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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코 5)
"나의 동지인줄 알았던 리온 케인이 사실은 핵으로 세계를 멸망시키려 나를 이용한 것이었다니..." 자괴감에 빠진 엘 프레지덴테 앞에 세계 최고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쯔바인슈타인이 등장했다.
"각하. 이번 지구는 망했어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다면?"
쯔바인슈타인은 시간을 되돌리는 장치를 만들면 된다고 한다. "비록 구토와 일시적인 시력 상실, 공룡 이빨자국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하하하"
이후 쯔바인슈타인과 엘 프레지덴테는 타임머신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나, 실험 도중 정권 구성원이 되돌아오지 못하는 참사가 발생한다. 타임머신은 불가능한 것인가 반신반의하던 때에 핵전쟁 타이머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10. 9. 8....
이제 남은 방법은 시공의 폭풍으로 빨려들어갈지도 모르는 타임머신에 모든 것을 거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엘 프레지덴테와 펜울티모, 소수의 트로피코 인, 쯔바인슈타인 등은 언젠지 모를 과거로 돌아가는 데 성공한다.
"공기가 수정처럼 맑고 바다 냄새가 나는 군. 이건 과거가 틀림없어!" 다만 그 과거가 원래 목표로 한 19세기가 아니라 1444년이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뭐 어떠한가." 오히려 역사의 흐름을 바꿔 트로피코인들이 식민주의자와 제국주의자들... 그리고 그들을 이용해 세상을 망하게 할 리온 케인에게 빅엿을 날릴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하는 것이 엘 프레지덴테의 생각이었다.

일단 호방하게 지르곤 했으나, 엘 프레지덴테는 이 시기의 트로피코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많지는 않아 당혹감을 느끼고 있었다. 다행히 트로피코에 있는 원주민들은 21세기에서 온 이방인들을 호의적으로 대해주었다.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엘 프레지덴테의 충직한 펜울티모가 말한다. "각하. 왕정에서 식민지를 넓히기 전에 우리가 먼저 트로피코 땅을 넓히는 게 어떻습니까. 커피나 설탕, 금 같은 대단찮은 것 말고도 뿔 달린 원숭이나 두 발로 걷는 고양이도 발견할 수 있을 지 모르지요."
역시 펜울티모다운 말이다. 뭐 어쨌든 당장 돈도 없고 자원도 없긴 하지만 여기서 굶어 죽느니 트로피코 개척에 사활을 걸겠다는 엘 프레지덴테다.

트로피코 인들도 일단 그런 엘 프레지덴테의 영도력을 믿어보기로 했다. 트로피코인의 신뢰 속에서 엘 프레지덴테의 지도력도 조금이나마 올라갔다.

하지만 트로피코에서 엘 프레지덴테의 정책에 의문을 표시하는 일당도 없지는 않았다. 이렇게 없는 살림에도 의식주와 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수준 높은 복지를 하는데도 말이다.
"트로피코에서는 하루 세 끼 트로피코 산 사탕수수를 무료로 배급해요. 탁월한 해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가 돗자리도 무료로 분양 중이고요. 몸이 아프시다고요? 그럼 여기 와서 고춧가루에 럼주 한 잔 마시면 나을 거에요. 물론 이것도 엘 프레지덴테가 공짜로 제공하는 거랍니다!"

그럼에도 아량 넓은 엘 프레지덴테는 반대 파들도 납득할 수 있도록 트로피코를 번영하게 할 복안이 있었다. 캐러비안 해 곳곳을 탐험하며 트로피코에 필요한 것들을 충족하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담배 같은 것이다. 유럽 식민주의자들의 첩보원에게 담배를 권해 중독시킴으로서, 담배 제공을 미끼로 우리를 침략하려는 의도를 술술 불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캐러비안 곳곳을 탐험하고 삶터를 건설하면서 트로피코 인들은 여러 노하우가 쌓여가고 있다.

물론 새로운 땅에서 나는 더 많은 수익으로 그동안 10여개에 달했던 빚들도 다 갚아나가는 중이다.

1444년으로 돌아온 지 어언 30년. 엘 프레지덴테도 이 지구에서 만랩을 찍었다. 하지만 지지율(공화국 전통)이 곧 5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멍청한 펜울티모가 말한다. "각하. 몽둥이만 있으면(군사 포인트) 약간 선거 결과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식인들은 이걸 가지고 부정선거라고 하고 일부 트로피코 관심 종자들은 분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선거 결과가 약간 바뀌든 아니든 그다지 큰 일은 아닙니다."

엘 프레지덴테는 원래 민주주의 신봉자이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군사의 힘에 기대기로 했다. 두 번 써서 지지율이 6% 올랐다. (선거 떨어지면 게임 오버이므로 어쩔 수 없어요 ㅠㅠ)


재선에 성공한 엘 프레지덴테는 곧바로 트로피코 시대 정신 선도 사업의 하나로 자메이카에서 트로피코식 르네상스를 발현시킨다. 애초에 봉건제에 찌든 유럽과 달리 트로피코의 르네상스는 그저 있는 것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면 될 일이었다.
여기에는 소위 신의 뜻을 받든다는 영주와 교황은 없다. 다만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트로피코 시민과 그것을 약간 돕는 엘 프레지덴테가 있을 뿐이다. 훗날 트로피코가 우리 민주주의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안타깝게도 트로피코 식 르네상스를 거부하는 이들에겐 참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

개간과 개척이 숙련되면서 앞으로 트로피코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걸로 돈은 미국, 인구는 중국 수준에 가는 게 0.0001%은 수월해졌다.

