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추적추적.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강마을 다람쥐' 식당은 조촐해 보이는 겉모습.
아내 " 또 찍소?"
벚꽃을 활짝 폈으나 막 봄이 시작했다는 기분이다.
보통 날 좋은 날에 이 의자는 대기자들로 채워진다.
어둠이 깔리면 등불을 켠다.
다람쥐를 보고서 ㅊ ㅋ~
한강에 대고 ㅊㅋ~
점점 다가갈수록 바다인가 강인가.
다람쥐를 넓게 보면서 한 방.
요리 찍고 조리 찍고.
나이가 드니 배가 젓가락질 몇 번에 속이 들먹하다. 과연 이 집의 메뉴는... 묵사발로 시작하여 도토리 해물파전으로 접어들면서 배가 부르고 동동주 딱 한 목음..
창가에 자리 잡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날씨가 궂으니 밖에 나가기는 오한이 돋는다. 찬 음식이라 마지막 마무리는 온면이 제격이다. |
출처: 일파만파 원문보기 글쓴이: 일파 황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