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문(同門)들과 남한산성(南漢山城)에
주말에는 고향(故鄕)의 초등학교 동문회(同門會)에서
남한산성(南漢山城)으로 등산을 가게되었다
그런데 서울에는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가을비가 내려
아무래도 지장을 주게 된 것이다
역사(歷史)속에 통한(痛恨)의 숨결이 느껴지는 그곳을
등산한다고 밤새도록 비는 내린 것이 아닌가 싶다
자연(自然)의 진리(眞理)는 사람이 망각(忘却)한 것을
제대로 기억(記憶)해주고 있는 듯 하다
오랜만에 남한산성(南漢山城)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초등학교 동문(同門)들과 어우러지니
너무나 좋기도 하다
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집결지(集結地)인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 도착했다
하나 둘 모여드는 후배(後輩)님들 얼굴보니까 그야말로
웃음꽃이 피는 순간(瞬間)이다
차량(車輛)으로 식당(食堂)이 있는 주차장까지 이동(移動)을
하고는 수어장대(守禦將臺)쪽으로 올랐다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오르며 주변의 가을의 경치를 보면서
잠시 머릿속을 스치게 만든 다
서울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남한산성(南漢山城)은 백제로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국방(國防)의 보루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는 역사(歷史)의 유적지(遺蹟地)가 유네스코(UNESCO)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登載)가 되어 행궁(行宮)을 비롯한
문화재 보수에 분주(奔走)하다.
수어장대(守禦將臺)는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에서
지은 누각(樓閣)으로 남한산성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다
병자호란의 치욕과 천주교 신자의 순교 성지로 굴욕과 순교의
아픈 역사가 있기도 하다
인조(仁祖)의 옷자락 같은 야생화(野生花)로 얼룩져 있는
성벽(城壁)은 그때의 흔적을 못다 지운 채 세월(歲月)의
무게 만큼이나침묵(沈默)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
하늘에서 내리는 가을비는 소리가 없지만 역사(歷史)의
뒤안길처럼 돌계단을 내딛는 발자국마다 힘겨운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보인다
정오(正午) 무렵 식당(食堂)으로 내려오니 반가운 후배들이
몇 명 더 와있었다
같이 식당으로 들어가니 한정식(韓定食)에 소주한잔 까지
곁들이니 좋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서 나와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는
다시 모란 시장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어느 생선 횟집에서 소주 한잔을 하고는 마지막으로
7080 라이브 카페에 들어가 맥주 한잔을 한 것이다
무대에서는 드럼과 전자 오르간의 연주속에 노래도 부르면서
술 한잔까지 곁들이니 너무나 좋았다
동문(同門)이라기보다 내 선배(先輩)들은 없고 후배(後輩)님들과
어우러진 하루여서 아쉽기만하다
자랑스러운 재경(在京) 동문(同門)님들 ..... 飛龍 / 南 周 熙
첫댓글 아이고 즐거운 동문 등산 하시고 만남을 가지셨네요!
할수 있으면 자주 만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저두 이번주말에 대구로
중딩 동문회 하러 갑니다
즐건자리 자주 만드세요
대구가 고향이시군요
댓글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남한산성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좋은 만남
간단 없는 여행길은 좋기만 하지요
그것도 동문들과 함께여서 말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