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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예전 워홀 생활때의 이야기는 대충 몇번 얘기한적 있어서...<br>제가 오키나와 밑에 이시가키에서 3개월 살았던걸 아는 분들은 아실텐데요.<br><br>오늘은 심심한 맘으로.. 당시 일기.<br><br><br>----------------------<br><br>저녁 6시쯤..<br>그냥 맘이 동하여, 자전거 끌고 밖에 나왔습니다.<br><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67434A5353E8620D" class="txc-image" actualwidth="600"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600" exif="{}" style="clear:none;float:none;" id="A_2167434A5353E8620D4430"/></p><p><br>카비라만..<br><br>그라스보트.. 라고, 바닥이 투명한 보트를 탈 수 있습니다만..<br>타본 사람들 말로는 뭐.. 썩.. 그닥.. ;;;<br><br><br><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12644A5353E88026" class="txc-image" actualwidth="600"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600" exif="{}" style="clear:none;float:none;" id="A_2312644A5353E88026AEDE"/></p><p><br>오늘도 자전거 사진.<br>스포크에 뭔가 또 추가했어요.<br>모-짱 미루쿠. - -v.<br>우유팩 짤라서 붙였어요.<br><br>가공유가 158엔에 팝니다만..<br>저 모짱미루쿠는 가끔 그보다 싸게 팔때도 있어요. 젤 즐겨사먹는 우유입니다.<br><br><br><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22A4475353E8A024" class="txc-image" actualwidth="600"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600" exif="{}" style="clear:none;float:none;" id="A_2522A4475353E8A0249FB9"/></p><p><br>스쿠지 비치 같다가...<br>아직 덜 어둡길래, 좀더 돌아보려고 했는데..<br>얘네들한테 붙잡혀서 잡담하다가... 결국 자전거는 더 못타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어요.<br>전에도 말했지만, 가로등이 없어서.. 어두워지면 좀.... 차에 밟혀죽을 위험이 높아집니다.ㅡ ㅡ.<br><br><br>사진은 왼쪽이 마사코짱.<br>오른쪽은 에미짱.<br>에미짱은 자이니치 입니다. 한국말 그냥저냥 하긴 하는데... 기계같은 억양으로 말해요.;;;<br>저 볼때마다 자꾸 한국말 해보라고 합니다.ㅡ ㅡ.<br><br>얘들은 근처 구멍가게에 가는 듯 했는데..<br>방에 돌아와서 좀 있으려니..<br>에미짱이 앙팡만 하드를 사들고 왔네요.;;<br>껍데기는 버리지 말고 간직하라는 당부와 함께...-_-;<br><br>제가 자전거에 앙팡만 벨을 달고다니다보니... 다들 앙팡만을 보면 저를 생각합니다.ㅡ_ㅡ;;<br><br><br>하드 먹으면서, 잠깐 숙소 밖에 나와봤더니..<br>현관 앞에서 다들 뭔가 하고있더군요.<br><br><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05944B5353E8D62B" class="txc-image" actualwidth="600"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600" exif="{}" style="clear:none;float:none;" id="A_2405944B5353E8D62B3ABB"/></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9B84B5353E8D702" class="txc-image" actualwidth="600"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600" exif="{}" style="clear:none;float:none;" id="A_2519B84B5353E8D7023FBB"/></p><p><br><br>모즈쿠..라고, 일본 오키나와쪽에서 나는 해조류의 일종의.. 미끄덩한... 그런게 있습니다만,<br>오늘 저 사진의 흰보자기 둘러쓴 애 (카오리짱) 가...<br>스쿠지비치에서 모즈쿠를 한박스 주워온건지, 따온건지.. 암튼 가져왔다고 해요.<br>혼자 가져왔다고 하기엔 엄청난 양이었어요.<br><br>그래서 다들 모즈쿠 선별작업을 하고있는 중입니다.<br>얼떨결에, 저도 옆에 앉아서 같이 하게됐습니다.<br>한 한시간 한거같음.ㅡ ㅡ.<br><br>모즈쿠랑 모즈쿠아닌 잡 해조류를 선별하는 거였죠.<br><br>선별 도와주면, 모즈쿠 튀김을 준다고 그랬나봐요.;;<br>... 이건 담주 화욜에 다같이 모여서 먹는걸로 결정봤어요.<br>화욜날 야스민데 잘됐네요.<br><br><br>사진에 오른쪽 고글같은 안경쓰고 있는 사람이 룸메이트 사무(SAM)상. 왜 이름이 그따위 영어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인 입니다.<br>등돌리고 있는 사람은 야스군. 저랑 나이가 같더군요.<br>뒤쪽 여자애 두명은 위에위에 사진의 애들과 같고요.<br><br>흰보자기 뒤집어 쓰고있는 애가 키친에서 일하는 카오리짱.<br>선별하는 손놀림도 예사롭지 않고, 사무상이.. 職人이라고..;;;;<br><br><br>-------------------------<br><br>2009년 3월 17일<br><br>오늘 일기는...<br><br>야스미였지만, 딱히 한것도 없고..=ㅅ=;;<br><br>저녁때 카오리짱이 갑작스럽게 와서는..<br>모즈쿠튀김하고, 오니기리를 주고 갔어요.<br><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624F495353E8342A" class="txc-image" actualwidth="800" hspace="1" vspace="1" border="0" width="800" exif="{}" style="clear:none;float:none;" id="A_25624F495353E8342A527A"/></p><p><br><br>양이 많아서.. 조금 주고갈려나보다 했더니, 다 먹으라고 주고 갔네요.<br>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오니기리 까지...<br><br>그날 모즈쿠 선별작업 도와줬던 사람들한테, 일일이 이렇게 돌리고 다니는것만 같은 느낌인데....<br>카오리짱 좀 착한듯.<br><br><br><br><br><br><br>...........<br>-------------------------<br>-------<br><br><br>뭐 대략 이런 추억.<br><br>워홀비자로만 할수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br>제가 워홀비자를 유학비자같이 쓰는것에 몹시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br><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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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야~ 모즈쿠튀김 맛있었나요? 어떤 맛인가 궁금하네요. 워킹으로 오신 회원님들,, 많은 경험을 하면서 후회없는 1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ㅎㅎ
이시가키에서 사셨군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ㅎㅎㅎ
모즈쿠스는 좋아하는데 튀김은 먹어본적이..예상대로라면 당면이 들어간 김말이 같은 식감이 아닐까 생각해봄..ㅋㅋ
워홀로만 할 수 있는게 정말 많지... 워킹 정원이 늘면서 유학가려는 학생들도 전부 워홀로 동참하고..
일본어 잼뱅이가 워킹부터 합격해서 무조건 알바 구해달라하는 경우도 있고..
언제부터 이렇게 준비없는 워홀신청으로 변해버렸는지..
안타깝도다!!
와~ 바다 색깔이 너무 예쁘네요 ㅎㅎ 그나저나 모즈쿠 튀김이라....맛이 궁금하네요~ ㅎㅎ
역시... 바다보다는 저 기름진 모즈쿠튀김만 눈앞에 맴도는 나.. ㅎㅎ 맛이어떤가요? 궁금해요~ ㅎㅎ
모즈크는 생으로 모즈크스만 먹어봤는데 튀김도 있군요?ㅎㅎ 진짜 그 맛이 궁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