬 운도미엘을 사랑하게 되었다.
- 2부에서 계속
삭제된 댓글 입니다.
끝까지 힘낼께ㅎㅎㅎ
헐좋아 ㅜㅜ또없어요?
뿌듯하닼ㅋㅋㅋ
헐 나 반지의제왕빤데 너무 좋다 ㅠㅠ
히히
겁내 좋다ㅠㅠㅠㅠ더 올려주세요
인기는 많지 않지만 너희를 위해 끝까지 간다 아자!!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너무 재밌어 ㅠㅠㅠ
ㅎㅎ고마워
와이거책으로있거가져온거에요??신기하다!!
???어디에있는지궁금해서댓글쓴건데...
반지의제왕 부록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일년만에 댓글이 다 달리네
읽어줘서 고마우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