한편, 한 번 마시면 이틀동안 말짱하다는 트로피코산 커피가 본격적으로 무역상품이 되었다. 이제 세계 시민들은 잠 못드는 밤 트로피코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훗날이지만 트로피코 산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을 추출해 핫**, 레** 등 에너지드링크를 만들게 된다.

이제 막 캐러비안 해에서 기지개를 펴려는 트로피코 앞 바다에 포르투갈 카락이 등장했다. 곧 유럽 놈들의 침략이 있을 듯하다. 긴장되는 순간이다.

펜울티모는 확장에 더 박차를 가하자고 엘 프레지덴테를 졸라댄다. 펜울티모는 나중에 모 게임에서 탐확충이라는 말이 나온다는 걸 잘 모르는 모양이지만. 뭐 설령 안다고 해도 우리 트로피코에는 선택지가 없다.


포르투갈 함대가 등장한 시급한 상황에서도 몇몇 트로피코 인들은 반역행위나 저지르고 있다. 뭐 그들은 미래를 모르니 당연한 일이라고, 쿨하게 유감을 표할 뿐일 엘 프레지덴테다.

엘 프레지덴테는 포르투갈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일단 아프리카 노드로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바로는 못 가므로 일단 브라질에 연락소를 설치하고 이를 교두보로 하여 아프리카 서안에도 연락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캐러비안 해 외의 지역에서는 왠만하면 다른 땅을 다 먹기보다는 무역 중심지만 먹을까 합니다. 일종의 연락소 개념이자,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에 빅엿을 먹이기 위함이라고 생각해주심 될 거 같아요.)


당장 불안요소가 있지만 트로피코 개척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나는 관대하다"
엘 프레지덴테는 범죄자들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와중에 트로피코 산 설탕을 세계인들이 좋아한다는 알림이 왔다. 트로피코 산 달콤한 설탕은 정신적 피로도는 빼주는 아주 좋은 완전 식품이니 당연한 일이다. 비록 설탕 때문에 세계인들 일부는 비만에 시달리겠지만 뭐 어떤가. 돈만 받으면 된다.

엘 프레지덴테는 유럽 식민주의자 놈들의 스파이와 내부 엘 프레지덴테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자들에게 참교육을 할 비밀경찰을 창설한다. 앞으로 설렁탕이 많이 팔리게 될 것 같다.


식민주의, 유럽인들이 이 트로피코가 있는 지역에서 아수라장을 만든 시기. 그냥 눈 뜨고 당하지만은 않겠다고 결심하는 엘 프레지덴테이지만, 그 결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포르투갈이 카리브해에 진출했다.
* 목표
1. 캐러비안 지역의 석권 : 캐러비안 지역의 지배. (캐러비안 해를 둘러싼 미 대륙 해안 프로빈스는 권장사항)
(쿠바, 바하마 등 남음. 미달성)
2. 트로피코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로 만들기
- 캐러비안 해를 세계에서 가장 무역 수입이 높은 지역으로 만들 것
- 캐러비안 지역 1개 당 개발도 최소 40 이상
- 모든 프로빈스에 공장, 작업장, 시장 등 모든 경제 건물 짓기
(미달성)
3. 트로피코 지역의 복지 향상
- 모든 지역에 교회, 대학교, 법원 짓기
- 가급적 정부 안정도 +3 유지하고 국가 불만도를 -10으로 낮추기
(미달성, 오히려 안정도 -3... 엘 프레지덴테 반대파가 아직은 좀 많은 듯)
* 제한
- 구대륙으로 침략전쟁 절대 금지 : 오로지 스페인 포르투갈 등 외세가 신대륙에 진입한 경우만 방어용 전쟁 허용
- 순서는 상관 없으나 이념은 탐험, 확장, 무역, 경제, 금권, 혁신, 해양, 첩보 이념 중에서만 찍을 것
(현재까지 탐험, 확장. 탐확충임)
첫댓글 ㅋㅋㅋㅋ 펜울티모 4인가 3에서 그이름이었죠 ㅎㅎ
5에서도 똑같고 아마 곧 발매될 6에서도 그 이름이지 않을까 싶어요.
@붉은그대 아아 이름이 다르다는게 아니라 이름 표기요 5에서는 페눌티모로 나오잖아요 ㅎㅎ
@프랑크라이히 아 ㅎㅎ...
엘 프레지덴테가 영도하시는 트로피코자유민주인인민공화국은 자유의 횃불이 될 것이며 엘 프레지덴테는 위대한 영웅이자 혁명가가 될것이다
본인은 스페인인이자 해적의 후예이지만, 이 게임에서 역할은 진정 트로피코인을 위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붉은그대 맞습니다
연재추
원주민들을 저렇게 탄압하다니..
이제 백인 국가들이 슬슬 올테니 정의가 실현될 것입니닷!
트로피코는 그렇게 쉽게 쓰러지지 않습니다.
엘 프레지덴테의 장기 집권 때문에라도 군사 포인트는 남아나지 않겠군요 ㅋㅋㅋ
다음화는 언제 나오는 거요?
스샷 갯수가 많아서 줄이고 있는 중이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ㅠㅠ
@붉은그대 느긋하게 하세요 전 자고 내일 봐도 됩니다
@영알못임 그리고 트로피코의 수도 아바나의 개발도를 세계 1위로 하는거 목표로 추가해주세요
@영알못임 네 ㅋ 원래 미대륙으로 수도를 옮길까 했는데 포기해야겠군요 ㅎㅎ
@붉은그대 트로피코 수도의 개발도로 하면 못 옮길 것도 없죠
독재자다!
엄연히 '민주'공화국의 지도자일 뿐이죠