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이시여!, 18대당선인 재인이가 대왕을 알현키 위해 왔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
광장서편에는 세종대왕께서 문화정치를 펼치신 뜻을 받드는 <세종문화회관>이 자리를 하고 있고, 건너편 광장중앙의 맨 앞에 대왕의 동상이 남녘을 바라보시며 어좌에 앉아 훈민정음 책자를 펼쳐 끝없이 이어질 배달겨레를 향하여 내 보이시며 “나랏말쌈이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 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들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마참내 제 뜨들 시러 펴디 못할 놈이 하니라!, 내 이를 위하야 어엿븨 너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히여 수비니겨 날로 쓰메 편안킈 하고자 할 따름 이니라!” 하시는 어지(御旨)를 밝히시고 있다.
그리고 대왕의 어좌 남쪽 200여 미터 지점에는 이 나라 삼천리강산을 시산혈해를 만들었던 왜구들을 서남해안 물고기 밥을 만들어 나라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하셨던 이순신장군의 동상이 우뚝 서서 남녘을 바라보시며 대왕을 호위하며 이 강산과 겨레를 지키고 있다.
바로 그 자리의 한가운데에서 문재인후보의 출정식이 있었다.
그리고 지난 12월 4일 저녁 다시 문재인후보가 그곳에서 서울 첫 번째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그날 칼바람이 몰아치는 매서운 날씨였지만 구름 같은 청중이 모여들어 칼바람마저 파고들 틈이 없었다.
그리고 어제(12월 8일)저녁 다섯 시에 그 자리에서 다시 문재인 후보의 유세가 있었다.
역시 몰려드는 군중 앞에 광화문광장은 불야성을 이루었고 엄동설한 찬바람도 감히 범접을 못 하고 북악산 밑 푸른 기와집 지붕주위를 맴돌며 그 장엄한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 보아야한 했었다.
그보다 두 시간 앞선 세시에는 섬나라 왜구의 두목 히로히또의 개와 말이 되어 조선백성을 할퀴고 물어뜯고 만주벌판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는 왜구들을 등에 태우고 만주벌판을 종횡무진으로 누볐던 히로히또의 개와 말인 다까끼 마사오의 딸 다까끼 그네꼬의 유세가 있었다.
그 상반된 두 유세를 어좌에 정좌하시어 지켜보셔야만 했던 대왕과 장군의 심정이 착잡함을 넘어 날선 일본도로 심장을 후벼 파는 아픔이셨을 것이다.
한 여자는 대왕과 장군의 큰 뜻을 배반하고 다시금 이 나라를 왜구와 양코배기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겨레를 왜의 개와 말로 만들려는 짓거리를 대왕과 장군이 굽어보시는 눈앞에서 버젓이 펼치고, 한 남자는 이 땅에서 왜구의 마지막 찌꺼기를 쓸어내고 대왕과 장군께서 이룩하고자 했던 나라를 건설키 위해 눈물로 청중들에게 호소를 하고 있었으니, 어찌 대왕께서 어좌를 박차고 떨쳐 일어나시어 왜구의 딸에게 호통을 치시고 장군에게 어명을 내려 장군의 칼로 그 왜구의 딸 목을 단칼에 베도록 어명을 내리고 싶은 심정이 오죽 하셨겠나?
문재인후보가 그 곳에서 출정식을 갖고, 또 그곳에서 두 번씩이나 연거푸 유세를 가진 것은 바로 대왕과 장군께서 이룩하고자 했던 나라를 반드시 만들고야 말겠다는 대왕과 장군께 대한 무언의 맹세였다.
대왕과 장군의 조령이 문재인을 음우하고 5천만 겨레가 외호를 하나니 문재인의 당선은 이제 투표와 개표와 발표만 남았다.
자-!
문재인 당선인!
모든 당선인의 첫 일정이 막료들을 좌우에 대동하고 동작동 국립묘지를 찾아 향로에 불을 사르고 의장대를 시켜 당선인의 이름 적힌 리본 펄럭이는 화환을 바치고 잠시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잘못된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시라!
첫 번째로 12월 20일 아침 일찍 광화문 광장을 찾아 대왕 앞에 무릎 끓고 당선이 되었음을 아뢰고 대왕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정치를 하겠노라고 마음속으로 맹세를 하고, 이어서 장군의 동상 앞으로 가서 역시 당선되었음을 고하고 장군께서 지키셨던 것과 같이 나라를 튼튼히 지켜 키우겠노라고 맹세를 하고, 그 다음으로는 효창원으로 달려가서 백범과 독립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하고 다시는 이 나라를 왜구의 떨거지들이 휘젓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노라! 고 고하고 나서 국립묘지는 필수가 아닌 선택의 장소로 하시라!
물론 국립묘지에도 김대중 대통령과 같이 나라를 위해 헌신을 하고, 나라를 지키다 하나 뿐인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애국 열사들이 잠들어 있기는 하지만 이승만, 박정희, 김창룡 같은 민족과 겨레의 역도들도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국립묘지이기는 하지만 무조건 참배하기에는 너무나도 께름칙한 것이 많은 곳이 바로 동작동현충원이다.
그러고 나서 취임까지는 약 2개월간의 여유가 있다.
그 기간 동안에 반드시 여주의 세종대왕 릉을 참배하시라!
그것은 당선인 공인 신분이 아닌 개인 문재인 신분으로 하시라.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이 박정희에게 했던 대로, 전주이씨 종친회의 안내를 받아 대왕의 능에 종묘제례에 따른 예절과 격식을 갖추어 참배를 하시라!
화환 바치고 머리 잠깐 숙이는 참배가 아니라, 반드시 국궁배례(鞠躬拜禮))의 모습으로 사배(四拜) 반을 하시라!
그리고 내처 아산으로 달려가서 박정희가 자신을 이순신장군으로 둔갑시키고자 지은 현충사는 건너뛰고, 바로 장군의 묘역으로 달려가서 참배를 하시라!
당선인으로서 말 한 마디 안 해도, 모든 국민들이 문재인 당선인이 어떤 정치를 펼치고자 하는지 문재인의 의지를 훤히 읽을 것이다.
박근혜를 열렬히 지지했고, 박근혜에게 붓 뚜껑을 눌렀든 이들 조차 문재인 당선인의 의지를 알아차리고 기꺼이 문재인지지로 돌아설 것이다.
그러고 나서 정권인수 준비를 하시라!
물론 이 모든 것에 앞서 겨레의 시조인 단군릉을 참배하는 게 최우선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단군릉은 휴전선 북녘에 있으니 어찌하랴!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
그 단군릉에 첫 참배를 하고 당선이 되었음을 고할 최초의 통일대통령은 지금 한참 자라나고 있다.
10~20년 뒤를 기약하시라!
이정희의 맑고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겨레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 눈동자 속에 <통일의 열쇠>와 <겨레의 미래>가 들어 있다.
첫댓글 무조건 투표하면 됩니다. 젊은이 들이여 투표하시라. 알바 월 150만원, 의료비 상한선 100만원 두가지 공약만 믿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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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정신/
이 글 쓰신 분은 수십년간 민족운동을 하신 어르신입니다.
왕관 쓴 사람이 날세운 칼을 들고 다니며 아무데나 툭툭 찔러보고 완장질 하고 다니는 버릇 좋지 않습니다.
그런 행태들이 진보를 분열시키지요. 기본적 예의를 먼저 배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