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분의 네티즌께서 본인의 불찰로 인해 그동안 줄기차게 성토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 나름의 해명과 세 분의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가 있기를 청합니다.
먼저 대박사랑님께.
박준홍 녹색회 회장님을 소개하지 않으신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셨다고 하신 것에 대해 해명과 이해를 구합니다.
아마 소개를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축사시간을 드리지 않은 것에 대해 착가하신 것 같은데, 그날 아시다시피 우리는 당초 핵심 친박 의원 20여분만 초청했는데, 갑자기 현역 의원만 40분 이상이 오셨습니다. 전직 의원 및 제가 개인적으로 초청한 구청장님들과 녹색회 박준홍 회장님을 비롯 각 모임의 회장님들까지 합치면 내빈 수만 족히 70~80여분은 되셨을 것입니다. 그분들 모두 축사를 하시도록 하는 게 도리겠으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축사가 한참 진행 중일 때 아무리 봐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제가 박근혜 전 대표님께 “이제 대표님께서는 자리를 뜨셔도 될 것 같습니다”하고 말씀드렸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대표님 차기 일정을 위해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대표님이 나가실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님께서는 “괜찮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날 때까지 여기 있겠습니다. 제가 지금 자리를 뜨면 분위기가 엉망이 됩니다.”하면서 자리를 뜨시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축하연주를 하고, 그 시간에 박 전 대표님을 보내 드리고 남은 분들에게 계속해서 축사를 하시도록 할 생각이었는데, 박 전 대표께서는 “연주도중에 일어서는 것은 실례”라며 그 연주까지 모두 경청하셨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연주 이후에 계속해서 축사를 하려던 것을 중지시키고 박 전대표님을 보내드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행사를 성급하게 마무리 했던 것입니다.
물론 박준홍 회장님은 대박사랑님이 직접 초청하신 유일한 분이시니, 대박사랑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모든 의전을 무시하고 축사를 시켜 드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머즈님께.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제가 네티즌들을 대접하지 않고 소머즈님이 직접 그분들을 대접한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저는 박근혜 전 대표님을 현관까지 배웅해 드리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일부 기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있어서 응하고 돌아와 보니 그 짧은 시간에 이미 네티즌 분들은 어디론가 모두 가시고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제가 말로나마 감사의 뜻을 전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 행사를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곧바로 몇몇 친박 의원님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그 장소로 가느라 미처 네티즌 여러분들을 챙겨 드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소머즈님이 식사비용을 지불해 가며 그 분들을 접대하게 되었고, 네티즌여러분들을 분노케 만든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날 저는 정말 행사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소머즈님께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찰자님께
1부 <공선법 개정 토론회>를 자신이 사회 보고 있는데, 빨리 끝내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며, 분노하신 것에 대해 해명과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제가 공선법 토론회 당시 푸른산님 옆자리에 앉아 지켜보고 있는데, 박근혜 전 대표님께서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셔서 중간에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 전 대표께서는 “그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죠? 시간에 맞춰 가겠습니다. 나중에 뵙도록하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민일보 측 진행 담당자에게 “대표님께서 시간에 맞춰 오신다니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진행자는 “현수막을 교체하고 자리를 정리하자면, 2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그런 사정을 사회자에게 쪽지로 전달해 빨리 마무리 해달라는 요청을 하라”고 했고, 이것이 결국 관찰자님께는 저의 오만이요 독선이요 횡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점 관찰자님께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세분께서는 이런 일들이 시민네티즌포럼을 깨고 나가야 할 만큼 아주 중요하고 분노를 느끼시는 데 반해, 저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불찰에 대해 마음이 하늘같이 넓으신 세분께서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기왕 모든 분들이 의욕을 가지고 주인 없는 신생 사이트를 출범시킨 만큼, 그 사이트가 명맥만 유지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엔파람이나 나아가 서프라이즈를 능가하는 웹진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온 천하가 다 인정하는 대박사랑님을 운영자로 모시고, 좌청룡 우백호처럼 소머즈님과 관찰자님이 좌우에서 잘 보필하고 있는 만큼, 신생사이트가 멋지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거듭 세분 네티즌께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